아이패드에서 MS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어플이 출시되다는 소식을 듣고
앱스토어에서 받아 봤습니다. 사용한 소감은 기대 이상입니다.
그동안 나온 MS 오피스 관련 어떤 어플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해외 미디어에서 격찬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무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속도가 아주 조금 지연이 있는 것 같고, 아직 한글이 지원되는 않다는 점.
하지만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될 거라고 생각해 보면서,
간단 후기 작성해 봅니다.
이 어플을 사용하려면 PC에서 OnLive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 해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했지만,
가입 절차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이메일 주소 입력하고, 패스워드 새로 만들어서 입력하고,
스크린 네임 4글자 이상으로 만들어서 입력하고,
생년월일, 약관 동의 체크만 해주면 끝입니다!
회원 가입 후 다시 아이패드로 돌아와 어플을 실행 후 로그인한 화면입니다.
보시다시피, 윈도우즈 바탕화면과 거의 다를 바 없습니다.
지연도 아주 적고, 무료어플답지 않게, 정교하게 공을 들인 디자인에 찬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메뉴 하며 화면 하며 모든 게 마치 윈도우 PC를 사용하는 느낌 그 자체입니다.
검정색 바탕에 흰색 활자의 가상 키보드에 윈도우 키까지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더군요. ^^
혹시나 폰트를 지정해 주면 한글을 사용할 수 있을까 싶어서 굴림체로 바꿔봤지만
아직 지원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손으로 글자를 쓰면 이렇게 인식해서 멋진 필기체로 바꿔주는 센스도!
엑셀도 훌륭합니다. 뭐든, 어플을 만들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콜라지 기능을 실행해 봤습니다. 익숙한 윈도우 바탕화면 이미지가 디폴트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그림판. 허접하다는 비난 그동안 많이 받아온 프로그램이지만
윈도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노트패드와 더불어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
마치 오래 된 친구와도 같은 친근감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
화면 터치 인식률은 아직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선이 비뚤비뚤 그려지지만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될테니 통과~
파워포인트입니다. 이거야 뭐, PC를 그대로 갖다 놓은 듯. 설명이 필요가 없네요. ^^
포스트잇과 계산기도 넣어주는 친절한 배려. 그리고...
간단한 게임! 이 게임마저 골동품처럼 친근한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정도 수준으로 어플을 만들려면 막대한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었을텐데,
경쟁사 제품으로 자사 제품을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MS의 고도의 마케팅 전략에 감탄하면서,
올해 들어 첫 포스팅이네요.
아이패드 3, 아이폰 5로 한껏 기대되는 한 해인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