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63回 宋江兵打北京城 关胜议取梁山泊
송강이 군사를 일으켜 북경성을 치고
관승이 양산박을 칠 것을 계획하다
양산박 호걸들
人人都带茜红巾,사람마다 붉은 두건을 쓰고
个个齐穿绯衲袄。일제히 세밀하게 재봉한 붉은 저고리 입었네
鹭茑腿紧系脚绷,백로 같이 날렵한 다리엔 행전을 묶고
虎狼腰牢拴裹肚。범과 이리 같은 늘씬한 허리엔 배가리개를 조여 맸네
三股叉直迸寒光,삼지창은 돋고 섬뜩한 빛 발산하고
四棱简横拖冷雾。네모난 편을 가로로 끌며 찬 안개를 뿜어내네
柳叶枪,火尖枪,버들 잎 모양의 유엽창과 화첨창이
密布如麻。삼대 같이 조밀하고
青铜刀,偃月刀,청동도, 언월도는
纷纷似雪。흩날리는 눈 같네
满地红旗飘火焰,온 땅 가득히 나부끼는 붉은 깃발은 화염 같고
半空赤帜耀霞光。허공의 붉은 기는 눈부신 노을빛 같도다
일장청 호삼랑
玉雪肌肤,백설같이 흰 살결
芙蓉模样,부용 같은 용모
有天然标格。자연스런 풍격 지니고 있네
金铠辉煌鳞甲动,휘황찬란한 금빛 갑옷의 갑옷미늘 살아 움직이는 듯하고
银渗红罗抹额。붉은 비단 머리띠에는 은빛 베어나오네
玉手纤纤,가늘고 옥같이 흰 손엔
双持宝刃,보검 두 자루 쥐었으니
恁英雄煊赫。영웅적 명성 대단하도다
眼溜秋波,눈치 빠른 요염한 눈길
万种妖娆堪摘。온갖 요염한 자태 뿜어내네
谩驰宝马当前,준마 타고 질주하며 앞장서고
霜刃如风,바람처럼 번쩍이는 칼날 휘두르며
要把官兵斩馘。관군의 귀를 베어내려 하네
粉面尘飞,분 바른 얼굴엔 먼지 덮이고
征袍汗湿,전포는 땀에 흠뻑 젖었는데
杀气腾胸腋。살기가 가슴에 차올랐도다
战士消魂,전사들은 혼이 나가고
敌人丧胆,적들은 간담 서늘해지니
女将中间奇特。여장군들 가운데서도 특출나네
得胜归来,승리 거두고 돌아올 때
隐隐笑生双颊。양 볼에 은은한 미소 절로 나오네
송강의 군마
征云冉冉飞晴空,전운 모락모락 막 갠 하늘 덮고
征尘漠漠迷西东。먼지 자욱히 막막해 동서를 구분할 수 없네
十万貔貅声振地,10만 맹수 울음 땅을 진동시키고
车厢火炮如雷轰。수레의 화포 소리는 우렛소리 같도다
鼙鼓冬冬撼山谷,둥둥 전진의 북소리 골짜기 뒤흔들고
旌旗猎猎摇天风。깃발들은 펄럭이며 바람에 나부끼네
枪影摇空翻玉蟒,휘두르는 창날 흰 구렁이 도는 듯하고
剑光耀日飞苍龙。빛나는 검은 창룡이 나는 듯하네
六师鹰扬鬼神泣,매처럼 용맹한 육군은 귀신도 통곡하고
三军英勇貅虎同。용맹한 삼군은 비휴처럼 사납도다
罡星煞曜降凡世,천강, 지살성 세상에 내려오고
天蓬丁甲离青穹。천봉, 정갑 창공에서 내려왔구나
银盔金甲濯冰雪,눈으로 씻어낸 듯한 은 투구와 금 갑옷
强弓劲弩真难攻。강한 쇠뇌로도 뚫기 어렵다네
人人只欲尽忠义,사람마다 충의 다할 뿐
擒王斩将非邀功。왕 잡고 장수 참수하여 공적 취하고자 함이 아니라네
大刀闻达不知量,문달 역량 헤아리지 못하고
狂言逞技真雕虫。호언장담하나 하찮은 재주에 불과하다
飛虎峪中兵四起,비호골 복병들 사방에서 일어나
星馳電逐無前鋒。밤새 달리며 추격하니 선봉대도 없다 하리
閉關收拾殘戈甲,퇴로 막아놓고 패잔병들 해치우니
有如脫兎潛葭蓬。갈대 속으로 도망치는 토끼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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