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문 - 집객력 하락 침체 가속 수원 팔달문(남문) 상권은 중동사거리부터 팔달문 로터리를 중심으로 메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
수원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나 화성 성곽 주변으로 개발에 제한이 있다 보니 버스만 지날 뿐 전철 등의 교통수단이 없고, 버스 역시 수원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확대되면서 남문보다 수원역을 중심으로 운행이 활발해 침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중동사거리와 팔달문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의류매장이 자리해 있고, 좌측에는 먹거리, 주점 등 비의류 매장들이 영업 중이다.
중장년층이 백화점, 아울렛 등으로 이탈하면서 현재는 여중, 여고생 등 10~20대가 중심고객을 차지, 객단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
수원역으로 중심상권이 이동, 부진이 계속되면서 빈 점포들이 눈에 띄고 권리금도 과거보다 많이 떨어졌고 상권이 커나갈 수 있는 개발 호재도 기대할 수 없어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의류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가두매장뿐 아니라 아울렛 역시 2001아울렛을 제외하고는 성과를 내지 못해 문 닫은 곳들이 있었고, 유명 대형 영화관도 폐점할 만큼 집객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여주 중앙동 - 첼시 아울렛 영향 커 여주 중앙동 상권은 2년 전 인근에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이 생기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의류 매장이 3분의 1가량 교체됐으며, 유동인구도 과거보다 줄었다.
특히 의류 매장이 커피 판매점이나 핸드폰 매장으로 바뀐 곳이 많다.
외부 유입이 늘기보다 지역 인구 구매가 첼시 아울렛으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보였다.
초기에는 매출이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여주시 제1의 거리인 만큼 지금은 과거 매출 수준의 80%가량을 회복했다.
현재 중심 점포가 월 3천5백만원~4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이 상권을 살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군 차원에서 인근에 100여대가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줌에 따라 장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첼시 아울렛의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번영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상권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범어동 - 타 업종 매장 늘어 대구 범어동은 3~4년 전만해도 정상 매장 중심의 가두상권이 형성되어 있었지만 대구 지역에 백화점과 아울렛, 상설타운이 속속 들어서면서 고객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하철역과도 거리가 있어 차를 타고 쇼핑해야 하는 만큼 교통이나 주차가 용이한 몰 형태의 패션 아울렛으로 고객이 몰려 매출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또 범어동은 교육 중심지여서 학교와 학원이 많아 학생 위주의 고객층이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지역 주민 고객 보다는 타지에서 교육과 관련해 방문하는 유동 고객이 많은 편이다.
종전에는 학생들을 겨냥한 스포츠 브랜드들이 잘됐으나 최근에는 젊은 남성을 겨냥한 중가 캐릭터캐주얼 브랜드가 많이 늘었다.
전체적으로 40여 매장이 영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스프리스’, ‘케이스위스’ 등 캐주얼, 스포츠, 슈즈 브랜드 등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코라반’과 슈즈 멀티샵 매장이 철수하는 등 점차 패션 보다는 타 업종 매장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