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시즌으로는 마지막 돈벌이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12월 크리스마스 주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신년 주간도 있구요..
'황금 나침반','나는 전설이다','아메리칸 갱스터'와 같은 헐리웃 초기대작들은 물론이요, '싸움','용의주도 미스신','색즉시공 시즌 2'와 같은 한국 영화들도 대기중인 가운데, 이틈새에 끼어서 개봉하는 해외에서는 그냥 스쳐지나갔던 또는 철지난 영화들도 보이네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東京ゴッドファ-ザ-ズ: Tokyo Godfathers, 2003)
:12월 13일에 개봉하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은 카우보이 비밥으로 유명한 곤 사토시 감독의 2003년 작품입니다. 무슨 사정에 의해서 이제서야 개봉했는지 그 영문을 모르겠지만,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나도 한참 지난 작품을 극장에 내거는 이유는 DVD나 비디오에 극장개봉작이라는 문구를 달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작품이긴 한데, 너무 늦었습니다.
파리에서 (Dans Paris, 2006)
:12월 13일 개봉예정작인 프랑스 영화 '파리에서'입니다. 헐리웃 영화와는 달리 유럽영화들은 바로바로 한국에 소개되기는 힘들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모니카 벨루치,소피 마르소 정도는 되야 거의 그 해에 만들어진 영화를 그 해에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는데요, 그나마 이 작품은 1년이 지나서야 보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몽상가들'에 출연했던 루이스 가렐 주연의 작품인데, 솔직히 말해서 이 작품을 만든 감독 그리고 루이스 가렐, 뤼디빈 사니에가 주연한 07년작 Les Chansons d'amour를 개봉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다즐링 주식회사 (The Darjeeling Limited, 2007)
:12월 13일 개봉예정작인 이 작품은 미국 코미디 영화계의 이단아인 웨스 앤더슨 감독의 07년 신작입니다. 미국에서도 단 2개의 상영관에서만 개봉을 한 작품인데, 한국에서는 오웬 윌슨과 애드리안 브로디의 지명도때문인지..의외로 선전을 꽤하고 있는 듯. 관객들의 타깃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아담 샌들러나, 짐 캐리식의 코미디는 아니므로..팬들만이 보고 갈 듯 싶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이 있다면 이 작품은 07년 웨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한 나탈리 포트만, 제이슨 슈왈츠먼 주연의 단편영화 Hotel Chevalier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Joyeux Noel, 2005)
:12월 20일 개봉예정인 이 작품은 2006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목도 메리 크리스마스, 내용도 메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맞는 작품이긴 한데, 2년전 작품입니다. 다이앤 크루거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는 하지만, 이것도 유통기한지 꽤 지난 작품이란게 아쉽긴 합니다.
Mr. 후 아 유 (Death At A Funeral, 2007)
:08년 1월 3일 개봉예정인 이 작품은 올 여름 미국에서 개봉되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입니다. 다음주 시사회를 가서 보고 확인하겠지만, 괜찮은 코미디라고 들어서 일단은 기대가 됩니다. 제목을 왜 저렇게 달았는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일단은 보고나서 욕을 해야할 듯.
이토록 뜨거운 순간 (The Hottest State, 2006)
:12월 20일 개봉예정인 에단 호크가 1997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에단 호크가 감독을 맡았고, 06년 베니스 영화제에도 출품했던 작품입니다. 올여름 미국에서 개봉예정이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연기된 상태고,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을 하게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더 재킷 (The Jacket, 2005)
:08년 1월 10일 개봉예정인 이 작품은 2005년 미국에서 개봉했다가 쫄딱 망한 스릴러입니다. 애드리안 브로디와 키이라 나이틀리라는 화려한 원.투 펀치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이렇게 망한 이유는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수입사에서는 이 작품 일단 수입해놓고 이제서야 개봉을 하는 것 같은데, 3년 지난 영화를 7000원주고 보기엔 아깝기는 합니다. 보기 힘든 유럽영화도 아니고, 미국영화인데 말이죠. 차라리 미국에서 1억달러 돌파하고 극장개봉못한 영화들을 DVD로 찾아보는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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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디빈 사니에,루디빈 세그니어, 뤼디빈 사니에르..등 여러이름을 불리더라구요..그냥 기억나는게 이 발음이기에..^^
저도 엄청나게 팬입니다. 애엄마라는게 걸리긴 합니다만..그리고 스위밍풀은 정말 대박이었죠. 세상에나^^..그 뒤 피터팬에서 팅커벨로 나올때는 아쉽긴 했지만, 항상 그녀의 신작은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헐리웃 진출을 제대로 했으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마녀배달부키키와 귀를기울이면은 코엑스에서 이미 1-2주 전부터 상영 중이던 것 같습니다.
ㅎ..'더 재킷' 기억도 안날만큼 예전에 다운 받아서 봤었는데 미개봉이였다니...ㅡㅡ;; 그러저럭 볼만했던거 같은데..;;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아마도 어떤 작품의 아류작같은 느낌이라 흥행을 못한거 같군요;; 배경이 겨울과 이라 이쯤 개봉하는거 같내요; 키이라 브로디 연기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헐 카우보이 비밥의 감독은 "나베신" 와타나베 신이치로 아니었나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
곤 사토시 감독 낯이 익어 찾아보니 메모리즈의 각본을 쓴 분이시군요.
비밥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 맞습니다. 비밥 이후론 연출이 없어서 문제지요. 유일하게 산 애니 래서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저도 샀기에..... ^^ 그리고 비밥 이후로 사무라이 참프루를 냈죠 ^^
재킷의 경우 뭘 말하고 싶은지를 잊었죠,,,사랑이었느냐,스릴러였느냐,아니면 삶에 관한 어떤것을 말하고 싶었느냐,,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내용을 적당히 매치시켜서 보는지라 키이라의 작품이기도 했고,,그냥 그런대로 봤다고 평가하고 싶네요..빠른내용이나 반전매니아 분들에겐 비추천,,
파리에서, 다즐링, 메리 크리스마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시사회로 보고왔는데 메리크리스마스는 영화 괜찮고, 다즐링은 코미디긴 한데 일반적인 관객들이 즐기기엔 좀 그냥 밋밋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토록 뜨거운 순간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