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은 제대로 시작되지 않았다.
1. 김종규는 아직 아시안게임 여파로 인해 제대로 된 출전이 어려웠다.
김종규의 출전시간이 20분 2초였다. 같이 출전했던 노장 문태종은 26분 49초로 출장시간이 길었다.
문태종보다 김종규가 퍼진 것은 의외라고 생각하기 쉽다. 몸싸움이 심한 골밑 이였던 것과 젊기에 몸이 무리가더라도 잘 모를때가 많다. 지금이 그런 상태로 무리하고 퍼진 상태라고 보면 될 듯 싶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l&ctg=news&mod=read&office_id=311&article_id=0000394881
김종규 인터뷰 기사
한줄 요약 부상은 아니나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미들 가르쳐주신 유재학 감독님 감사합니다.
하승진의 몸상태는 좋아 보이나 팀이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느낌이다. 첫경기 후반과 2번째 경기에서 보여준 팀 모습이 다르니 말이다.
2. 김시래는 좀 더 지켜봐야 겠다.
국가대표로서 부진했던 김태술을 상대로 기대치에 비해 굉장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김태술은 손가락과 무릎 부상을 가지고 있어 온전한 몸상태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김시래가 웨이트가 부족하고 세트 플레이보다 속공상황에 빛나는 타입이지만 그래도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 없다. 그렇지만 이정도의 활약이라면 김태술 이후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로 누가 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
그만큼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대신 할만한 포인트가드는 부족하다. 그래서 김시래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부진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3. 팀 별 연봉 효율은?
김민구가 부상으로 나갔다고 한다. 그래도 연봉 1억원이 샐러리에 포함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kcc가 99.57%가 될만큼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되지 않는다. 모비스경우 문태영과 함지훈, 양동근이라는 코어 선수들이 있어 노래처럼 99.99% 샐러리캡 소진이 이해가 간다.
엘지도 98.86%지만 백업으로도 준수한 팀을 만들만큼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동부는 윤호영과 김주성을 코어 하는 팀으로 박지현, 이승준이라는 어느정도 연봉을 챙겨주어야 할 선수가 있다. 박재현은 그동안 해온 것이 있고 이승준은 웨이버 공시후 5억에서 1억 7천으로 굉장히 많이 깎긴했다.
kt는 전태풍과 조성민 외에 2억원이라는 저렴하게 계약한 송영진. 1억 9천 오용준, 2억 7천 fa 이광재가 샐러리캡의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문제는 2,3번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
웨이트가 좋거나 장신인 선수가 없다. 이번 시즌 같이 몸싸움이 허용되는 시즌이라면 그 문제가 더 부각되리라 본다.
차바위가 전태풍을 막는데 몸싸움을 어디까지 허락한건지 모르나 그정도면 리그 고득점은 어려워 보인다. 지금같이 몸싸움을 하면 수비를 떼기위해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슛을 쏘니 슛 밸런스가 무너진다. 이것도 몸싸움이 익숙해진다면 나아질 문제이긴하다. 하지만 심판에 따라서인지 혼혈선수를 인정하는 것인지 경기마다 파울콜의 기준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다른 팀에 비해 kcc의 샐러리캡 소진은 이해가 잘 되진 않는다. 김태술과 하승진이 있긴하지만 kcc에는 굳이 연봉을 챙겨주어야 할만큼 오랫동안 있던 선수는 신명호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선수들로 이런 샐러리캡 소진이라는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kcc에 연봉을 좀 받는 선수들은 각성했으면 한다. 솔직히 몇몇 선수는 연봉이 아깝다.
4. 하승진은 하승진이더라.
이번 시즌 하승진의 활약을 기대할만큼 몸상태가 좋아 보인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저 몸으로 저만큼만 뛴다면 무서운 선수다.
덕분에 김태술 외엔 답 없어 보이던 팀을 가지고 김종규 몸상태가 온전치 않다고 해도 작년 정규리그 우승팀 엘지를 이겼다.
다만 페이스를 너무 빨리 끌어 올린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그것외엔 이정도면 몇년 뛰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한번 정도는 좋은 상태로 국대를 나갔으면 좋겠다.
세계대회에서 뛰는 하승진이 보고 싶다. 하지만 이번 국대에서 돌아온 선수를 보면 특히나 조성민을 보면 걱정이 되긴한다...
5. kcc의 시즌 준비는?
아마 미들이 좋은 심스로는 하승진과 손발을 맞추고 혼자서 득점 잘하는 윌커슨으로 하승진 부재를 책임지려고 한 것 같다.
하승진이 코트에 없을때 kcc 수비로는 점수차를 유지하는 것은 책임지기 힘들다. 차라리 지난 시즌과 달리 출장시간 조절이 가능한 윌커슨이라면 잃는 만큼 득점이 가능하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김지후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확실히 이것저것 잘하는 것보다 하나를 확실하게 잘하는 선수가 적응이 쉽다는 것을 본 것 같다.
1라운드 중에 몇번 좋은 모습을 보여 상대팀이 수비를 준비해야 할 가치가 있는 선수로 인정 받을때가 시작이라고 본다. 지금 모습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열심히 준비했으면 한다.
정민수는 기대치보다는 아쉬운 활약을 했다. 좀 더 해줄수 있는 선수이다. 시즌 전 부상이라서 아직 몸이 다 안올라왔다라고 믿고 싶다. 그래도 정민수의 3점과 수비가 엘지전 승리에 일조했다라고 본다.
이제 시즌은 시작이다. 팀 중심선수들의 아시안게임여파로 제대로 된 평가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다른 시즌에 비해 상향 평준화 된 전력의 경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kbl에서 중계해주던 동부와 오리온스 경기는 어떻게든 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볼 수 없는 수준이더라. 외국인 선수제도만 역행하는게 아니라 영상수준도 시대를 역행하더라...
첫댓글 잘 봤습니다 동부 박지현이 박재현이라고 되어 있네요 좋은 글에 초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단 하승진 선수뿐 아니라, 선수들이 비시즌에 국대를 뛰기엔 경기수가 너무 많습니다. 플옵까지 생각해야 하니까요. 특히나 하승진 선수의 경우 플옵에 간다고 가정하면 6라운드 + 플옵 경기를 뛰고 국대또 뛸 수 있는 몸상태가 될까? 란 물음에 아니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국대의 경기력이 농구 인기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국대를 위해 라운드를 좀 줄이고 대체리그를 만들어 신인이나 후보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꾸릴 수 있음 좋겠습니다.
경기수를 줄이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토토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줄어들테니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멍난 네모상자 넹 힘들다는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야지. 선수들 부상위험이 너무 큽니다. 특히 하승진 선수 국대뛸 몸상태는 정말 힘들거에요
@킁킁씨 사실 알고는 있는데 힘든 것들이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저 kbl에서 중계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합니다. 기존에는 kbl 방송도 볼만했는데 이번 방송은 방송이 아닌 스샷으로 보는줄 알았어요..
kbl중계는정말...머가그렇게끊깁니까ㅜㅜ하이라이트마저도 볼수가없으니...오룐과 동부..정말보고싶은경기였는데ㅜ
오리온스와 동부의 경기는 관심이 가는 경기라 보고 싶었는데 아주 손쉽게 다른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해주더라구요.
속시원한글이네요 내년 하승진 어케잡을지가 걱정이네요 브라이언 2억5000 신명호2억 김일두1어5000
참내...연봉귀신들...
신명호 선수는 그래도 팀 우승시 공헌을 했던 선수이기에 어느정도 대우는 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 2시즌 팀이 힘들때 보여준 모습을 봐서는 충분히 대우를 해준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이번 시즌 꼭 좋은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