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외토크방이 후끈달아 오르게 논란글을 누군가 쓰셔서 시끄럽네요.
K리그 상위권이 에레디비지에 하위권보다 못하다는 내용으로 시작한거 같은데 결론은 몇번 붙어보지 않았기떄문에 쉽게 나지 않는거 같습니다.
예전 2002월드컵 전에 특집프로그램에서 태극전사들 훈련하는 모습이랑 히딩크에 관한 소개가 나오고 히딩크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히딩크가 이런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질문: 조국인 네덜란드리그와 비교해서 K리그의 수준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히딩크: "솔직히 말해서 K리그는 기술은 좋지만 선수들의 전술이해도는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거기서 뛰다 발탁된 선수들에게 전술이해를 중점으로 지도하고 있다. 네덜란드 리그와 비교하자면 K리그는 네덜란드 리그 중위권팀과 비슷하다."
"솔직히 말해서 네덜란드 리그와 비교하자면 K리그는 네덜란드 리그 중위권팀과 비슷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어떤분들은 이걸보면서 립서비스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라고 할지 모르는데 우리가 믿는 세계적인 명장이 솔직하게 얘기하겠다고 해서 한 인터뷰였던 만큼 2002년 그당시에는 이정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누가봐도 네덜란드 리그 전통의 강호 아약스,아인트호벤,페예노르트는 K리그 팀들보다 강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강하다고도 말할수 없는 처지가 됬습니다.
K리그의 시장규모는 01년 당시보다 거의 1.5배가까이 커졌습니다. 물론 자본규모도 훨씬커지고 있는 발전중인 리그 입니다. 01년도 당시의 K리그 팀수는 10개 였지만 지금은 15개나 되고 용병의 네임벨류나, 이적자금 규모가 훨씬 크게 집행이 되고있습니다. 반면 네덜란드리그 3강은 최근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만큼 특급선수들이 잘 발굴되지 않고 있는 편이고, 팀순위도 알크마르 트벤테 같은 팀에게 밀려서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네덜란드 3강팀이 무조건 우리보다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꺼 같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에는 K리그 상위팀이랑 붙으면 현재 강하다고 생각하는 전북,서울 같은팀과 붙으면 페예노르트는 전북,서울을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아약스나 아인트호벤은 워낙 잘 구축된팀이라 약간의 비교우위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리그제로 여러번 붙어봐야 정확한 승부가 나곘지만 역대 최근 전적으로 보면 두번정도의 사례가 있습니다.
2003년 페예노르트 부산 방한경기때 당시 K리그 꼴지팀인 부산에게 4:1로 반코트게임으로 완파당하고 집에 가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일본에서 3일전 한경기를 치루면서 승리하고 부산에 복귀하면서 주전이 절반 빠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부산이 K리그에서 "1승" 도 못하고 골도 거의 못넣던 시절이란걸 생각하면 페예노르트는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수 없습니다. 반페르시선수의 프리킥을 제외하면 안효연선수에게 골키퍼까지 제침당하면서 실점하던 처절한 장면을 경기장에서 직접본 1인으로써 충격적이었습니다.
페예노르트를 UEFA컵에서 우승하고 송종국선수가 너무잘 해주고 있어서 아인트호벤보다 좋아한팀이지만 정말 실망스런 경기력에 충격을 먹었습니다. 물론 단판이기때문에 질수도 있지만 경기내용적인 측면에서 10개있는 K리그팀중에 이정도면 11위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째 사례가 2005년 아인트호벤 피스컵 조별경기때 성남과의 경기입니다.
당시 최정예 맴버로온 아인트호벤에게 피스컵에서 성남은 아주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면서 국내팬들을 놀라게 합니다. 아인트호벤은 당시 네덜란드 리그 우승팀이었고 감독이 무려 거스히딩크였습니다. 하지만 성남은 절때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2:1로 석패합니다. 당시 경기를 다시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인트호벤이 전력을 다한 경기에서 성남이 이렇게 비등하게 경기를 하는것을 보면 다들 놀라실겁니다. 당시는 피스컵이기때문에 보통 네이버 수준의 아인트호벤이 불쌍하서 봐줬다 이런 생각은 안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두번의 사례가 있는데 단판이라서 섣불리 판단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K리그 팀들은 성남의 필두로 2003년부터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며 부피가 커지는 반면에 네덜란드리그는 현재 벨기에리그와 합병이 논의될정도로 어렵게 됬습니다. 예전에는 UCL티켓도 3장을 배정받았지만 지금은 2장도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로 어려운 네덜란드리그이기에 K리그가 절떄 못이긴다 이런 논리는 없어야 하곘습니다.
상위팀이 이렇게 허덕이는데 로다JC,스파르타,로테르담 같은 팀들은 제정난에 있는선수들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K리그에서 이렇게 어렵게 팀을 운영하는 상위권팀은 없습니다. 전통의 강호인 수원,성남,울산 그리고 신흥강호인 서울,전북등 다들 저런 네덜란드 하위권팀들보다 자금 넉넉하며 훨씬 수준높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그러면 왜 우리나라선수가 네덜란드 리그도 잘 못가냐? 라고 하는데.. 그건 당연히 용병이기때문입니다.
자국선수랑 용병이랑은 하늘과 땅차이의 대우입니다. 같은 값이면 브라질 용병 영입하겠다는겁니다. 아시다 시피 이영표는 20억정도에 이적하고, 박지성선수는 자유계약이고 송종국선수는 무려 42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에 네덜란드로 진출했습니다. 이런돈이면 브라질선수면 더 쉽게 사기때문에 한국선수를 영입안하는겁니다.
전성기 시절 아약스,아인트호벤,페예노르트는 정말 대단하고 우수한 선수들이 많고 멋진 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약간 쇄약해진 상태이며 하위권인 팀들은 경쟁력을 잃어서 통폐함 얘기가 나옵니다.
당시 타이밍이 안좋아 엘셀시오르에서 뛰던 김남일선수가 말했습니다 " 팀의 수준이 너무 낮다. 선수들 의욕도 떨어지고 잦은 선수교체로 조직력도 엉망이다 네덜란드 리그의 상위권팀과 비교하면 큰차이가 난다" 라고 했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해도 리그 꼴지 데그랴샤프,로다JC이런팀들은 K리그 상위권팀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수치고, 모욕입니다. K리그도 빅리그에 비해 갈길이 멀었지만 그래도 평균관중수는 네덜란드리그와 비교해도 떨어지지않고 (1천명차이 평균1만2천명때) 자금도 버블이 심한 유럽에 있는 네덜란드보다 K리그팀들이 안정적으로 운영합니다.
K리그팀 상위권팀이 네덜란드 하위권 팀한테도 안된다는 말은 너무 우리 자국리그를 무시하는 얘기 아닐까요?
첫댓글 실제로 서로 섞어서 리그돌린다음 결과나오지않는이상 답은 없습니다. 즉, 이 토론자체는 붙어서 결과가 나오지않는이상, 서로의 생각을 바꿀수없다고봄. K리그가 우세하다는 사람이 백날 씨부려봐야 네덜란드옹호자의 생각을 바꿀수없고, 그 반대의 경우도 그럼
글쓴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볼때는 지금 현재 서울,수원,울산,성남,포항까지 이정도만 네덜란드팀과의 경쟁에서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이외의팀은 솔직히 힘듭니다.. 특히 시민구단들같은경우는 더더욱 힘듭니다.. 용병이 매일바뀌고 선수층얇아서 인천같은경우는 초반잘나가다가 부상좀생기면 바로 낙하하는 연속을보여주고잇습니다 보시다싶이 제가말한 위팀이외의팀은 경쟁이안됩니다
딴건 몰라도 평관은 비교가좀.... 인구수랑 인구밀도가 현격히 차이가 나는데 ....
인구수랑 인구밀도가 차이가 난다고해도, 평관자체가 별 차이 안난다는건 변함은 없죠. 그렇게 따지면 인구뿐만이 아니라 네덜란드와 한국의 차이점 전부 다 말해야죠. 글쓴이가 말씀하신건 k리그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는 사실이죠. 엄연히 국내 스포츠 평균관중 1위이고 전세계적으로도 15위권정도
히딩크 감독은 4강이 한계인것 같아요 예전에 네덜란드도 올림픽 4강에 한국도..
4강이 한계인 감독이 아니죠. 사실상 토너먼트제도의 특징상 4강까지 가면 거기서부터는 능력보다는 운도 따라줘야하는겁니다. 이번에 히딩크감독이 바르샤한테 비기면서 4강에서 좌절한거보면 그가 절때 적으로 운이 없었던거지 그의 능력이 안되는게 아닙니다. 히딩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하고 리그우승도 수없이 많이한 감독입니다.
운도 실력입니다. 내가 말한것은 월드컵에서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