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완치? 평생 관리하고 다른 암도 살펴야”...최악의 습관은?
완치 판정 20년 후에도 재발, 전이 가능성
입력 2025.02.03 14:27 / 코메디닷컴
한 유명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유방암으로 고생하다 완치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이 다시 위암을 얻어 사망한 것이다. 암은 대개 진단 후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암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더 몸을 살피고 생활 습관을 조심해야 추가 암을 막을 수 있다. 일상에서 암 예방 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암 ‘완치’가 암에서 ‘해방’ 아니다...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걸리면 내 몸이 암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 완치 판정을 받았어도 언제 재발, 전이 될지 모른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다른 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보다 더 암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주치의와 상의해서 정기 검진을 꼭 받고 다른 암 검진도 해야 한다. 완치되었다는 자신감에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면 언제든지 다른 암이 침범할 수도 있다.
완치 20년 지났는데...난데 없이 재발, 전이 왜?
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방법이 없듯이, 재발과 전이를 철저하게 막을 방도도 없다. 따라서 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재발이나 다른 먼 곳(폐, 간 등)으로 전이(원격전이)된 것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좋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항상 재발과 전이의 위험성이 있다. 암이 원래 발생했던 유방에 다시 암이 생길 수 있다. 그중 80~90%가 처음 치료 후 5년 이내에, 나머지는 10년 이내에 나타나지만, 간혹 첫 수술 후 15~20년 사이에 발생한 경우도 있다.
해당 암은 물론...다른 암도 살펴야
암은 5~10%가 유전이 영향을 미친다. 위암의 경우 오랫동안 짠 음식 등 같은 식단을 공유해 가족 중 2명 이상의 환자가 나온 사례가 있다. 유방암, 대장암도 개인 차가 크지만 최대 10%가 유전성이다. 치료가 힘든 췌장암의 경우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등 3대에 걸쳐 발생한 경우도 있다. 가족력을 알아본 뒤 부모, 형제, 자매 등 직계 가족들은 검진을 하는 게 좋다. 대장암, 난소암을 앓았던 사람은 유전자 형태가 비슷한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해당 암에만 신경 쓰지 말고 다른 암도 살펴야 한다.
음식 조심-금연, 암 사망 60% 줄인다...다른 생활 습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음식, 또 다른 30%는 흡연의 영향이다. 음식을 가려서 먹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의 6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암 예방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항암 성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여러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음식은 짜지 않게, 태워서 먹지 않는다. 하루 1~2잔의 음주도 피해야 한다. 과거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최근 이 같은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
운동도 해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일주일에 5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몸을 움직인다. 간암 예방을 위해 B형 간염,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안전한 성생활도 필요하다. 집이나 작업장에서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기 검진은 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출처: https://kormedi.com/1792691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는 암이 금세기 말까지 전 세계에서 주요 사망 원인이 되어 암 예방이 의료 분야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록 많은 요인들이 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많은 연구에 따르면, 식단 선택을 포함한 환경적 원인이 암 발병 위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1960년대 초 연구는 국가마다 암 발생률이 다르며, 특정 음식이 특정 암 유형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암 위험이 낮은 국가의 사람들이 암 위험이 더 높은 국가로 이주할 경우, 그들이 이주한 국가의 암 발생률과 일치하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단과 생활방식이 암 발생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후 연구는 특정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특정 음식과 식습관을 좁혀왔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 연구 기관은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했다.
2018년에는 가공육의 섭취량이 하루에 약 60g까지 증가하고, 붉은 육류는 하루에 150g까지 증가하면, 대장암 위험이 약 20%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가공육과 붉은 육류가 많이 함유된 식단은 위암과 유방암을 포함한 다른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 조리 과정에서 생성된 화합물은 세포 손상을 유발해 암세포의 발달을 유발할 수 있고, 붉은 육류와 가공육에서 발견되는 헴철 또한 세포에 독성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구식 식단을 포함한 초가공식품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특정 암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초가공식품은 종종 분리 단백질, 경화유, 고과당 옥수수 시럽, 향미증진제, 인공감미료, 그리고 증점제와 같은 산업 가공으로부터 나온 성분을 포함한다. 초가공식품의 대표적인 예로 탄산음료와 에너지 드링크, 시리얼, 냉동 피자, 캔디 등이 있다.
2018년 영국 의학 저널에 게재된 약 10만 5천 명의 데이터를 포함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의 식이 비율을 10% 증가시키면, 전체 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12% 증가하고,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11% 증가하는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초가공식품은 포화지방, 첨가된 설탕, 소금이 많지만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적다. 또한, 초가공식품에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및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와 같은 가공 과정에서 형성될 수 있는 발암성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특정 식품 첨가물 및 식품 포장의 화학 물질에 의한 오염도 초가공식품의 소비와 관련된 암 위험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암뿐만 아니라 초가공식품 섭취는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을 포함한 많은 다른 만성 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초가공식품 소비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금 함량이 높은 식단은 특히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과학자들은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염식품을 섭취하면 엔 니트로소 화합물의 생산을 초래할 수 있다. IARC는 화합물 중 다수를 발암물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했다. 소금 함량이 높은 식단은 위암과 식도암을 포함한 특정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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