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역에 거리가 "중앙로"로 정리되면서 왕복 4차선으로 넓혀졌습니다.
나는 에쿠우스 뒤에서 가다가 이차가 갑자기 멈춤도 없이 과감하게 U턴을 해서
맞은편에서 오는 중국집인지 피자집인지 스쿠터 비슷한 것을 충돌하려 했습니다.
시티125인지 스쿠터인지가 바로 내 눈 앞에서 튕겨버릴뻔 했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하도 빈번하게 당하는 일인지라 급정거를 하더군요 ..
오십대초반으로 보이는 에쿠우스 운전자 녀석은 커브를 틀고나서는 차 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멀끄럼히 쳐다만보길래 당황해하다가 시간에 쫓기어 그냥 가려는
오십대로 보이는 배달 운전자에게 "혼을 좀 내주라 !" 고 말했습니다.
에쿠우스 운전자가 미안하다 하는데 "당신은 미안하면 다지만 나는 죽을수 있어"
한마디하고 생활고에 쫓기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윙 떠나버렸습니다.
나 같았으면 차 문을 열고 멱살을 잡고 밖으로 끄집어내 몇번 흔들어 주었으련만..
미국에서 신학교 수업까지 받아 "전도사" 소리를 듣는 나인지라 집으로 돌아오는
운전중에 참으로 막막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나야 취미로 타면서도 대낮에도 안개등을 켜고 헤드라이트 3개를 번쩍이며 가는데
생활고로 찌든 서민들은 목숨을 걸고 자전거같은 것을 타고 쫓겨지내는 것을 보고..
사실 나도 돌아오는 길에 겪은 일인데 에쿠우스 운전자만 잘못했다 할 것이 아니라
스쿠터나 소형오토바이는 작은 헤드라이트만 켜면 저녁에 대체로 잘 보이지 않지요..
그래서 상업용 스쿠터 소형오토바이에 사이드 안개등이 정답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배달용 스크터와 소형오토바이에 "안개등을 달아주자" 는 마음을 갖고 생각해보니
한쪽에 만원씩 앞에 두개 2만원 + 보조밧데리 2만원 + 장착료 2만원이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동네 오토바이센터에 제안하기를 내가 한대 6만원씩 3대를 무료로 달아주고
1개월 시험운행을 시켜 계속 켤 사람들은 1개월후 6만원을 내고, 사용하지 않을 사람
들은 그것을 회수해서 다른 오토바이에 달아주자 ..
의왕시 부곡동에 140여대의 오토바이가 있다는데 저렴한 안개등을 달아주는 사업에
많은 사람들이 장착하면 당신도 장사가 잘 되지 않겠느냐.. 해서요 ..
상업용 스쿠터와 소형 오토바이에 안개등을 달아주고 소형오토바이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을 우리 동호회 전국 회원들게서 한번 홍보해보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퍼 왔습니다.....
방금 읽었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택시는 물론, 버스나 화물과 같은 영업용 업자들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조등켜고 다니기 홍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정부는 동조하거나 관심을 볼 수 없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흐지부지 하구여.. 원래 선진국들에서 유통되는 이륜차는 시동 걸면 무조건 전조등이 켜지고, 운전자는 “상향/하향”외에 “On/OFF”스위치는 작동 할 수 없답니다. 그냥 켜고 다니게 해 놓았는데, 국내는 아직 On/Off가 가능합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한국에는 규제가 있어야 할 곳엔 없고, 없어도 되야 할 곳엔 규제가 있다.” 답잡합니다. 아직두 아버지가 걱정해야 할 일을 “아이”들이 걱정하고 있으니... 단결!
현란하지 않은 led를 달아주면 보조 밧데리가 필요없고 대당 비용은 장착비까지 5천원이면 해결됩니다.
큰것만 대접하는 더러운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