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엠(La Bohèm)」은 집시 또는 예술가, 방랑자, 보헤미안을 뜻하는 말로서, 아르메니아 출신의 프랑스 가수, '샹송의 전도사'라는 샤를 아즈나부흐 (Charles Aznavour, 1924~2018)가 1966년에 불러 인기를 얻은 곡이다.
파리 몽마트르(몽마트흐) 언덕에 살았던 가난한 화가의 청춘을 회상하는 노래이다. 밥보다는 창작의 자유로 배를 채우던 젊은이의 꿈과 사랑을 떠올리고 있다.
19세기 중반부터 인상파인 마네, 모네, 드가, 피사로, 르느와르, 반 고호, 고갱, 세잔느, 쇠라 등과 입체파인 피카소, 조르쥬 브라크, 소설가 에밀 졸라, 음악가인 쇼팽 등... 수 많은 예술 보헤미안들이 이곳에서 활동했었다.
Charles Aznavour
Je vous parle d'un temps
Que les moins de vingt ans
Ne peuvent pas connaître
Montmartre en ce temps-là
Accrochait ses lilas
Jusque sous nos fenêtres
Et si l'humble garni
Qui nous servait de nid
Ne payait pas de mine
C'est là qu'on s'est connu
Moi qui criait famine
Et toi qui posais nue
당신에게 지난 시절 이야기를 해줄게
스무 살 미만은 알 수 없는 그런 시절
그 시절 몽마르트르엔 우리 창문 바로 밑까지
라일락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어
우리의 보금자리였던
그 초라한 셋방 볼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린 거기서 서로 알게 되었지
늘 배고팠던 나, 누드 모델이었던 너
La bohème, la bohème
Ça voulait dire on est heureux
La bohème, la bohème
Nous ne mangions qu'un jour sur deux
라 보엠, 라 보엠
그 말은 우리가 행복하다는 뜻이었어
라 보엠, 라 보엠
우린 굶기를 밥 먹듯 했었지
Dans les cafés voisins
Nous étions quelques-uns
Qui attendions la gloire
Et bien que miséreux
Avec le ventre creux
Nous ne cessions d'y croire
Et quand quelque bistro
Contre un bon repas chaud
Nous prenait une toile
Nous récitions des vers
Groupés autour du poêle
집 옆 카페에선 우리가 유명인사였지
영광의 날을 기다리는...
비록 가난하고 뱃속은 텅 비었지만
우린 영광의 날을 계속 믿었어
어떤 비스트로에서
따뜻한 식사 한 끼 대신에
우리 그림 한 점을 가져갔을 때
우리는 시를 읊었지
난로 주위에 모여 겨울 추위를 잊으면서
La bohème, la bohème
Ça voulait dire tu es jolie
La bohème, la bohème
Et nous avions tous du génie
라 보엠, 라 보엠
그건 네가 예쁘다는 뜻이었어
라 보엠, 라 보엠
우린 모두 재주가 있었어
Souvent il m'arrivait
Devant mon chevalet
De passer des nuits blanches
Retouchant le dessin
De la ligne d'un sein
Du galbe d'une hanche
Et ce n'est qu'au matin
Qu'on s'asseyait enfin
Devant un café-crème
Epuisés mais ravis
Fallait-il que l'on s'aime
Et qu'on aime la vie
이젤 앞에서 밤을 꼬박
새우는 일이 종종 있었지
그림을 다시 고치느라 가슴 선이며
허리의 윤곽이며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자리에 앉아서
카페 라떼 한 잔을 놓고
몸은 지쳤어도 마음은 기뻤어
우린 서로를 사랑해야 했고
삶을 사랑해야 했어
La bohème, la bohème
Ça voulait dire on a vingt ans
La bohème, la bohème
Et nous vivions de l'air du temps
라 보엠, 라 보엠
그건 우리가 스무 살이라는 뜻이었어
라 보엠, 라 보엠
우린 그 시절의 정신으로 살았지
Quand au hasard des jours
Je m'en vais faire un tour
A mon ancienne adresse
Je ne reconnais plus
Ni les murs, ni les rues
Qui ont vu ma jeunesse
En haut d'un escalier
Je cherche l'atelier
Dont plus rien ne subsiste
Dans son nouveau décor
Montmartre semble triste
Et les lilas sont morts
어쩌다 우연히 옛날 살던
그곳을 둘러보러 갔는데
이젠 알아볼 수가 없네
그 벽도, 그 길도 계단 위에서
내 청춘을 지켜본 벽과 길들인데
그 작업실을 찾아보지만
이젠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네
새로이 단장한 몽마르트르는 슬퍼 보이고
라일락은 다 시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