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률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합니다.
그런데 어제 마신 술 때문에 세세하게 쓰지는 못할 것 같아요...
오늘 17일의 경기들..
1. 대구 동양 오리온즈 : 서울 SK Knights -> 동양의 빠른 농구를 막을 수 있을까? 선수단 사기에서도 그렇고... (1___)
: 동양의 상승세 뒤에는 김진감독의 용병술이 있다. 뛰어난 선수와 감독의 용병술이 하나가 된다면 위력은 가공하죠. 김진감독은 구단에 건의해 전용연습장을 건설하도록 해서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타팀의 고참급 선수들을 데려와 팀웍을 다졌고, 경기 상황에 맞는 선수기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죠. 반면 SK의 최인선 감독은 얼마 전 테어란 무어를 두둔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아 감독으로서의 명성과 팀의 사기 모두를 끌어내려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통계를 보면 동양이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양은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가장 확실하게 우세에 있습니다. 동양은 센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선수가 속공에 가담이 가능하죠. 반면 SK는 수비의 핵인 서장훈이 타 선수들보가 스피드면에서 밀린다는 점이 약점입니다. 그리고 동양은 득접루트가 다양하다는 것도 강점이죠. 페리먼-힉스-전희철-김병철 등등 다양합니다. PG 김승현이 슛을 아끼고는 있지만 다른 득점 루트가 막힐 경우 자신이 직접 뛰어들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2. 서울 삼성 썬더스 : 안양 SBS STARS -> SBS의 부진은 어디까지인가... (1___)
: 게임당 득점 평균이 79.8점... 반면에 실점 평균은 89.5점...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 수치입니다. 팀에 뭔가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는 얘긴데... 삼성이 별 탈없이 무난하게 경기를 이끌어 갈 듯... 참고로 삼성의 게임당 평균 득점과 실점은 81.5, 83.2점 입니다. 삼성을 디펜딩 챔피온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실점수치를 보면 아실겁니다. KBL 10개 팀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 경기는 별로 주목하지 않아도...
3. 창원 LG Sakers : 부천 SK Bigs -> SK의 수비가 얼마만큼 압박을 하느냐... (_XX_)
: LG는 가공할 화력으로 무장한 팀. 반대로 부천은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는 팀.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거라 예상합니다. 동양이 LG의 조성원을 꽁꽁 묶는 작전에서 효과를 봤었죠. 아마도 부천도 그와 비슷하게 나올듯.... LG는 외각이 잘 터져주면 무난하게 승리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천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센터-포워드진 때문에 고전할 것입니다. 역시 부천도 외각만 적절히 터져준다면 LG에 못지않은 화력을 지니게 됩니다. 식스맨에서의 열세는 어쩔 수 없지만... 부천이 식스맨 싸움에서 밀린다는 것도 핸디캡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 경기의 승패는 부천이 얼마만큼 LG의 외각을 막아내느냐, LG의 식스맨들이 얼마만큼 제몫을 해주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수.. 송영진.. 그 장신 슛터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도 주목할 부분... 특히 이 경기에서는... 이 경기가 오늘의 경기입니다. ㅋㅋㅋ
4.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 : 전주 KCC 이지스 -> KCC의 교체용병 크리스 화이트가 어떤 선수인지... (_X__)
: KCC의 문제점은 젝키존스가 없는 골밑을 크리스 화이트가 얼마만큼 메꿔주느냐 하는 겁니다. 젝키존스 정도면 매덕스를 어느 정도 수비할 수 있지만... 글쎄... 아직 한국농구에 적응이 되지도 않은 화이트가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가 관건. 그리고 수비에서 칼보이드가 캔드릭 부르스보다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캔드릭 부르스의 공격시 팀 공헌도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젝키존스라는 득점원이 없는 상태에서 그 공헌도가 얼마만큼 빛을 발할지 걱정입니다. 아무리 이상민이 30득점을 올려준다 하더라도 그건 리바운드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을 때의 얘기... 그러한 점에서 코리아텐더가 다소 우세합니다. 젝키존스가 있다면 KCC가 우세...
5. 원주 삼보 엑서스 :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 -> 이 경기는... 글쎄... (_X_2)
: 비슷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 센터싸움과 리바운드에서 원주가 많이 고전할 것 같습니다. 원주는 양경민이 얼마만큼 외각에서 득점을 올려주느냐, 그리고 허제에게 과연 심판이 또 테크니컬 파울을 줄것인지가 삼보에게 심각하게 작용하는 요소일 겁니다. 울산은 최근에 맹활약 중인 정락영의 활약여부를 주목해볼만 합니다. 재미있는 경기일겁니다. 원주의 센터진이 조금만 보강되면 괜찮은 팀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