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가 뿔났다?'
올해 프리에이전트(FA) 대어 중 한 명인 이범호가 원소속구단 한화의 애매한 자세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범호는 원소속구단의 우선협상기한을 하루 남겨놓은 11일 윤종화 단장과 협상을 위해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이 만남을 갖기 전까지 한 번도 구단과 구체적인 연봉 협상을 하지 못했다.
윤 단장은 11일 이범호와의 만남을 갖기 전 "이범호와 두 차례 만났지만 구체적인 조건을 서로 꺼내놓을만한 여건이 못됐다.곧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이범호와 연봉 등 처우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지 못했음을 드러냈다.가장 큰 이유는 김태균,이범호와의 FA 계약에 대한 구단 입장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팀의 4번타자인 김태균이 일본 진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해도 아직 최종적인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범호에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범호는 구단 측의 이런 태도에 대해 섭섭함을 갖고 있다.계약을 놓고 한 번도 구단과 제대로 얘기해본 적이 없다는 느낌 때문이다. 이범호는 최근 "우선협상기간에 구단과 두 번 만났는데 한 번도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듣지 못했다.이 정도면 구단이 날 잡으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부터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한 구단에서 세 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잡아야 하니 그 부담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구단이 생각하고 있는 선 정도는 이야기해줘야 선수도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민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다.
구단 측에서도 이범호의 이런 마음을 모를 리는 없다.따라서 우선협상기한 최종일인 12일 안에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범호를 붙잡기 위해서는 계약 조건을 먼저 제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계약 조건조차 제시하지 않은 채 우선협상기한을 흘려보낸다는 것은 이범호를 잡을 의사가 없다는 얘기와 같다.12일을 넘기면 이범호는 한화를 제외한 타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김태균의 일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범호가 FA로 풀린다면 한화로서는 구단의 인기도는 물론 팀 타선에 막대한 구멍이 생기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선협상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나를 잡으려면 조건부터 제시하라"는 이범호와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한화구단 사이에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첫댓글 아무래도 한화는...범호 선수 롯데에 뺏길듯
네이버에는 댓글이 320개 나렸더라구요... 그런데 무슨 내용들 인지는 클릭하고 싶지 않다는 댓글 열어볼 시간 없어유
사으로도 뿔나보이네요
우리가 잡고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것은 어떨지..ㅋㅋ
트레이드 카드로 쓰기에는;;; 이범호 선수 잡는데만 엄청난 액수의 돈이 들어가는데;;;
일본 롯데는 김태균, 한국 롯데는 이범호? 한화가 이범호 못잡으면 이런 시나리오가 나올거 같네요... 거기다가 장성호는 한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