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09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그들의 대대로 반드시 영원한 제사장 직분이 되리라.’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40 : 10 – 16입니다.
“너는 또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 그 제단을 거룩히 구별하라. 그 제단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되리라. 너는 또 물두멍과 그 받침에 기름을 발라 그것을 거룩히 구별하고 그때에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중의 성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아론에게 거룩한 의복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거룩히 구별하여 그로 제사장의 직분으로 나를 섬기게 하라. 너는 또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옷을 입히고 그들의 아버지에게 기름을 부은 것 같이 그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그들로 제사장 직분으로 나를 섬기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을 받았은즉 그들의 대대로 반드시 영원한 제사장 직분이 되리라." 하시매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주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
("You shall anoint the altar of the burnt offering and all its utensils, and consecrate the altar. The altar shall be most holy. "And you shall anoint the laver and its base, and consecrate it. "Then you shall bring Aaron and his sons to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meeting and wash them with water. "You shall put the holy garments on Aaron, and anoint him and consecrate him, that he may minister to Me as priest. "And you shall bring his sons and clothe them with tunics. "You shall anoint them, as you anointed their father, that they may minister to Me as priests; for their anointing shall surely be an everlasting priesthood throughout their generations." Thus Moses did; according to all that the LORD had commanded him, so he did.)"
임마누엘!!
하나님은 모세에게 특별한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이스라엘 민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드릴 제사 업무를 총괄할 사람을 선정하여 기름을 부어 세우라고 하신 일입니다.
먼저는 레위지파 사람, 자기의 형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워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그 다음 아론의 아들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제사장으로 택하여 세우셨습니다. 이를 우리는 ‘’세습(世襲)‘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모습은 제사장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대에는 왕들도 세습하여 왕통으로 이어 갔습니다.
대한민국 역사가 5천 년이라면 민주화가 된 약 70년의 역사를 빼고는 계속 왕들이 세습되었습니다. 그러다 왕의 자녀들끼리 왕자의 난을 일으켜 무너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결과 아예 국호가 바뀌고 새 나라가 시작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또 새롭게 시작한 나라도 왕들은 세습되어 갔습니다.
이를 구약의 이스라엘의 왕들의 역사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일이나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의 문제에서도 세습이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분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같이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의 아들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제사장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습 자체를 죄악시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어떤 제사장이 되는 조건이나 자격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자격이나 조건이라면 제사장의 아들이냐? 아니냐? 곧 레위지파냐? 아니냐?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다름의 깊은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아버지가 제사장이고, 할아버지가 제사장익고 대대로 제사장의 집안이라면 소위 말하는 가통(家統)이 있습니다. 교육을 비롯하여 가풍을 배우며 자랐기에 제사장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눈으로 귀로 듣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의 문제는 다름이 아닌 타성(惰性)입니다. 겉 모양은 있으나 그 속에 진심과 생명이 없는 위선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세습 문제를 꾸짖은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위선 곧 회칠한 무덤과 같은 모습 그 자체를 힐난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너희 눈먼 안내자들아, 너희가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 위선자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아, 너희에게 화 있으리라! 너희가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속은 강탈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너 눈먼 바리새인아, 먼저 잔과 대접의 안을 깨끗하게 하라. 그리하면 그 겉도 깨끗하게 되리라. 위선자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아, 너희에게 화 있으리라! 너희는 마치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나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도다. 이와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의롭게 보이되 속에는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도다. 위선자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아, 너희에게 화 있으리라! 너희가 선지자들의 묘를 세우고 의인들의 무덤을 꾸미며 말하기를 '만일 우리가 우리 조상의 때에 있었더라면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게 하는 그 사람들에게 가담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나니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들을 죽인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하는도다. 그런즉 너희가 너희 조상들의 분량을 채우라. 너희 뱀들아, 독사들의 세대야, 어떻게 너희가 지옥의 저주에서 피할 수 있겠느냐?”(마태 23:23-34)
*** 사랑하는 여러분***
마태복음 23장을 여러 차례 숙독을 하시고 깊이 말씀 묵상을 하여 주십시오.
이스라엘이 왜 망하였다고 생각하십니까?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 그리고 제사장들의 타락 곧 위선의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이를 예수님은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땅에 쏟아진 의로운 모든 피가 너희 위로 돌아오리니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너희들이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니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모든 것이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며 네게 보낸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마치 암탉이 자기 병아리들을 날개 아래 함께 모으듯이 내가 얼마나 자주 네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버림받아 황폐하게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말하기를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이제부터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마태 23 : 35-39)
사랑하는 여러분!!
문제는 세습이 문제가 아니고 그 심령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입니다. 이들의 특성은 위선입니다. 회칠한 무덤과 같습니다. 그러니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습을 하든지 아니면 아니 하든지 이렇게 바리새인들과 같이 ’위선‘을 하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루살렘이 망하듯 말입니다.
이 위선의 유혹을 이기려면 오직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만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려면 회개하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