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입각해서 올바름을 구하다>. 학문을 탐구할 때 관념적인 논의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의 사실을 확인하고 경험함으로써 올바름을 끌어내는 태도를 말한다. 출전은 《한서(漢書)》 「하간헌왕덕전(河間獻王德傳)」. 實; 열매 실 事; 일 사 求; 구할 구 是; 옳을 시, 이 시 한나라 경제의 아들 중 하나인 유덕(劉德)은 하간헌왕이라고도 하는데, 평생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즐기는 사람으로 소문이 났다. 어느 날 유덕이 당시의 황제인 한무제(유덕의 형인 유철(劉徹))와 학문을 논했는데, 한무제는 그의 학문과 학문에 임하는 태도를 크게 찬양하였다. 《한서》를 지은 반고(班固)는 이 유덕의 학문을 이렇게 평가했다. 「학문을 닦고 옛 것을 좋아했는데, 실제 사실에 입각해서 올바름을 구하였다(修學好古 實事求是).」 그리고 이 <실사구시>에 대하여 당 나라 때의 학자 안사고(顔師古)는 이렇게 주석을 붙였다. <사실에 입각하는 것으로써 매양 참되고 올바름을 구하는 것이다.> 학문이 현실과 동떨어진 공론(空論)에 머물 때는 이를 개혁하기 위해서 늘 실사구시의 정신을 표방했는데, 송나라 때의 성리학도 실사구시를 내세웠고 조선 후기의 실학파도 도학(道學)의 공리공론을 피하기 위해서 실사구시를 표방한 실학을 주장하였다.
첫댓글 조선후기의 보편적 철학으로 자리한 실학파의 논리로서 보다 사실에 입각한 합리적 주장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