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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지식과 정보 Re:추사 김정희가 초의대사를 위해 만든 걸작 명선茗禪
보스코 추천 0 조회 296 09.04.04 23:2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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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스님도 보고싶지 않고 스님 편지도 보고싶지 않으나 차만 잘 챙겨 보내라는 저런 투정을 받아든 초의선사의 너털웃음이 그려집니다. 옛사람들의 교유는 확실히 고아한 풍취가 있네요. 함께 나누고 싶은 편지(출처_정민,책읽는소리,마음산책2002)가 있어 답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 간밤 달이 환하길래 박제가를 찾아가서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집 지키던 사람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풍채가 좋고 수염이 난, 누런 말을 탄 손님이 벽에다 글씨를 써 놓고 갔습니다." 등잔으로 비춰보았더니 바로 그대의 글씨입디다. 손님 온 것을 알려 주는 학이 없음을 한하고, 문에다 글을 쓰는 봉황이 있음을 기뻐하였지요. 미안하고 송구하오. 이후 달 밝은 밤에는 감히 밖에 나가지 않을 작정입니다._박지원이 홍대용에게 보낸 편지

  • 내 집에 좋은 물건이라곤 단지 <맹자> 일곱 편뿐인데, 오랜 굶주림을 견딜 길 없어 2백 전에 팔아 밥을 지어 배불리 먹었소. 희희낙락하며 영재 유득공에게 달려가 크게 뽐내었구려. 영재의 굶주림도 또한 벌써 오래였던지라, 내 말을 듣더니 그 자리에서 <좌씨전>을 팔아서는 남은 돈으로 술을 받아 나를 마시게 하지 뭐요. 이 어찌 맹자가 몸소 밥을 지어 나를 먹여주고, 좌씨가 손수 술을 따라 내게 권하는 것과 무에 다르겠소.

  • 이에 맹자와 좌씨를 한없이 찬송하였더라오. 그렇지만 우리들이 만약 해를 마치도록 이 두 책을 읽기만 했더라면 어찌 일찍이 조금의 굶주림인들 구할 수 있었겠소. 그래서 나는 겨우 알았소. 책 읽어 부귀를 구한다는 것은 모두 요행의 꾀일 뿐이니, 곧장 팔아치워 한 번 거나히 취하고 배불리 먹기를 도모하는 것이 박실함이 될 뿐 거짓 꾸미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오. 아아! 그대의 생각은 어떻소?_이덕무가 이서구에게 보낸 편지

  • 작성자 09.04.05 23:14

    책팔아 밥해먹고 그친구따라 책팔아 같이 술마시는 두친구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실사구시의 진정한 실천자의 면모가 엿보이는 글이네요. 하긴 이정도의 학자들이 맹자나 좌씨전 정도를 머리에 새겨놓지 않고 살았겠습니까? 달 밝은 밤을 친구를 위해 비워놓겠다는 박지원의 맹세도 보기 좋구요. 옛날분들은 같은 남자 친구들에게도 이리도 멋지고 즐거운 글을 보냈는데 연서는 얼마나 멋졌을까요? 연꽃~님께서 혹여 자료를 갖고계시다면 우미갈 총각들을 위해 옛 연서 몇점정도는 올려주셔야 할듯합니다..^^

  • 그게 말이죠 보스코님, 글이란 것도 사람에 맞춰 눈에 띄더란 거죠. 어찌 연서가 제 눈에 들이닥치겠습니까^^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좋은하루되세요.^-^

  • 작성자 09.04.07 11:34

    네네~~^^~~좋은하루 되세요~~

  • 09.09.30 23:38

    좋으자료 스크랩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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