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에서 1지명선수들이 함께 힘찬 화이팅을 외치며 | 4월 21일 개막식과 함께 아홉 팀의 선수 선발을 모두 마친 ‘KB 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가 계절의 여왕 5월에 개막전 팡파르를 울린다.
경기침체로 위기를 맞은 지난 해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준 일곱 팀 ‘대구 영남일보’, ‘광주 Kixx’, ‘인천 바투’, ‘경기 한게임’, ‘이북5도 티브로드’, ‘신안 태평천일염’, ‘서울 하이트 진로’(인천 바투는 넷마블로 간판을 교체)에 신생팀 ‘충북 건국우유’와 ‘포항 포스코켐텍’이 합류하여 사상 최대의 규모를 이뤘다.
어려운 한해를 묵묵히 견뎌준 일곱 팀에는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하며 새로이 합류한 두 팀에는 2010 한국바둑리그가 마무리될 즈음, 두 팀의 한국바둑리그 참여가 대단히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만족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5월 개막 첫 주는, 복귀하자마자 폭풍 같은 24연승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이세돌 九단이 이끄는 ‘신안 태평천일염’과 모기업의 이동으로 간판을 교체한 ‘인천 넷마블’의 개막전(6일 목요일 오후 7시). 그리고 한국바둑리그 3기 연속제패의 위업을 달성한 명문 ‘대구 영남일보’와 개막 전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드러낸 강철의 신생팀 ‘포스코켐텍’의 격돌(9일 토요일 오후 7시)로 채워진다.
①강철의 의지 ‘포항 포스코켐텍’
▲이 모습 그대로 최종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2010 한국바둑리그 팀 순회, 그 첫 번째는 신생팀 ‘포항 포스코켐텍’이다. 이유가 있다. 개막식 자리에서 ‘포스코켐텍이 팀을 결성하자마자 전지훈련 일정부터 잡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데다 ‘우리가 어떤 팀인지 직접 와서 보고 소개해주었으면 좋겠다’ 코치 겸 운영팀장 김성룡 九단의 강력하고도 요란한 초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4월 27일 오전 10시 23분.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5시간을 달려 도착한 경주. 대기 중인 승용차를 타고(황송하게도 이홍렬 감독님과 김성룡 코치 겸 운영팀장이 맞아준다) 보문단지 대명리조트로 이동했다.
전지훈련 3박 3일의 일정은 팀원 간의 리그전과 후원사 ‘포스코켐텍’ 방문, 격려와 지원을 약속하는 단장 상견례 만찬, 체력단련을 위한 등산 그리고 휴식을 겸한 불국사 관광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리그전은 단순하게 팀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수준의 대국이 아니었다. 대국마다 승자상금이 있어 나름 치열했다. 상금액수? 그건 월간바둑 6월호를 보시면 알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지만 ‘포스코켐텍’은 일류기업이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철강시장을 주도하는 ‘포스코’의 계열사로 포스코조업 로재정비분야 책임정비, 종합내화물 생산 및 판매, 산업로 엔지니어링 및 시공, 환경소재생산 및 환경시설 구축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첨단 환경기업.
한식당 ‘예이지’의 만찬에서 유규식 단장(포스코켐텍 상무이사)은 감독 이홍렬 九단, 코치 겸 운영팀장 김성룡 九단, 주장 박영훈 九단과 백홍석 七단, 이희성 八단, 온소진 六단, 강창배 초단, 윤찬희 三단까지 일일이 호명하며 격려의 말을 전하는 섬세함을 보였다.
“신생팀이니만큼 우승 욕심은 없습니다. 목표는 중위권 정도? 다만, 우리가 어느 팀에게나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걸 각인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격려금까지 전달받은 팀원들의 사기는 ‘예이지’의 지붕을 뚫을 만큼 높이 솟구쳤다. 팀원 간의 치열한 리그전, 귀한 분만 모신다는 ‘예이지’의 즐거운 만찬, 등산(경주에도 남산 있다), 불국사(승리를 기원한 극락전 복돼지)까지 이어진 ‘포스코켐텍’ 전지훈련을 우선, 맛보기 사진으로 전해드린다.
좀 더 아기자기하고 상세한 전지훈련의 이모저모는 월간바둑 6월호에서 만끽하실 수 있다. 바둑팬이라면 꼭 좀 사보시라. 좋은 말로 할 때...
▲숙소는 '경주 보문단지 대명리조트'
▲오옷! 환영 플래카드까지?
▲"엄청 먹어대는군요. 선수단의 간식거리제공도 제 책임이죠"- 김성룡코치
▲섬세한 카리스마! 유규식단장
▲'일단, 먹고보자!' 귀한 분만 모신다는 예이지만찬
▲"하! 이거 건배제의는 정말 어렵네요"-박영훈 9단
▲ "위하여~~~최고의 명문팀을 만들어봅시다."
▲'최고의 팀' 단장과 감독도 한마음입니다.- 이홍렬 감독과 유규식 단장
▲치열한 상금리그전!
▲'기왕이면 프로처럼'-유규식 단장의 기념대국
▲음... 이세돌을 꺾은 힘의 원천이 바로 ?
▲등산도 즐겁게...
▲경주에 왔으니 불국사는 필수!
▲"이세돌 9단을 이기게 해주세요" 그런 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