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직장이나 개인적으로 올해 무엇을 했는지 결산을 많이 하고 있으실 텐데요, 뜻대로 된 것도 있고 잘 되지 않은 것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올해 결산 중인데, 마음먹은 대로 된 것도 있지만 안 된 것도 많습니다. 특히 출판과 투자는 올해 가장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며칠 동안 실망감으로 의기소침하게 보냈는데요. 그러다 ‘아직 끝난게 아니지’ 라고 다시 용기를 얻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축구선수 ‘메시’와 한고조 ‘유방’의 이야기를 접하면서입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연말에 얘기하면 딱 좋을 듯 하여 한번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꺾이지 않은 마음
메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1위로 만든 주역입니다. 그는 모든 대회를 우승해봤고 모든 상을 다 받아본 자로서 선수로서 이미 정점에 올랐다고 할 수 있었죠. 그런 그도 이루지 못한 딱 하나가, 월드컵 우승이었는데요. 메시는 이미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적이 있지만 “월드컵 우승 없이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은퇴를 번복할 정도로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컸습니다.
35살 노장으로서, 사실상 그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알려진 2022년 월드컵에서 메시는 결국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워낙 화제가 된 경기가 많아 굳이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이번 우승은 여러 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쾌거라 더 의미가 깊었고, 지켜보는 팬들 역시 함께 기뻐했습니다. (우승한 이후 너무 기쁜 나머지 심장마비로 죽은 팬도 있었죠) 메시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SNS에 소감문을 올렸는데 그게 또 큰 화제가 됐습니다.
“저는 항상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전을 멈추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패는 여정과 배움의 일부이며,
실망 없이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미지출처: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때 많이 회자된 말,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장 잘 보여준 이는 메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망과 좌절, 실패없이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 한편, 끝까지 멈추지 않는다면 꿈을 이룰 수도 있다는 것도 함께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하면 한고조 유방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진나라 말기 대혼란 시기에 수많은 영웅호걸이 등장했는데 그중에서도 항우와 유방이 군계일학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방은 항우와 싸웠다 하면 백전백패할 정도로 전력이 많이 밀렸습니다. 계속 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방은 엄청난 인내심으로 질 지언정 꺾이지 않았죠. 결국 마지막 전투였던 해하 전투에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며 최후의 승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유방은 “99번을 지더라도 1번만 이기면 된다”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좌절하고 실망할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된다는 결 몸소 증명했습니다.
천하를 다툰 유방과 항우(좌), 결국 천하를 차지한 유방 (우)
살다 보면 생각 대로 잘 안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좌절도 되고 실망도 되고 계속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잖아요? 2022년도 이제 하루 남았지만 그렇다고 끝난 건 아닙니다. 그건 달력의 마무리일 뿐이니까요. 그러니, 혹 올해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이미 9번 실망하고 9번 좌절했다 하더라도 다시 해보는 겁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고, 끝까지 버티는 놈이 강자니까요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한 해가 있으니까요. 저에게 가장 해주고픈 말이기도 합니다.
내가 끝낼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