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검다고 하여 전남에서는 깜정이, 깜정고기, 경남에서는 흑돔, 구로, 구로다이, 제주도에서는 구릿이라고 불린다. 오팔 같은 푸른 눈을 가지고 있다 하여 미국에서는 'opaleye'라고 불리며, 일본에서는 눈이 머리 앞쪽에 위치한다는 뜻, 또는 어릴 때 떼지어 노는 모습을 상징하는 뜻의 메지나(メジナ)라고 불린다.
몸길이는 50~60cm까지 자란다. 몸은 타원형으로 납작하며, 주둥이는 짧고 그 앞 끝은 둔하다. 이빨 끝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갯바위에 붙어 있는 해조류를 긁어 먹기에 적합하다. 몸은 전체적으로 매우 어두운 흑갈색을 띠며 배 부분은 약간 밝다. 몸은 빗모양의 비교적 큰 비늘로 덮여 있으며, 각 비늘에는 검은 점이 있다. 지느러미는 검은색이고, 꼬리지느러미의 뒷윤곽은 어릴 때는 거의 직선이지만, 자라면서 안쪽으로 약간 오목하게 들어간다.
연안성 어종으로서 암초 또는 자갈이 많은 지역의 해초가 무성한 곳에 떼를 지어 서식하며, 수온 18~25℃ 정도의 따뜻한 바다를 좋아한다. 수면 근처에서 생활하는 아주 어릴 때에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다가 1cm 가량으로 자라면 부드러운 해조류를 먹기 시작한다. 1년생 이상은 해조류뿐만 아니라 갯지렁이, 게, 새우 등 소형 동물도 먹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초식성인지 육식성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산란기는 2∼6월로 추정되며, 산란기 중 1회만 산란한다.
여름철에 많이 잡히지만, 큰 것은 늦가을부터 이른 봄에 잡힌다. 주로 낚시로 잡으며, 맛은 겨울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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