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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에스파냐(Spain) |
지정일 |
1984/1994 |
분류 |
문화 |
테마분류 |
도시역사지구 |
소재지 |
Province of Cordoba, Autonomous Community of Andalusia |
좌표 |
N37 52 45.1 W4 46 47.0 |
코르도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과달키비르 강변에 위치한 도시로서, 로마와 비잔틴 제국 시기부터 이베리아 반도의 중심지였으며, 8세기에 후기 우마이야 칼리프조(AD 756~1036)가 이 곳에 수도를 정하면서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929년 즉위한 압둘 라흐만 3세 때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당시의 인구는 수십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1984년 12월 17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코르도바 역사지구에는 로마시대부터 16세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친 문화적 유산이 공존하고 있으며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가장 유명한 유적으로는 스페인어로 메스키타(Mezquita)라고 불리는 우마이야 대모스크가 있다. 이 모스크는 우마이야 가문의 칼리프 압둘 라흐만 1세(재위 756~788)에 의해 서고트족 왕국의 교회가 있던 자리에 786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계속 확장 개축되었다. 모스크의 위치는 로마시대에는 야누스 신전이, 서고트족 통치기에는 산비센테 성당이 있던 종교적 장소로서, 페르시아의 건축가들이 이 모스크를 지을 때 기존 건축물의 석재를 그대로 사용했다. 다주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목조 기둥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아치의 2단 구조가 인상적이다.
초기에는 가로세로로 각각 11열씩 아치를 배열한 건물과 안뜰만 있었으나, 칼리프 알 하캄 2세(재위 961~976) 때 남쪽으로 기도실을 크게 확장했으며, 북쪽 벽을 증축하고 탑도 시리아풍으로 개축했다. 내부 장식도 대리석과 비잔틴으로부터 도입한 채색 타일 모자이크 양식으로 마무리되었다. 987년에 또 한차례 확장되어 총 1200개에 달하는 되는 석조 기둥이 세워졌고 25,000명의 신도가 예배에 참여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한다. 현재는 800개의 화강암과 백옥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기둥이 남아있다. 대모스크는 그리스, 로마, 카르타고, 비잔틴, 이슬람 등 이 곳을 거쳐간 지중해의 모든 문명권의 건축양식이 표현되어 있으므로 코르도바의 역사를 전하는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 받는다. 대모스크는 13세기에 페르디난드 3세(Ferdinand III)에 의해 성당으로 개조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코르도바에서 이슬람의 흔적이 서서히 지워지기 시작했다.
대모스크 북쪽에 펼쳐있는 유대인 지구는 미로 같은 도로 사이사이에 유대교 예배당 시나고그(Synagogue)와 14세기의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다. 1492년에 유대교도를 추방한 뒤로 많은 수의 시나고그가 성당으로 바뀌었다. 과달키비르 강에 놓인 로마교도 매우 유명한 코르도바의 유적으로, 16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이는 223m이다. 다리 남단에 세워진 칼라오라(Calahorra) 탑은 14세기에 알폰소 11세에 의해 이슬람 왕궁 유적지에 건설된 요새 알카사르(alcazar)의 성벽 일부이다. 이 외에도 파에스 가문의 저택과 페산테 후작의 대저택 등이 16세기 스페인 민간 건축의 주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스페인의 UNESCO 세계유산]
코르도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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