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논의나 견해가 발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겠습니다. 먼저 다시 한 번 그동안의 제 입장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미 여러번 언급했다시피, 제가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입을 연 것은 이윤세 씨에 대한 비판을 가하거나, 그녀의 합격을 반대하는 이유에서가 아니었습니다. 성대측은 물론이고 많은 기자분들이나 언론까지도 제 논지를 파악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저는 \"대중문학적인 입장에서 지식의 상아탑이라 할 수 있는 대학측의 공식발표로 나온 답변\" 중의 오류를 지적하려 한 것 뿐입니다. 오류를 지적하다 보니 성대측의 입학 기준에 대한 논의가 같이 거론 된 것이며, 이윤세 씨에 대한 간접적인 제 주관도 들어갔음은 인정하겠습니다. 허나 저 역시 마지막으로 이 사태에 대해 세간의 오해나 의혹을 무릅쓰고 제가 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는지 밝히겠습니다.
저는 소위 대중문학을 하는 사람이지만, 순수문학, 순문학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 대중문학이라는 일견 질 낮은 단계의 문학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일단 \"문학\"이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인 이상, 문학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문학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 문학의 기본은 언어이고, 언어에 대한, 우리나라 글로 문학을 하느니만치 한글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고는 못해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 성대 측의 공식 답변에서 제가 제기한 문제는 실제 이윤세 씨 개인의 입학 여부나, 성대측의 학생 수시 임용 재량 여부를 따지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만 성대 측의 답변 하에서, 외계어를 사투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본 것, 이윤세 씨의 글의 독창성과 문학성에 대해 간접적으로라도 과대한 인정을 한 것, 이모티콘이나 통신 혹은 외계어 체의 글을 신선한 발상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베케트나 샘 셰퍼드 등까지 언급하면서) 공개표현 했고, 그것을 대학 입학의 자격까지 줄 수 있는 \"독창성\"으로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이윤세 씨의 글에 대한 분석은 저는 하지 않습니다. 이윤세씨가 이모티콘이나 외계어를 썼다는 것도 저는 별로 문제 삼지 않습니다. 다만 이윤세씨의 글에서 제기되는 언어파괴적 요소와 이모티콘의 무의미한 나열에 대학이라는 공식적 견해라는 힘을 더해주셨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병역과 더불어 가장 민감한 시안인 대입조건을 수락할 정도의 재능으로 인정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얼마전 제 소설 치우천왕기를 쓰다가 한글학회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신석기- 청동기 시대를 묘사하면서 사용한 \"부락\"이라는 말이 우리말이라기보다는 외래어에 가까우니 수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였습니다. 제가 모자라서 그러한 단어의 근본을 잘 알지 못하고 쓴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출간된 책은 할 수 없어도 이후 판본이나 이후 쓸 책에서는 다 표현을 바꾸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것이 아마 정상적인 과정이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의 출판계나 문학계를 한 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이윤세 씨의 성공 이후, 외계어, 통신어, 이모티콘의 나열로 이루어진 글이 줄을 이어 나오고 있으며, 상당수의 어린 학생들은 내용의 여부는 불문하고 그러한 요소가 없는 책은 책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외계어는 아무리 시대적 유행으로 좋게 보려해도 그 법칙성이 하나도 없으며, 다만 기존 언어를 누가 더 알아보기 어렵게 흩느냐의 경쟁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 언어파괴의 주범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모르셨다면 조사해 보십시오. 차라리 통신어체에서는 그나마 일정한 법칙성이라도 있었지만, 속칭 외계어는 법칙성이 전무합니다. 같은 10대의 반 내에서 사용하는 외계어도 일정한 법칙이 없고, 다만 누가 더 알아보기 어렵게 흩어놓느냐의 경쟁일 뿐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언어의 점진적 변화로 이해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이모티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모티콘을 소설에 적용한 예를 독창성이라 보셨는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제 글의 예를 들겠습니다. 저도 소설에 통신어체와 이모티콘을 사용하였으며, 이미 거의 10년 전의 일입니다. 직접 참조해보셔도 좋습니다.
1994년 1월 20일 초판이 발행된 퇴마록 2권의 마지막 소설 \"아무도 없는 밤\"에서 277쪽에서 317쪽 사이 입니다. 그 소설은 (당시 인터넷이 없었으므로) 하이텔 채팅 장면을 대다수 차용하여 작성하였는데 소위 통신어체의 전형인 \"...셨어여\", \"...했네용\", \"...같당\" 과 같은 대사들이 채팅장면에서 나옵니다. 아울러 당시에는 이모티콘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극소수의 네트 사용자들만 알고 있던 거의 국제공통의 표기 (-) 등이 2회에 걸쳐 나옵니다.
(이는 세로로 세워진 형태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쓰이던 표기와는 다소 다르지만, 이는 지금까지 국제적으로 이모티콘을 사용할 때 공용되는 표기법입니다. 위의 표정말고 :-) 나 :-( 를 세워서 생각하신다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외국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표기법입니다.)
당시만해도 이것을 이모티콘을 보지 못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하며, 무슨 오타로 보신 분도 많을 듯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이모티콘이었습니다. 이모티콘 자체가 비록 후에 가로형으로 형태는 바뀌었다해도 우리의 순수 창작품도 아니었고, 현재 이르기까지 전유물도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이모티콘과 통신어체를 이미 10년 전에 사용했었다는 것을 밝히려는 이유는 무슨 독창성을 인정받겠다거나 하려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최소한 글을 쓸 때에, 비록 통신어체나 이모티콘이 존재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재미있는 소재라 생각하여 소설에 차용하기도 했지만, 결코 본문에 삽입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통신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의 현장감을 부여하기 위해 인용 내지는 증거 형태로 사용했을 뿐입니다. 뭐, 정교수님이 원하시는 드라마로 따진다해도 \"접속\"같은 영화를 보면 아예 화면에 이모티콘이 등장 자주 했습니다. 그렇다면 시나리오로서도 들어갔겠지요.
안티들이나 많은 분들이 국어파괴라는 주장을 하는 이유는 그러한 외계어와 이모티콘으로 본문을 만들었다는데 있습니다. 교수님은 아마도 \"그것이야말로 대단한 독창성이다\"라고 답변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소설에 대해서는 논할 수도 없고 논할 수도 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무리 대중문학이라도 10년간 소설을 써온 소설가의 입장으로 자신있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비록 파격적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기존의 모든 언어적, 국문학적인 노력을 뒤집는 반칙행위입니다. 가장 처음 시도되었다고 파격인 것이 아니라, 반칙을 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앞에 제 글이나 영화 \"접속\"의 시나리오 같은 몇 가지 예를 들었습니다만, 그 이유는 그것들이 먼저 나왔다는 것을 입증하려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많은 작품들이 이모티콘이나 통신어체의 존재를 알면서도 왜 본문이나 대사를 직접 그것으로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이모티콘을 실 대사에 집어넣는 것은 이미 소설형식에 있어서의 엄연한 반칙 행위이며, 절대 파격으로 좋게 볼 수 없는 행위입니다. 그때문에 사람들은 알면서도 넣지 않은 것이지,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해 넣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울러 통신어체나 파괴적인 외계어체도 최소한 일상용어나 대화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넣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을 용기로 인정하신다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일어날 일파만파의 문제에 대해서 정확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많은 학생들은 이윤세 양을 스타로 생각하고, 그를 모델로 삼으려 합니다. 외계어나 이모티콘이 이윤세 양 혼자만의 특색이고, 독창성이자 고유한 것이었다면 저는 절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외계어와 이모티콘으로 소설을 써서 잇달아 출간을 하고 있습니다. 몇몇 자숙하는 분들도 계시기는 합니다만 내용이나 형식은 아랑곳없이 그냥 기성세대는 알아 볼 수 없는 외계어 난무가 모든 것을 용서받고, 그래야만 읽어준다는 분위기까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교수님은 서브 텍스트로부터 시작하여 감히 대중문학계의 누구도 언급되거나 비교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거장인 사무엘 베케트나 샘 셰퍼드까지 언급하시며 그러한 형식적인 특이성을 옹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때문에 이윤세 씨의 대학입학은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굳히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 진짜 목적은 이윤세 씨의 대학입학 번복이 아닙니다. 정교수님의 이윤세씨에 대한 평가 발언입니다.
그것이 성대 측의 공식답변을 띄고 나온 이상, 이제 외계어와 이모티콘 난무는 \"성대에서 인정하여 대학을 들어 갈 정도의 획기적인 소재였다, 노벨문학상을 탄 사람과도 비교될 법한 놀라운 소재였다\"는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이제 누가 젊은이들을 말리겠습니까? 안그래도 외계어나 이모티콘이 문학적인 기본재료로서는 절대 쓰여서는 안될, 부수적으로 쓰여야만 되는 요소 라는 한글 보호론자 들의 주장조차 잘 먹히지 않아 논란의 대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때, 대학 입학이라는 선물과 찬란한 대 예술가들과의 비교평가를 상아탑이자 명문학교와 대학교수의 신분으로 공식발언한 그 뒷감당을 어찌 하시렵니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가 문제 삼는 점은 그러한 언어 파괴 혐의가 있는 요소를 엄청난 예술적인 경지로 공식발언 하신 그 부분입니다. 이윤세씨의 합격 불합격 여부는 제가 관할할 일도 아니며, 언급할 성질의 것이 못됩니다.
다만 그 자격을 그대로 인정하고 묵인한다면, 그리고 그 발언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현재 문학계와 교육계 전체에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있는 외계어, 이모티콘 난무의 글은 삽시간에 베케트나 샘 셰퍼드와 견주어지는 찬란한 문학적 소재로 공인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가뜩이나 자기들만의 문화 아닌 문화에 빠져 도취된 젊은 세대에게, 그 때문에 수없는 권고와 설득조차 전혀 통하지 않고 다만 숫적인 우세로 몰아붙이고 있는 그 세대에게 교수님과 성대는 날개를 달아주신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명 내지는 최소한 \"평가에 대한 취소\"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조만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젊고 귀찮게 문학의 기본기를 쌓기 힘든 젊은 학생들은 누구라도 외계어와 이모티콘 소설을 쓸 것입니다. 그리고 비평가, 평론가들에게 자신있게 들이댈 것입니다. 베케트, 세퍼드의 요소를 찾지 못하면 바보라고 할 것입니다. 반박하면 성대에 가서 따지라고 할 것입니다.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뭐 한때의 반짝 유행에 그칠 것이고, 순문학이 그리 약하지는 않다고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대중문학은 어찌 하시렵니까? 대중문학은 문학도 아닙니까? 대중문학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모티콘과 외계어로 뒤덮인 글이야말로 진정으로 인정받는 글 이라는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도록 도와주실 것입니까?
\"이것이야말로 대학에도 들어갈 수 있는 진짜 글\"이라는 말이 나오면, 그래서 수백, 수천의 외계어 글이 쏟아지고 (지금 현재도 그런 여론이 많습니다.) 이윤세씨는 영웅으로 인정받고 대중문학계는 완전히 이모티콘과 외계어가 난무하는 장이 된다면요?
그때가면 저도 이모티콘 소설을 써야 할지 모릅니다. 그때는 저도 이야기 할 것입니다. \"이 소재는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소재이니만치...\" 라고 항상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약삭빠른 대중작가라서 그렇게 변할지도, 변해야만 할지도 모릅니다. 대중문학 전체를 뒤집을지도 모르게 되니 반가우십니까? 기쁘십니까? 저는 지금 비록 애쓰고 있지만, 저 혼자 남의 뒷치닥거리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부터 앞장서서 단호히 정교수님과 성대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어차피 대중문학가이니 같은 부류끼리 더 좋지 않느냐, 대중문학의 위상을 높일 기회가 아니냐는 빈정거림도 느껴집니다. 평생 한 번 제대로 된 비평 한 번 받아보기 힘든 것이 한국의 대중작가들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질투가 아니냐는 소리도 들을 각오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작가도 대중작가이기 이전에 문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기로 한 사람입니다. 비록 일시적일지라도 문학 자체가 위태해질지 모르는 일을, 나중에 어떻게 수습된다손 칠지라도 큰 혼란을 야기시킬만한 일을 절대 방관 할 수 없습니다. 비록 순문학적인 소양도 재질도 부족하여 대중작가 선에 머무는 사람이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문학에 대한 사랑마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작가인 제 이야기는 하지 않더라도 생각해 보십시오. 수많은 일선 국어교사들께서는 \"바른 말을 써라\", \"표준 말을 써라\", \"맞춤법을 지켜라\"고 지금도 땀을 흘리실 것입니다. 그 분들께 뭐라고 하실 것입니까? 제 미천한 글까지도 파악하여, \"부락\"이라는 단어 하나를 찾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계시는, 묵묵히 일하시는 한글학회 분들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시겠습니까? 문체 하나에 평생을 바치다 시피하여, 단 한줄에도 피흘리는 정열과 고뇌를 거친 순수문인 분들이 이의를 제기하시면 뭐라 답변하시겠습니까? 그때가서 대중문단이 썩었다, 엉망이다 발언 나오면 저부터도 앞장서서 외치겠습니다. \"성대 모교수님께서 날개를 달아주셔서요.\"
너무 이야기를 비약시켰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의 하나라도 그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판에 많은 사람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는 커녕, 현재 추세를 보니 매스컴의 보도마저도 일반적인 동정론 선에서 머물고 있더군요. 모조리 기록해두겠습니다. 한국 십대의 트렌드가 정말 말하기도 창피한 언어파괴적인 외계어나 이모티콘으로 메꾸어지고 대변되는 것처럼 오도되며, 언론에 의해 부풀려진데다가, 그것이 대학에 의해서 날개까지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냥 다 잊으면 그만이라 하실지도 모르고, 아무 힘 없는 일개 대중작가인 저는 그냥 묻혀버릴지도 모릅니다.
허나 저는 비록 파묻힐 때 묻히더라도, 결코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습니다.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 국어 파괴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날로 기념하여, 국내건 국외건 제 출판물 사이에 언급하고, 논평하고, 정 안되면 작품을 새로 만들어서라도 이 일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국내 비평가나 평론가 분들이 언급하지 않으신다면 한국어를 알고 있는 외국의 비평가, 평론가들에게라도 부탁하여 논평을 해 달라 하겠습니다.
그때가서 저를 나라의 수치를 드러낸 매국노라고, 같은 밥 먹는 처지에 서로 감싸주지 못한다고 욕하시겠습니까? 제가 비록 그런 욕을 먹더라도, 저는 수없이 많은 문학 지망생들이 그릇된 가치관을 지니고 그릇된 방법의 문학방법으로 문단과 출판계를 어지럽히는 사실이 더 두려울 뿐입니다.
정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그러한 평가는 과대적인 것이었다. 착각이었다.\" 한 마디면 됩니다. 최소한 저는 거기서 만족할 것입니다. 만약 대중문학계를 위하시는 마음에서 였다해도, 이러한 문제는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편들어주기보다는 따끔한 자정의 평가를 해주시고, 마음에 안드시면 낱낱이 그 비속함을 밝혀주시는 것이 마땅하다 여깁니다. 제가 제기한 문제는 입학 자체의 여부나 문학성 평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학을 모독하거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고, 거의 분명히 생길지 모르는 혼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자는 의도입니다. 부디 제 뜻을 다시 한 번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저도 이렇게 이윤세 씨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윤세 씨의 그간 언행과 발언에 찬동하거나 이해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다만 제 좁은 소견으로 이 문제는 결코 한 학생, 한 작가의 일생을 생각한다는 문제를 이미 넘어간 것이라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글을 읽는 모든 분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 뜻을 제대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한글을 보호해야할 성대에서 한글파괴자를 우우우....
... 그 교수의 머리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지...
하하 속이 다 시원하군요 한글을 세계 공용어로 하자는 의견이 프랑스에서 개최된 언어학자 모임에서 나왔다고 하던 데... 외국인들도 인정하는 우수한 언어인 데... 명색이 대학 교수라는 사람이 저 따위 말을 해대니 참... 망조인가.. 큭
항상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 혹은 뛰어남은 잊게 되는것은 만고의 진리지... 누가 공기의 소중함을 논하겠어?
그렇네요. 발에 차이는 개똥만도 못하게 생각하시나, 그 교수님은? 그렇게 하면, 세상에 성대정도 못 가는 사람이 어딨냐는 말까지 나오겟네.-_-;
귀여니(이윤세)씨를 작가로 인정 하고 싶은 마음 조차 엎는데요 ㅡㅡ; 한페이지 마다 손으로 일일이 세볼수 있을 만큼에 글자수와.. 무분별한 이모티콘의 남발은 그러한 표정을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설명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데요....
페이지수란 이렇게 체우는것을 보여주는-_- 외계어소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