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고아뮤즈들
#연극집단~반~워크숍무대
#카트린~장인아 #이자벨~방은영
#뤼크~라태완 #마르틴~노민주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침묵만이 흐를 수밖에 없는
가슴깊이 애잔함과 애틋함과 그리움이 가득해지는
아프고 쓰라린 작품이다
사랑하는 남자를 찾아
자식들을 버린 채 미련없이 떠나버린 엄마~
원망과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상처투성이의 네남매~
아무도 모르게 맘 깊이 또아리를 틀고있던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보고픔이
활화산처럼 터져나온다
각 자 나름의 방식으로
엄마를 기억하고 더듬어본다~
누구는 섹스로
누구는 눈물로
누구는 지움으로
누구는 글과 책으로~
숨겨진 반전이 더없이 흥미있고 재미지다
내 눈을 사로잡은 장녀 카르틴역 장인아배우
탄탄한 대사톤이성큼~확~ 다가온다
표정연기는 저절로 따라온다
안정적이고 무게감있는 연기~매력있다
세상이 무너져내린 듯한
허망함과 황망한 표정의 눈물연기~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던
그녀의 새빨게진 커다란 눈망울이
아직도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무척 인상적이다
유난히 모래를 싫어하던 그녀~
모래에 파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갈
자신들의 삶이 두려웠을까?
연신 모래를 쓸어내는 그녀~~~
그런 그녀를 아랑곳 하지않는 동생들~
온전한 복선이 깔린 "모래"~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카르틴의 남동생 뤼크역 라태완배우
독특하고 톡톡튀는 유별난 개성이 반짝인다
초반부의 살짝 감도는 긴장감의 떨림은
중반부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승화되어
자신만의 세계로 관객들을 동화시켜간다
어색함이 공감대로 이어지면서
그의 연기에 흠뻑 젖어드는 느낌이다
그가 왜 이렇게까지
요상야릇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안아주고픈 모성본능까지 발동시킨다
카르틴의 여동생
레즈비언 군인역 마르틴역 노민주배우
깜찍하고 단정한 외모의 터프함~
나름 강인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보기좋다
다만
대사톤이 조금 무겁고 발성의 정확도가 아쉽다
그녀의 연기에
빛이 되고 힘이 되어줄 대사톤이 계속 거슬리고 안타깝다
요요요~요 맹랑한 여배우
카르틴의 막내동생 이자벨역 방은영배우
저능아역이었으나
가장 지략이 뛰어난 무서운 복수의 화신이다
상상도 못했던~엄두조차 낼 수 없던 반전~와우
참신한 연기력의 소유자~
수수하고 평범한 연기력이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한 순간도 놓치지않는 찰나의 표정까지
아주 세심하고 주도면밀하다
기대되는 배우다
네 남매가 가진 각각 다른 복수심들~
네 남매가 꿈꾸던 각자 다른 뮤즈들~
엄마가 던져준 상처~
그 무엇으로 메꿀 수 있을까?
작품의 주제곡~이 흥얼거려지고
쉽게 가시지않는 아픔이 여운으로 박힌다
카르틴역 장인아배우를 주축으로
이제 1년 갓지난 신인배우들이라고 하기엔
연기가 상당히 진하고 강렬했던 3명의 배우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작품의 깊이를
너무도 조화롭고 기품있게 연출해 준
배우들의 연기력에 갈채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