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명에 의금부에서는 이리저리 흩어져 소용과 세자를 찾아야 했고, 그런 의금부장의 눈에 띈 것은 무표정으로 강녕전 댓돌을 오르는 그들. 그들이 어느 새 이곳까지 왔단 말인가. "포박하라 !!" 의금부장의 명에 세자와 소용 주위로 몰려 드는 나졸들. 그런 나졸들이 우스운 지 픽하니 웃어보이는 세자. "비켜라." "전하의 명이십니다." "아바마마께서 이리하시라 하시더냐." "예. 두 분을 포박하여‥" "포박? 아바마마께서 나와 소용마마를 포박해 오라 하였느냐?" "예," "후우, 내 안그래도 아바마마께 드릴 말이 있었느니, 허니 너희들은 어서 길을 열어 라" 세자의 말에 의금부장이 빨리 비키라는 눈짓을 보내왔고 그 눈짓을 보곤 재빨리 길을 터는 나졸들. "……." 그가 가고 난 자리에 멍하니 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의금부장. "저하께선 변해도 너무 변하셨다‥" 강녕전…. "주상전하, 세자저하,송소용 들었사옵니다." "누가 저것들을 들게 했단 말이냐. 당장 밖으로 물리거라." 밖에서 들리는 평종의 목소리엔 노기가 가득했다. "아바마마," "세자도, 송소용도 모두 보기 싫으니 어서 물러가거라 !! 의금부장은 무얼 하는 것이냐 당장 저것들을 옥(감옥)에 쳐 넣지 않고!!" *쳐놓지않고 ; 욕 아닙니다 "아바마마." "시끄럽다, 어서 옥에 들어가 자숙하고 있거라. 내 이참엔 너희 둘을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니." "아바마마, 송소용마마께서, 아바마마의 용종을 잉태하셨습니다." "……?!!!" "아바마마." 회임이라니, 송소용 그녀가 회임을 하다니‥ 방금전까지만 해도 그들을 옥에 쳐 넣 으라 명한 그가 세자의 말에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조상궁. 저들을 안으로 들이거라" "예 전하" 드륵─, "그래, 소용이 회임을 하였단 말이냐?" "예, 아바마마" "……." - 송소용 그녀의 회임이라‥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소용의 회임은 궐안의 경사이나, 너희 둘이 과인의 윤허 없이 궁을 벗어난 죄는 크나큰 죄. 또한 너희 둘이 하룻밤을 같이 보내다 온 것 또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임은 알고 있느냐." "하오나 아바마마, 궐 안에 누군가가 소용마마를 음해코자 한다면 어찌 하시겠습니 까, 소자와 소용마마가 같이 궁을 벗어난 것은 크나큰 죄이나, 아니 그랬다면 자칫 소용마마의 목숨마저도 위태로울 수 있었사옵니다" "소용의 목숨이 위태롭다니, 그 무슨 말이냐." "소용마마께서 잠시 서경당 밖에 나오셔 바람을 쐬시는 사이에 궐 내에 자객이 들어 소용마마를 들쳐 업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소자 보았사옵니다. 그놈을 따라가 보니 그놈이 망극하옵게도‥" "……?" "소용마마를 취하려 들고 있는지라, 소자가 소용마마를 구해내어 함께 도망친 것이옵니다." "뭐라?!! 궐 내에 침입한 자객이 소용을 취하려 들어?!!!!!" 그 말에 크게 노한 듯 연상을 탁 내려치는 평종. "어찌 신성한 궐에 자객 따위가 함부로 나다닐 수 있단 말인가. 대체 궐내의 수위가 어찌 이리 허술한 것이야 !!" "자객이 궁까지 들어올 수 있었던 건, 궁에서 그의 뒤를 봐 주는 이가 있다는 증거 이옵니다. 고로, 소용마마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궁안에도 있다는 말씀이옵니다." "소용을 음해하는 세력이라... 누구를 일컫음이냐" "....소용마마를 음해하려는 세력은.....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그만하시옵소서." 궁금하다는 듯이 세자의 다음 말을 기다리던 평종. 갑자기 말을 끊어버리는 소용의 행동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그저 그녀를 바라볼뿐‥ 슬퍼 보이는 그녀. 왜일까‥ 그녀는 왜 저리도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알았을까? , 그녀의 그 슬픈 눈동자에 알게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는 것을. "....허면 저하와 소첩의 억울함이 밝혀졌사오니, 소첩 이만 물러가도 되겠는지요." "그..그래." 한번도 이런 일이 없던 그녀. 그녀가 자신을 피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이렇게 직접 적으로 말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녀의 태도에 놀란 것은 세자도 마찬가지.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듯 그녀를 보고 있지만, 그도 선한 그녀의 갑작스런 말에 짐짓 놀란 모양이었다. 평종의 윤허가 떨어지자, 그에게 허리 숙여 인사 한뒤, 강녕전을 나오는 소용. 그런 그녀를 보며 세자에게 재빨리 따라가라 눈짓을 보내는 평종. 그의 눈짓에 서둘러 그녀의 뒤를 따라 세자가 나온다. "마마, 어찌 그러셨사옵니까." "소첩이 무엇을요." "마마," "왜 모두들 소첩을 자유로히 두지 못하는 것이온지요,!!" "......" 그에게 신경질을 내 버린 그녀. 하지만 그녀의 그런 행동을 모두 받아주는 세자. 그녀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얼마나 답답할까‥ "....송구하옵니다." "아니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세자에게 신경질을 내버린 소용. 그리 하려 했던 것은 아닌데. 자신도 모르게 그만 세자에게 신경질을 내버리고야 말았다.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강녕전 댓돌을 내려가는 소용. 그런 소용을 재빨리 따라가 는 세자. 그들이 막 강녕전을 벗어나려 할때, 마치 그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는듯 그들이 나오자 그들의 앞을 떠억 하니 막아서는 교태전 성상궁. 그녀의 등장에 동시에 미간이 찌푸려지는 세자와 소용. 그런 그들에게 허리를 굽혀 예를 차리며 말을 하는 성상궁. "중전마마께서 두분을 교태전으로 들라 하시옵니다." "중전마마께서?" - 세자 "예" 그녀가 자신과 소용을 찾고 있다니, 결코 좋은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윗전인 그녀의 명을 거역할 수도 없는 법. 결국, 성상궁을 따르는 그들이다. 그들을 바라보며 그들이 보지 못하게 슬며시 미소짓는 성상궁. 조소, 마치 그들을 조롱하기라도 하듯 지어 보이는 그녀의 미소가 오늘따라 더욱 건방져 보인다. 교태전…. "중전마마 세자저하,송소용 들었사옵니다." 안에서 그들이 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중전. 가만히 고뇌에 잠긴 듯한 그녀. 그런 와중에 성상궁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들이 들었다는 말에 눈빛을 번뜩이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그들을 맞는 중전. "들라하라." 드륵─, 미간을 찌푸린 세자, 그리고 두려운 듯 입술이 바짝바짝 타는 소용. 그런 그들을 보며 웃음으로 그들을 맞는 중전. "세자, 송소용 이 사람이 어찌 그대들을 찾았는 지 아시겠소?" "중전마마께서 갑작스레 불러대시는 데 그 연유를 알 턱이 있겠습니까." 항상 중전에게 반항적인 세자의 목소리. 그런 세자의 말에 웃고 있던 얼굴에 싸악 그늘이 서리는 무서운 중전의 얼굴. 하지만 이젠 그런 중전의 가식적인 모습을 다 알았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듯 그녀를 무표정으로 바라보는 세자이다. "세자는 날이 가면 갈수록 어미에게 대드는 법만 배우는 구나." "어미라니요, 중전마마께서 소자에게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신단 말씀이시옵니까 !! 소자에겐 어머니는 중전마마께서 죽이신 홍소의마마 밖에 없습니다." "쿡, 그렇던가?" "그 뻔뻔한 얼굴로 다시는 어마마마의 이름을 담지 마소서." 그의 말에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굳어지는 중전의 얼굴. 두려운 중전의 얼굴에 고개를 푹 숙여 버리는 소용. 하지만 웬일인지 그는 그런 그녀를 오히려 눈물고인 눈으로 똑똑히 바라보고 있었다. "쿡, 세자에게 저리 눈물이 많아서야 이 나라가 어찌 될까 걱정이 되는구먼." "하실 말씀, 더 이상 없으시다면 소자 이만 물러가 보겠사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소용의 손을 끌고 교태전을 벗어나려는 세자. "앉거라, 네 어찌 윗전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거늘 건.방.지.게 먼저 일어서려는 것이드냐," 그녀의 말에 잠시 그녀를 무표정으로 바라보다, 다시 자리에 앉는 세자. 그가 자리에 앉자, 밖의 성상궁에게 명하는 중전. "성상궁, 내 준비하라 했던 것을 들이거라." "예, 마마" 드륵─, 하는 소리와 함께 드는 성상궁. 아까까지만 해도 아무 것도 들려 있지 않은 그녀의 손엔 어느 새, 회초리와 목침이 들려 있었고‥ 회초리의 등장에 짐짓 놀란 표정으로 중전을 바라보는 소용. 그리고 그녀와는 상반 되는 무표정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세자. 회초리와 목침이 그녀의 앞에 놓아지자, 회심의 미소를 짓는 중전. "목침에 올라서거라. 세자" "……."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는 세자. 그러자 그런 그를 향해 소리를 치는 중전 "어서 올라서지 못할까 !!"
첫댓글 이런망할 중전,노망들어 주거라
맞어요,요즘에 못봐서
저 잡것이 미쳤나? ㅡ_ㅡ^
근데여양제가뭐예욤????????????
양제란, 세자후궁의 품계 중 하나입니다 ^-^
- 0-저 대가리 후벼팔년이ㅜ세자의 가느다란종아리에 회초리 자국이 나면 넌 죽었어ㅜㅜㅜ아우우ㅠ
진짜 노망인가바 -_- 씨폴년 주책이야 =_=^
중전이 드디어 망기가 들었군요
완전노망이야-_-^^^짜증이막!!!ㅠㅠ중전이빨리없어졌으면.....ㅋㅋㅋㅋㅋㅋㅋ
중전이 미쳤구나
첫댓글 이런망할 중전,노망들어 주거라
맞어요,요즘에 못봐서
저 잡것이 미쳤나? ㅡ_ㅡ^
근데여양제가뭐예욤????????????
양제란, 세자후궁의 품계 중 하나입니다 ^-^
- 0-저 대가리 후벼팔년이ㅜ세자의 가느다란종아리에 회초리 자국이 나면 넌 죽었어ㅜㅜㅜ아우우ㅠ
진짜 노망인가바 -_- 씨폴년 주책이야 =_=^
중전이 드디어 망기가 들었군요
완전노망이야-_-^^^짜증이막!!!ㅠㅠ중전이빨리없어졌으면.....ㅋㅋㅋㅋㅋㅋㅋ
중전이 미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