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에 괴롭고 숙연한 심정으로 조합원님에게 업무보고와 부탁 말씀 올립니다. 어려운 경제 환경속에서도 이사비와 이주비를 학수고대하는 여러분의 바램을 잘 알기에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시공사의 배신입니다.
기간, 홍보공영제 등 삼성 요구대로 삼성 판을 깔아줬는데도 1차 입찰에 참여 안한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홍보공영제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컨소시엄 불가”제한을 풀지 않으면 우리 구역에 참여치 않는다는 방침을 전해왔습니다. 특히, 우리 조합원님의 삼성 지지자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고 배신입니다. 한편 믿었던 포스코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홍보관 설치공사를 하고 있으면서 마치 단독입찰을 준비하는 듯한 이중적 태도를 보이면서 조합원님들을 기망하고 있습니다.
둘째, 비대위의 조합장 해임 발의입니다.
수년전부터 발목만 잡아왔던 그들이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조합장, 상근이사, 비상근이사 3명의 해임발의서를 거두고 있고 아마 조만간 해임총회 공고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다시피 외부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이때에 내부에서 반란은 조직이 망하는 이치입니다. 이들은 우리 사업을 오로지 엄청난 이권사업으로만 보고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하여 온갖 부정한 일들을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우리 사업이 혼란에 빠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결론으로 시공사와 비대위가 서로 이해타산이 맞아 현 집행부를 중도 해임하고 대다수 조합원님들이 원하지 않는 종국에는 컨소시엄으로 우리 사업을 갈라먹기 할 것입니다.(이는 “울산B04구역”의 사례도 있음) 이같이 부도덕한 시나리오를 직시하고 지켜봐 주십시오! 저는 반드시 단독 입찰조건을 지켜 시공사를 선정하고 우리의 재산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10.16.
조합장 박동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