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 수고 많으십니다. 우연히 책꽃이를 정리하다 발견한 자료들입니다. 우리들의 네모속 히스토리를 정리하는데 참고가 될까해서 어수선한 내용이지만 우선 올려봅니다.
중앙문화센터 사진강좌 수료전시회
강사 이 해 범
일시:1997.6.2.-6.5
장소:중앙문화센터 2층 로비
동아리이름: 빛틈(사진 작품반 1기)
회장: 김이두
회원명단: 강희우, 김경익, 김이두, 김주희, 박병천 ,배화자, 안창복, 이학준, 정영희, 배순자,
격려사
지난 3개월 전 제게 사진을 배우겠다고 모인 여러분 앞에서 저는 잠시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르칠 것이 없을 만큼 사진의 기량이 훌륭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여러분은 마치 튼튼한 날개가 있음에도 날기를 두려워하는 새내기 갈매기 같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비정한(?) 어미 새가 되기로 하고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밀쳐내었습니다.
고생들 많았겠지요.
그러나 이제 모두 모여 날개 짓들을 보여준다니 얼마나 근사한 일입니까.
서툰 날개 짓이 되었다고 스스로 겸연쩍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마침내 유유히 창공을 날며 우아한 군무를 추게 될 터이니까요...
1997년 6월. 사진가 이 해 범.
초대의 글
병아리가 알 껍질을 깨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소 하나의 온전한 생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모이를 구하고 주의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실하게 성장하는 일 또한 온전히 자신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3개월 전, 중앙문화센터의“작품사진의 실제” 를 수강신청하며 부풀었던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자평하며, 고이 갈무리하고 있던 자그마한 결실을 사진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이렇게 조촐한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회를 시작으로 저희는 이제 껍질을 벗고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이제 저희 앞에 펼쳐진 광야와 같은 세계는 무한한 도전의 장이며, 끊임없는 자기 개발의 채찍이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항상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작품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주위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충고가 저희 활동의 양식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매우 큰 정열과 사랑으로 도움을 주신 이해범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이 전시회를 위해 도와주신 중앙문화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빛틈 회장 김 이두.
중앙문화센터 사진강좌 수료전시회
강사 이 해 범
일시:1997.9.1.-9.12
장소:중앙문화센터 2층 로비
동아리이름: c⁵(사진 작품반 2기) <choongang culture center camera club>
회장: 김병택
회원명단: 강미순, 고상우, 김덕희, 김병택, 김재수, 김욱, 류정아, 박영신, 박주미, 신혜영, 양성숙, 옥성룡, 원용석, 유경숙, 유시헌, 이광호, 이장해, 임재윤, 장인순, 정규화, 최경로, 하윤한 현순옥,
격려사
유난히도 무더운 계절에 우리는 만났지요. 그러나 그 긴 여름의 열기보다 더한 열의를 갖고 이곳저곳을 누비며 셔터를 눌렀지요. 그런데 벌써 결실의 문턱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려.
우리가 만난 것은 기껏 석 달에 불과하지만 카메라를 통해 여러 해 동안 사귄 친구처럼 깊은 정이 들었지요. 그리고 맥주 잔을 기울이던 뒤풀이는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구요.
이제 여러분은 그 동안 가꿔온 열매들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거는 그 열매가 잘 영 근 것이든, 풋내가 물씬거리는 것이던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그 결실을 세상에 떳떳이 보여주는 용기 일 것입니다.
그 동안 저는 여러분을 힘들고 괴롭게 하였습니다. ‘ 좀 더 앞으로 ’ 가 저의 유일한 주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사진에 박진감을 덧붙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좁쌀영감처럼 사진에 대해 되풀이 해 봐야겠습니다.
사진이란 인간 삶의 모습을 기록하는 작업으로 비롯합니다. 그것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정지시키는 요술이며,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일부를 도려내는 마술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은 마침내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말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속에는 인간의 희. 노. 애. 락의 감정이 배어 있어야 하고 삼라만상의 아름다움이 오묘한 음악처럼 화음이 이루어 저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름이 사진을 통하여 불꽃처럼 찬란히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1997년 9월. 사진가 이 해 범.
초대의 글
와 여름이다! 산으로? 바다로? 아니었죠. 묵직한 카메라 가방을 메고 우리는 무언가를 찾고자 서울역, 명동, 그리고 대학로의 구석구석을 뒤지고 헤맸습니다. 평소 그저 기차타는 곳이기만 했던 서울역이 그토록 다양한 사람들과 모습을 지니고 있고, 쉼터이자, 삶의 터전이기까지 하는 서울의 환기구(換氣口)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대학로 역시 단순히 젊음의 거리가 아니었죠.
천사가 숨어든 듯한 아기의 눈망울에서부터 진지한 배움과 젊음의 발산, 함께 어우러져 세대의 벽을 잊은 중년과 소외되지 않은 노인. 그야말로 움직이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용광로였습니다.
그러한 천태만상의 삶을 한 장의 필름에 담고자 땀도 갈증도 잊고 뛰어다니며, 낯선 사람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댔고, 몰래 카메라도 찍었습니다. 스쳐지나가는 일회성이기에 놓친 장면을 아쉬워 했고, 우연히 찍힌 우스광스러운 모습에 한바탕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 어느덧 결실을 거두고 누군가에게 거둔 곡식을 내놓으려 하니 부끄럽기 짝이없고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내보인다는 생각에 앞서 그 여름 우리들의 소중한 기억이자 배움이었기에 저희의 눈으로 보았던 그 모습을 조심스레 내놓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는 천리길을 향한 첫걸음임을 확신합니다.
무더위에도 항상 넉넉한 힘이 되어주신 선생님과 전시회에 협조해주신 중앙문화센터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1997년 9월1일 c⁵ 회장 김 병택.
중앙문화센터 사진강좌 수료전시회
강사 이 해 범
일시:1997.12.1.(월)-12.10(수)
장소:중앙문화센터 2층 로비
동아리이름: 무한원無限遠(사진 작품반 3기)
회장: 노승장. 총무: 이희경
회원명단: 노승장, 이희경, 김규만, 김남경, 김은숙, 김현아, 남선정, 남창희, 원혜신, 임영희,
정우재.
전시회를 가지며....
사진이란 공통분모로 늦여름에 만나 초겨울이 된 지금, 3개월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렇게 수료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천(日淺)한 사력(寫歷)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이 무리의 수준을 넘어 무례함에 이른다는 것을 모르는바 아니나 과거나 현재의 부족함보다는 보다 나은 미래가 있으리라 확신하기에 이 자리가 그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로 조악(粗惡)한 작품이나마 여러분께 선을 뵈오니 뜨거운 격려와 따가운 질책을 바랍니다. 3기 회원일동.
격려사
행여 누가 볼세라 성적표를 감추던 학창시절처럼 여러분은 자신의 작품에 대하여 전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난 여러분의 사진을 보니 저절로 미소 짓게 하며 뭉클한 감동을 주는 격조 높은 작품들이 수두룩합니다.
돌이켜 보면 스승인 저는 내내 횡 설 수 설했는데 여러분의 기량이 놀랍게 발전한 것입니다. 이를 일러 청출어람이라 한다지요.
맛 물 참외보다 끝물 참외가 더 달다고 합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큰 성취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1997년 12월. 사진가 이 해 범.
축사
비록 서로 다른 모습으로 만났지만, 카메라 한 대 달랑 멘 우리의 이상은 그 한 곳을 향하여 불타고 있음을 이번 행사를 통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이제 이 행사를 시작으로 서로를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채찍질하며 더 큰 이상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띄우시길 빕니다. 3기 여러분의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기 빛틈 회장 김 이 두.
축사
어느 가을날 저녁을 기억합니다. 새악시 손 내밀 듯 부끄럽게 전시회를 준비하여 그래도 자축한다고 모여있을 때 우리의 낯익은 교실에는 낯선 얼굴들이 또다시 작은 울타리를 마악 짓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이사온 집이라고 인사를 하러 같더니 ‘선배님’이라고 부르는데 외 그렇게 쑥스럽던지.... 그리고는 가끔씩 문 너머로 훔쳐다 본, 슬라이드에 비춰지는 장면 장면들은 한 두 장소만 헤맸던 우리들의 사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뭉쳐야만 사진이 되던 우리들의 경험으로는 잘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어느새 또 하나의 전시회를 마련한다고 하니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전시회는 배움의 끝이 아니라 부족했던 모습들을 제대로 살펴보는 장이더군요. c⁵ 회장 김 병택.
무한원: 영어로 'infinity'수학적으로 '∞'를 뜻하며 사진에서는 초점 조절링을 ‘무한대’의 위치에 맞추었을 때를 말합니다. 결코 끝이란 있을 수 없는 사진이라는 예술세계에서 궁극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여 정진한다는 의미에서 저희3기 동호회의 이름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눈알이 빠지도록 화인더를 들여다보며 죽어라 하고 셔터를 눌러 재끼느라 세월 가는지도 모르고 있을 이 땅의 모든 사진쟁이들을 위하여”
중앙문화센터 사진강좌 수료전시회
강사 이 해 범
일시:1998.3.2(월).-3.11(수)
장소:중앙문화센터 2층 중앙통로
동아리이름: 時空 도림(사진 작품반 4기)
* 시공도림: 끝없이 흐르는 시간과 무한히 넓은 공간속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정지된 시간의 일정한 공간으로 도려내어 보는 사람이 보기 좋게 만든 규격의 네모안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사진>이라는 것으로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찍어 낼 수 있습니다.
‘시공도림’은 이러한 일련의 작업에 미를 부여하는 취미를 공유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제 4기 동아리의 이름입니다.
@ 김광수(분위기 관리 특별보좌관): 카페 + 화랑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사진관 하나 차리고 싶다.
사진이란 인간 삶의 모습을 기록하려는 염원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속에는 감정이 배어있는 인간의 모습이 표현되어져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은 마침내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새로운 표현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또 하나의 언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것은 돌아올 수 없는 찰나를 정지시키는 요술이며 ,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일부를 도려내는 마술입니다.
행여 누가 볼세라 성적표를 감추던 어린 시절처럼, 여러분은 자신의 작품에 대하여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이 만들어 놓은 사진들은 , 보면 볼수록, 저절로 미소짓게 하며, 짜릿한 감동이 전류처럼 전달되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여러분의 사진에서 설령 풋내가 물씬거린다 하더라도 그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있는 그대로를 떳떳이 보여주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서툰 날개 짓을 시작한 보라매입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까마득한 창공을 향하여 큰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것입니다. 꾸준한 사진작업을 통하여 큰 성취가 있기를 바랍니다.
2000년 12월 4일. 이 해 범.
전시회를 준비하며
짧은 3개월 동안 강의 내용을 정리하며 작품 사진 연구반의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일간 신문의 칼럼에서“진정한 보람”이란 제목이 머리에 남는 글귀가 있어서 인용하여 봅니다.
음악이 무엇인지 묻는 나에게 그는 ‘음악은 구원’이라고 했다. 음악이 구원의 몫을 다할 때 까지 무르익기를 기다려 5,6년에 한 장의 음반을 내놓은 음악인, 하가지 스타일의 음악만을 31년 이상 고집해온 외골수 그의 음악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뮤지션만 해도 일개사단을 이루는 포크계의 거목. 아무것도 가르친 적 없어도 ‘선생님’으로 불리는 사람이 조동진이다.
진정한 선생님이란 그 존재만으로도 묵직한 가르침이 되는 그런 이가 아닐까? 선생님의 권위가 곤두박질치는 이 세상에도 거기 계시는 것만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들이 어딘가 꼭 계시리라 믿는다. 사진 촬영차 야외에서 카메라를 목에 걸고 외로이 거니는 동료에게, 진정한 마음의 선생님과 일개 사단 병력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전시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과 전 회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총무 김 길 수.
중앙문화센터 사진강좌 수료전시회
강사 이 해 범
일시:2001.2.
장소:중앙문화센터 1층
동아리이름: <두 번째 전시>
회장: 총무:
회원명단: 권태호, 김길수, 김남연, 김삼영, 양형국, 이동진, 정기현, 조윤순, 차동욱,
채명규, 최승철, 홍순호.
격려사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추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삶의 진솔한 모습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겨울의 마지막 문턱에서, 주옥같은 작품을 모아놓고, 봄맞이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여러분을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 더 뻔뻔스럽게 ” 가 소의 되새김질처럼 되풀이되는 저의 잔소리였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사진에서 강렬한 이미지가 풍겨 나오게 하려면, 보다 주제에 접근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지요.
여러분이 사진을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그러나 렌즈를 통해 세상보기를 시작한
이래, 삶의 모습을 찰나(刹那)의 시각(時刻)에서 공간적(空間的) 시각(視覺)으로 바꿀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능력에 스스로 자긍심(自矜心)과, 이 길을 함께 간다는 공감대(共感 帶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문화센터의 공간을 온통 점령하고 있는 작품들은 , 보면 볼수록, 훈훈한 사람의 체온이 느끼게 하며, 감칠맛 나게 하고, 또 저절로 미소 짓게 되는 사랑스러운 사진들입니다. 설령 이 작품들이 완숙한 경지의 것이 아닐지 라도, 그것은 최선의 결과임이 분명하고,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눈 녹은 양지에 피어난 노란 애기똥 풀이 비록 보 잘 것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 그것은 봄을 알리는 척후병이자 나팔수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봄의 시작입니다. 봄의 기운이 온 산을 푸르게 물들이듯, 여러분의 사진이 한층 아름답고, 가슴 찡한 감동으로 물들기를 기원합니다.
2001년 2월 26일. 이 해 범.
윅스 디자인 스튜디오 김 삼 영 사장 귀하
FAX 2285-0471
fax 3446-8096/ 011-784-8096
조 윤 순 귀하
< 2월22일.10:00-17:00까지 보낼 것.>
중앙문화센터 사진강좌 수료전시회
강사 이 해 범
일시:2001.5.
장소:중앙문화센터 2층 로비
동아리이름: <네번 째>
회장: 총무:
회원명단: 권태호, 김경익, 김길수, 김삼영, 박정희, 심우학, 양형국, 여서구, 이동진, 이학수,
임재오, 정기현, 정하선, 조윤순, 차동욱, 채명규, 한인원, 홍순호,
중앙문화센터 사진강좌 수료전시회
강사 이 해 범
일시:2001.11.26
장소:중앙문화센터 1층 로비
동아리이름: 네모속 세상 <다섯번째>
회장: 총무:
회원명단: 강경화, 권태호, 김길수, 김삼영, 김재민, 독고응선, 이구영, 이동진, 정하선,
주광봉, 채명규, 최승철, 홍순호,
@ - 이 다섯 번째 전시회부터 “네모속 세상”이 사용된다-
중앙문화센터 사진강좌 수료전시회
강사 이 해 범
일시:2002.8.
장소:중앙문화센터 1층
동아리이름: <일곱번째 네모속세상>
회장: 총무:
회원명단: 권태호, 김길수, 김화영, 심우학, 이동진, 이환준, 정경섭, 정기현 정하선, 채명규,
최중균, 홍순호,
원색의 여름을 보내고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앞에 와 있습니다.
삼라만상을 작은 네모속에 잡아 넣으려는 우리의 작업은 나와 자연을 더 가깝게 하고 싶은 우리의 순수함입니다. 오셔서 우리의 순수함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문화센터 작품사진연구반 일동.
격려사
c:\work\강의관련\문화센터 격려사.hwp-격려사
사진전 “네모 속 세상” 에 부쳐
1839년 다게르(Daguerre)에 의해 사진이 발명된 이후 수많은 사 조(寫 潮)가 있어왔지만, 그 변하지 않는 기본 바탕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여기 있는 사진들은 바로 그 원초적 목적에 정확히 공명(共鳴)한 사진들입니다. 그러므로 난삽(難澁)하고 현학적(衒學的) 수사(修辭)로 공감(共感)을 유도하지 않습니다. 단지 한 장의 사진을 통해서 사진가가 느꼈던 감정을 우리에게 거울처럼 솔직하게 보여 줄 뿐입니다.
이 전시장에 출품한 작가들은 중앙일보 문화센터 사진 연구소에서 순수한 아마추어로서 사진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또 사진을 시작한지 그다지 오래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렌즈를 통해 세상보기를 시작한 이래, 사진이라는 “네모 속의 세상”에서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을 정착(定着)시키는 기술과 우리 눈에 보였던 세상의 일부를 도려내는 예술]을 터득하기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즉 삶의 모습을 찰나(刹那)의 시각(時刻)에서 공간적(空間的) 시각(視覺)으로 바꿀 줄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지금 전시장을 가득 채운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볼수록, 절로 미소 짓게 되며, 짜릿한 감동이 전류처럼 전달되는, 사람의 냄새가 솔솔 풍기는 사진들입니다.
그동안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가들은 추위와 더위, 그리고 눈비를 가리지 않고 삶의 현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옥같은 작품을 모아놓고 푸짐한 잔치를 열게된 것입니다.
혹시 자신의 사진을 아직 풋내가 나는 것이라 보이기를 주저하는 이가 있다 할 찌라도,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있는 그대로를 떳떳이 보여주는 용기라고 생각하며, 서툰 날개 짓을 하던 어린 보라매가 마침내 까마득한 창공을 향하여 날아오르듯, 여러분의 작품이 걸작(傑作)으로 변화 될 것은 필연적(必然的)임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3년 8월 11일 사진가 이 해 범
인사말
중앙일보문화센터 작품사진연구반 이해범 교수님의 지도로 사진예술에 눈을 뜨게 된 우리 네모속세상 회원들이 그동안 배우면서 창작한 작품을 모아 아홉 번째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배울 것이 더 많은 우리들이라 전시회를 할 때마다 부끄러움과 아쉬움이 앞섭니다. 하지만 회원들이 앞으로도 창작활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격려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 네모속세상 동아리는 사진예술의 여러 갈래중의 하나인 “캔디드”분야를 배우면서 연구하고 있으며,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카메라의 작은 렌즈를 통하여 보면서 이를 사진 속(네모속)에 담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다음 전시회에서는 더 나은 작품을 선보일 것을 다짐하오니 앞으로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이해범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전시회 준비에 정성을 기울여 주신 정하선 회원님과 김길수 반장님, 또한 좋은 작품을 출품하여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신 우리 네모속세상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2003년 6월 11일 회장 이 환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