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김선건의 차에(김선건, 은난초, 우경, 표연란)타고 구즉 뒷바구니 마을에 도착하였다
(9:40). 구름 한점없는 화창한 가을날. 불로교를 건너 잘 정비된 뚝길을 따라 갑천이 금강과 몸을
섞는 지점을 지나 금강 좌안으로 내려섰다.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심심
찮게 지나 다닌다. 자전거 길과 분리되 보도 옆 강변에는 푸라타나스와 구절초, 억새들이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게하고 서너개의 다리밑을 통과하며 자연하천 금강이 유유하게 흐르는 모습을 즐기다.
현도교를 건너 강가 절벽위로 난 오솔길을 따라 노산나루 솔밭공원에 도착하였다(11:30). 같은
길이라고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공원엔 가족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설치한 대형텐트와 해먹이
곳곳에 눈에 띈다. 식탁에 자리잡고 점심을 시작하는데 오토바이를 탄 관리인이 사용료를 내라고 하고
(4천원), 구즉에 추차한 차를 빼달라는 전화도 받았다. 우경이 준비한 향기나는 커피를 갈아서 음미하고
서둘러 일어서다. 용호교를 건너 콜택시를 부르니 차가 없다고 한다. 표연란과 우경의 미인계로 차를 얻어
타고 신탄진에서 다시 택시를 잡아 주차한 차를 찾아 대청댐 잔디광장에 주차하고 일행을 마중나갔다. 만나
지 못하여 기다리다가 연락을 받고 일행을 만나 귀로에 오르다(3:00). 좋은 가을날 금강변 가을풍광을 즐긴데 모두
만족해 하며.
첫댓글 ㅎㅎ 제가 졸지에 미인이 되었군요.
날씨가 너무 좋아 가을을 맘껏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모두에게 감솨...
히히~ 교수님, 그 미인은 은난초님입니다.
약간의 곡절이 있었으나 더 바랄 수 없는 좋은 가을 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