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악덩굴
송악은 한국의 중부 이남 해안과 섬에 나는 상록 덩굴나무로 산속의 나무 그늘이나 인가 주위의
돌담 밑에 심어지는 일이 많으며 길이는 10m이상도 자란다. 남부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기 때문에 '소밥'이라고도 한다.
줄기와 가지에 기근이 나와 다른 나무의
줄기나 바위에 붙어 올라 간다. 햇가지, 잎, 꽃차례에 10-20갈래의 별모양의 털이 있으나 잎의 털은 곧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가죽질이며 광택이 나고
짙은 녹색이다.
10-11월에 가지 끝에서 나오는 취산화서에 황록색의 꽃이 달리는 송악꽃은 양성화로 녹황색이고 지름 4-5mm이다. 가지 끝에 여러 송이씩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이듬해 4-5월에 검은 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줄기와 잎은 약용,
전체는 소의 먹이로 이용한다. 한약명은 줄기 잎은 상춘등(常春藤) 열매는 상춘등자(常春藤子)라하고
상춘등은 거풍, 이습, 평간(平肝), 해독의 효능이 있다.
류머티성 관절염, 감염, 목현(目眩), 안면신경마비, 비출혈, 타박상, 광견교상(狂犬咬傷)을 치료한다.
상춘등자는 빈혈, 노쇠를 치료하고 요각(腰脚)을 강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