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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온지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숨가쁘게 이집트.요르단 .시리아를 지나 이제 터키다. 또다시 내심장은 설레임으로 가득차고 내일을 꿈꾸는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터키..!! 이곳에서 난 또 어떤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게 될까...??
<카파도키아-로즈벨리> 한동안 바위산과 모래사막에 익숙해 있던 나는 드문드문 보이는 푸른잎에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역시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가 보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 터키에서 첫번째 도시 카파도키아. 예전 이곳에선..정말 외계인이 살았던게 아닐까..??
<카파도키아-러브벨리> 처음엔..이곳이 왜 러브벨리지??? 한참을 의아해 했었다.. 그리고..잠시후...아하...^^ 오로지 자연의 힘으로 이모든 계곡과 바위가 만들어 졌다고 하니 보면 볼수록 놀랍고 신비롭다.
같자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하늘 정말 우주선이라도 내려올 모양인가 보다.
자연과 더불어 이곳에 사는 터키인들이 하염없이 부러워 지는 순간이다. 그들처럼..나도 이곳에서 자유롭게 여유롭게..지내고 싶은데.. 떠도는 여행자임에도 불구하고 일정표를 내세워 내가 나를 구속하고 속박한다.
끝없이 펼쳐진 로즈벨리에서... 스스로 또 다짐을 한다. 자유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내가 나를 구속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여러사람들을 만날수 있고 살아있는 박물관인 현지시장 구경은...나의 여행에 필수 요소 .
길에서 만난 누군가가 알려준 터키의 호수마을 에이르디르 그리고..라레펜션
새벽4시에 도착 했음에도 픽업을 나와주던 라레펜션의 무슐룸. 터키인들의 친절 또한 중동인들에 비해 어디 하나 빠지지가 않는구나~ 그저 감사할 따름 뿐이고~
혼자서 셀카찍기 놀이에 빠진 나를 멀리서 구경하던 이들이 있었는데.. 자기들끼리..소곤소곤 거리더니..다가온다..내게로..
에이르디르에 있는 대학교에 다닌다는 19살 터키 소녀들 10년이라는 세월을 극복하고 우린 그곳에서 친구가 되었고 그녀들은 나를 학교에 초대 했다.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과 반 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학교 구경을 시켜주더니 자기들이랑 같이 수업에 들어가자고 쪼른다.. 못이기는척 살짝 빼면서...기쁜맘으로 강의실로 고고씽!! 친절하신 터키선생님.. 기쁜맘으로 수업에 초대 해주시고~ 수업내내..나의 앞뒤에 앉은 같은반 친구들은 나에게 쉴새없이 쪽지를 보냈다. 선생님 몰래..나의 등을 쿡 쿡 찌르면서...^^ "where are you from?" "what's your name?".............. 그리고..자기들 이메일 주소까지 알아서 써준다. 낯선 도시에서 낯선 이들속에 있는 내가 어색해 하고 부끄러워해야 함에도 오히려 그들이 더 수줍어 하고 부끄러워 한다. 그런 모습들이 너무너무 귀엽다.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 에이르디르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가슴속에 새긴다.
<너무너무 한적하고 조용했던 에이르디르 호숫가 마을>
어느새...터키에도 봄이 왔다 개나리와 살구꽃을 보면서..한국의 봄을 떠올려 본다.
4월의 어느 터키 봄날
< 자연과 유적지가 하나가 되어버린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사뿐사뿐 한발씩 내 딛는다. 4월의 봄 향기가 내 코끝을 자극한다.
이름모를 들꽃과 양귀비의 향기가 가득한 터키의 봄
이름없이 죽어간 어느 누군가의 무덤에도 봄은 찾아왔다. 무덤속에서 피어난 꽃들이 잊혀져간 영혼을 달래준다.
이미 오래전에 페허가 되어버린 히에라 폴리스
남아있는 그대로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그곳이 너무 아름다웠다.
아..나도 사랑하는 님과 같이 걸었음 더더 행복했을텐데...
왜 아름다운곳에 가면..이런 생각들만 머리속을 비집고 다니는 건지..ㅜㅜ 부모님 생각 친구생각을 먼저 하면 큰일이라도 나는건지... 나 애인 없음 이라고 광고라도 하고픈건지.. 꼬옥.. 외롭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말이지..
<파묵칼레-석회봉> 점점더 외로워 진다.. 저 하늘 색깔에 어찌 안 외로울 수가 있단 말인가?
푸른 하늘이 비치는 하얀 석회층 하늘은 담은 거대한 하나의 거울이 따로 없다.
어느덧..와인으로 유명한 시린제 마을까지 왔다
오밀조밀 모여있던 터키식 전통 가옥들 흰색의 토벽과 붉은 지붕이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오래된것이 주는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속에 살며시 빠져 들어가본다.
걷기에는 다소 불편한 오래된 돌길들..낯선 골목.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골목을 걷는게 언젠가 부터 날 설레게 했다.
와인의 향기가 가득한 쉬린제 마을
고대도시 에페소에서 그시절 찬란했던 그들의 삶을 상상 해본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케르스스 도서관>
<수많은 예술이 탄생하고 사람들은 인생을 노래했을 원형극장>
무너진 돌더미 속에서 다시 한번 더 로마인들의 지혜와 웅장함에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차가운 대리석에서 어느 민족보다 열정적이었던 로마인들의 손길을 느꼈다. 그 감동을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했다. 다들 고대도시 에페소에서 보낸 나의 마음 잘 받은거지? 대극장 2층 다섯번째 좌석에 앉아 적은 내 마음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세계의 다리 이스탄불
자동차 불빛처럼..그곳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모스크에서 하루 다섯번씩 울려 퍼지는 아잔 소리가 무색할만큼...
너무너무 그리운 그곳 터키 하루에 다섯잔도 넘게 마셨던 터키식 차이 늘 나의 주식 이었던...케밥 터키식 피데 하루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터키맥주 에페소 터키국화 라레의 향기까지.. 모든것들이 그리워 진다.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자연과 아름다운 역사가 있는 곳 터키.
꼭..다시 간다고 약속을 했다 꼭 다시 갈 그날을 난 또 꿈꿔 본다. 저 빛처럼 내 기억에서 희미해 지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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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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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특별한 여행을 하고 돌아오셨네요....저도 이런 여행을 꿈꾸고 있어요..^^(읽으면서 괜히 설레고 가슴이 두근거려요..^^)
여행에서 돌아왔지만...다시 떠날 그날을 늘 꿈 꾼답니다
터키를 일주일동안 눈썹휘날리게 돌고온게 벌써 6년이 지났군요...저와는 반대방향으로 도셨네요..저는 이스탄불-셀축-파물칼레-가파도키아-이스탄불.. 이렇게 돌았는데.. 님 사진을 보니 그때 기억이 파바박.. 사진 잘 봤습니다.
저도 눈썹 휘날리게 돌아다녔어요..^^ 저는 시리아에서터키로 들어와서...반대로 돌았어요..ㅋ
저도..떠나고 싶어 지는데요~ ^^
저도 늘 다시 떠나고 싶은 충동이..
빠져드는데요....^^
터키는 빠져들지 않고는 못배기는 그런 나라에요~^^
터키는 사람의 정을 느낄수 있는 곳이죠..^^
여행가기전에..여행가강장님 여행기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정말 사람들의 정이 가득한 그런곳이었어요~
터키~ 다시가고 싶어지네요 ~
터키또한 꼭 가보리라 맘 먹었던 곳....넘 예쁘고 아름다운 여행기 이네요~~^ ^사전 조사 공부는 어떤식으로 햇는지요??무작정 더날순 없구 부러워만 하기엔 내젊음이 아쉽고~~
전 겨울에 갔던 터키..4월의 터키는 더욱더 아름답군요~
정말 사진 한 장 한 장 다 너무 맘에 들어요
이뿔수록 외롭다는 말이 공감가는 하은마미 ㅋㅋ 저도 이번 여름에 (8월초) 터키 이스탄불이랑 이즈밀 갔다왔어요 야경이 이뿐 이스탄불.. ㅋㅋ
저도 여행을떠날껀대 ...정말빨리떠나고싶네요 우선돈을모아야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