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피터 자이한이란 세계적인 석학이 있습니다. 몇 해 전에 한국을 방문하여 몇 차례 강연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분이 그에게 묻기를 미중패권 시대에 강대국들 사이에 위치한 코리아가 어떤 선택을 하여야겠느냐 물었습니다. 러시아, 중국, 북한이란 핵무기를 잔뜩 가진 3 나라를 머리 위에 안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터 자이한 박사가 코리아의 장래를 안전히 도모하기 위하여는 2 가지를 실천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첫째는 핵무장을 하여야 합니다. 둘째는 일본과 연대를 공고히 하여야 합니다.
2 가지가 한국으로서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할 때 꼭 선택하여야 할 과제라 여겨집니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였을 때에 에르하르트 총리가 한국에 최초로 경제 개발 자금 2억 4천 마르크를 지원하여 주면서 박 대통령과 나눈 대화가 있습니다. 에르하르트는 박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를 회복하여 일본의 지원을 받으라 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답하기를 일본이 우리를 식민지로 삼아 종으로 삼았는데 어떻게 화해할 수 있겠느냐 답하였습니다. 그때 에르하르트가 일러 주기를 독일은 프랑스와 무려 37 회나 전쟁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화해하여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 않느냐, 넓게 생각하라 일러 주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귀국 후 김종필 장관을 일본으로 보내어 한일회담의 길을 열었습니다.
하늘이 도우셔서 지금은 한국의 세력이 일본을 넘어서려는 자리에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선진국 문턱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남은 과제는 통일을 이루어 통일한국이 한반도의 기적을 성취하는 길입니다. 미국의 지정학자 조지 프리드먼이 쓴 〈100 년 후〉란 저서에서는 다음 같은 글이 있습니다.
〈내가 볼 때 한국은 2030년이 되기 훨씬 이전에 통일이 될 것 같다. 통일한국의 인구는 약 7000만 명으로 일본에 비해 그리 뒤떨어지지 않는다. 한국은 현재 세계 12 위의 경제국이며 통일 이후 2030년이 되면 훨씬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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