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19~34절 "하늘의 보물"
우리는 모두 보물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에겐 그 보물이 가정일 수도 있고, 배우자나 자녀일 수도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명예나 부귀, 권세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바로 나의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21절 말씀처럼 이 보물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도 있게 됩니다.
무엇을 가치 있게 보느냐는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22절에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어떤 것을 소중하게 보느냐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둡게 됩니다(23절). 진짜 소중한 것이 아닌, 이 땅에서만 제한적으로 누릴 수밖에 없는 것들만 바라보고 산다면 온 몸이 어둡게 될 것입니다.
▶ 아마 잠시 동안은 즐거울 수도, 만족스러울 수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것들은 곧 안개처럼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말씀합니다(19절, 20절).
▶ 이 말씀을 가끔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서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기 위하여 헌금을 많이 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진짜 의미는 내가 소중하게 여길 가치를 하늘(하나님 나라)에 두라는 말씀입니다.
24절 말씀처럼 세상의 재물(세상에서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과 하나님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물질이나 명예나 건강, 권세가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 땅을 살아갈 때 필요한 것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주기도문)에도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주님께서도 이 땅에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어떠한 필요가 있는지를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덧붙이는 말씀이 25절 이후의 말씀입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집 등에 대해서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25절).
공중의 새와 들의 꽃들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만물의 주관자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32절)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33절의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결단]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보물로 삼고, 하나님만을 가치 있게 여기며,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기며 살아가면 다른 것들은 하나님께서 모두 다 공급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나의 보물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이 보물에 나의 마음을 두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멘! 20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