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월 한국군 홈, 자유게시판에 성황리에 연재되고 있는, 레드 투 블루, 이 작품을, 네이버 불로그와 다음카페, 구글, 제 계정에, 연재를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하여, 주월 한국군 운영자를 통해, 김 건 작가로부터 연재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이 작품의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앙케의 눈물저자 권태준 배상
Top Secret / 작가의 말/ 이 넌픽션이 처음 독자를 만난 때는 10여년 전이었습니다. 모 일간지에 일년여 연재 되었던 이야기를 새 감각으로 정리 했습니다. 집필이 시작된 10여년 전이나 오늘이나 조국(祖國) 한반도는 북한(北韓)의 핵폭탄 위협 아래 놓여 있습니다. 원래 남 북한(南北韓)의 싸움은 제2차 세계 대전의 부산물입니다. 즉 남한(南韓)은 미국을, 북한 (北韓)은 중국과 러시아를 등에 업고 피를 나눈 동족(同族)끼리 싸우게 된 것 이지요. 이 숙명적인 싸움에 북한이 10여년전 부터 핵 폭탄을 등장 시켰습니다. 피를 나눈 형제끼리 주먹 다짐식 싸움을 하다가 한쪽이 룰을 깨고 총을 들고 나온 격 입니다. 이러니 총을 겨누는 쪽 심중(心中)을 들여다 보기가 더욱 난해 해 졌습니다. 자유진영 과 공산진영, 세계 양 진영의 힘 균형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글 쓴이는 다른 안목 (眼目)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꾸몄습니다. 어떤 작가는 말하기를 “작가라면 누구나 자기 작품이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기 보다는 모든 이 들의 기억속에 오래남기를 더 바란다”라 했습니다. 지은이도 이 말에 적극 공감 합니다. 먼 훗날 우리의 자손들이 세계 어디에서 살든지 조국 대한민국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원고 의 마지막장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들이 할아버지의 나라와, 할아버지 세대와, 할아버지를 오래 토록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우리의 손 자녀(孫子女)들 에게 이책을 남깁니다. 2017년 3월 산과 물 /소설은 허구라는 미명아래 작가들은 책임을 피해 뒤로 숨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때로는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럴 경우는 합당한 근거 제시가 요구될 수 도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Prologue 북한 평양 주석궁 앞 넓은 광장은 늘 산뜻한 복장의 경비병들이 밤낮으로 순찰한다. 당 중앙위원과 정치국 고위간부가 출입하는 정문과 비밀 지하통로를 제외하고는 통상 눈에 보이지 않는 일정부문 경계선 이상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어느 누구라도 이 건물에 접근하려면 요원의 안내를 받아야 했다. 김일성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이 주석궁 건물 지하 회의실에 이날 밤 중앙군사 위원 긴급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위원장인 김정은이 착석 하자 곧 바로 개회가 선언됐다. 박봉주 상무위원이 먼저 발언을 시작했다. “경애하는 위원장 동지!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중앙위원 여러분! 우리 인민은 지금 미 제국주의와 그 추종세력인 유엔의 방해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고픔이란 매우 견디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형제끼리 서로 도와가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한 위정자들은 미 제국주의자들과 야합하여 우리북한 인민을 말살하려고 합니다. 저들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기회있을 때 마다 핵무기를 손에 쥐고 우리를 놀리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김정은 위원장 각하!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위원 동지 여러분! 나는 치사한 저들의 협박에 결코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하신 김일성, 김정일 수령께서 만약 지금 이 자리에 계신다면 어떠한 결단을 내리셨겠습니까? 여러분들도 지금 제 의견에 동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닥친 위기를 타개 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위원 동지 여러분 우선 이 서류를 보시기 바랍니다.” 박봉주는 자기 책상 앞에 쌓여진 서류들을 회의 참석자들에게 한 부씩 나누어 주도록 수하 직원에게 고개를 끄덕여 지시했다. 그러나 김정은에게는 이틀 전에 미리 이 서류에 대해 내락을 받아 두었다. 15페이지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가 참석자 전원에게 일제히 나뉘어졌다. 곧 박봉주의 브리핑이 시작됐다. “남한(南韓)에서는 한국군과 미군이 합동으로 1년에 두 세번씩 키리졸브 훈련등 실전 군사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해서 우리 북한(北韓)도 오는 10월에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려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 훈련이 아닌 실전(實戰)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최고 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의 명령만 떨어지면 휴전선 일대와 임진강 상류에 집결된 우리 공화국의 스커트미사일 부대와 장사정포 부대의 선제공격이 남쪽을 향해 일제히 불을 뿜을 것 이다. 이 공격을 위해 비밀리에 580대의 장갑차와 장사정포, 자주포 등을 비무장지대에 이미 배치를 완료했다. 또한 공격전 미명을 기해 우리의 정예 공정부대 4000명은 남한의 50여개 지점에 분산 낙하하여 미군 전술기지와 한국군 사령부를 마비시킬 것이다. 이 작전명령은 매우 신속히 불시에 하달 될 것이며 모든 움직임 역시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질 것이다. 미군과 한국군은 위성과 정찰기로 우리의 작전 일부를 감지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수뇌부는 우리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는 핵 1, 2, 3호기 미사일을 사전에 발사대에 올리고 미 제국주의자들의 정찰위성이 보는 앞에서 플루토늄 239로 만든 탄두를 장착시키면 미국은 절대로 우리를 선제 공격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예를 들어보겠다. 예들 들면, 지난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었다. 부실한 원자로에서 순식간에 10억 퀴리 라는 방사능이 소비에트연방 인접국가로 퍼져 나갔다. 당시 소련의 공식 발표는 사망자수가 1천여명을 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만5천명이 넘었다. 사고 마을 주변에는 무수한 시체들이 나뒹굴었고, 그 시체들을 불도저가 구덩이 속으로 계속 쓸어 넣었다. 물론 이런 작업들을 위해 죄수들이 동원됐다. 이후 소련 정부는 체르노빌 주변 위성 도시의 주민 200만명 이상을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그러나 특이할 사항은 사고 다음해인 1987년에 일어났다. 즉 인접 국가인 폴란드에서는 출산율이 예년의 30% 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70%의 임산부들은 도저히 기형아를 낳을 수 없어 인공 낙태 수술을 받은 것이다. 당시의 사고로 아직까지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피해 숫자까지 모두 계산한다면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대형 사고를 문제 삼는 나라가 지금까지 없었다. 왜냐하면 지구상의 강대국들은 모두 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소련 원전 사고를 언론에서는 떠들었지만 크게 확산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핵방사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최악의 상태를 가정해 우리 공화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이 공화국 내에서 폭발한다 하더라도 그 영향은 한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미 연합군은 아무짓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저들이 우왕좌왕 할 때 남한에 침투시킨 4000명의 우리 정예 공정부대는 빠른 시간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계는 우리와 또 다른 흥정을 시도하려 할 것이고, 유엔의 제재이니 회담 복귀니 뭐니 하는 것 들도 다 물건너 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미국은 우리와 무엇을 흥정하려 할까요?” 누군가가 박봉주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이 질문은 무시됐으며 설명이 계속해 이어졌다. “남한 내에 있는 미군의 전술 핵무기는 사용이 불가능 할 것이다. 왜냐하면 미리 침투한 우리 공정부대들이 그것들을 고철상태로 만들어 버렸을 테니까, 그동안 우리 외무성 관리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유엔에 현재의 시점으로 정전을 요구한다. 중국과 러시아 측도 어쩔 수 없이 우리의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정세에 비춰 볼 때 무엇이 최고의 선택인지를 그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질문에 대한 답을 나는 아직 듣지 못했소.” 불쾌한 듯한 목소리가 또 다시 회의장 한쪽에서 들렸다. 박봉주는 그 소리가 난 곳을 향해 답변을 시작했다. “미국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즉 미국의 공격명령이 어떤 방향으로 떨어질 것인가? 그것이 걱정이오? 그것이 겁나오? 예컨대 미국이 수소폭탄을 장착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우리에게 발사하겠어요? 아니면 핵 잠수함을 움직여서 우리를 공격할까요? 아니면 미군 폭격기 그것이 두렵소?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요.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 짓도 하지 못할거요. 우리가 먼저 미국에 못을 박아 둘 것 입니다. ‘너희들이 만약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도 핵 탄두가 장착된ICBM으로 미 본토는 물론이려니와, 일본 열도와 괌, 알라스카 정도쯤은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할 것이다’ 라고, 따라서 미국의 공격에 대해서는 안심 해도 될 것이오.” 정말 충격적인 발표였다. 참으로 현기증을 일으키게 하는 시나리오였다. 이때, 김정은이 두툼한 입을 열어 박봉주를 칭찬하며 박수를 쳤다. “아~ 정말 멋진 계획이오 내 속이 다 후련하오.” 짝 짝 짝 짝 짝 이 박수 소리에 맞춰서 회의장이 떠나갈뜻이 모두들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