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정말 빠르다 호두의 신약치료가 절반을 넘어 51일째, 지긋지긋한 허피스도 링웜도 나았다. 허피스는 날이 추워지며 반복되었기에 지금도 조심하는데 그래도 식욕과 활동성이 좋아 수시로 장난치고 뛰어다닌다 왼쪽눈이 복막염으로 인한 안구손상으로 뿌옇게 되면서 살짝 찌부러졌고 더이상 나아질거같지는 않다 인공수유로 하루하루 키웠는데 죽음의 고비는 이제 넘은거같아 볼때마다 감사하다 식탐이 있는데 닭가슴살을 좋아해서 삶자마자 찢어주려하면 그새를 못참고 한덩어리를 물고가서 혼자 뜯어먹는다 고 작은 입으로 어찌나 잘먹는지 보기만해도 배부르다 잘때도 호두는 내몸을 대고 곁에서 잔다 신약주사를 아파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