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7. 솜다리 (2017. 10. 8)
텁텁한 은색 별꽃 보드란 잿빛 솜털
바위 뒤 몰래 숨어 수절(守節)한 산중가인(山中佳人)
만지면 부끄럼 타는 등반가의 영혼아
* 솜다리; 한라산·설악산·금강산 등 중부 이북의 고산에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키는 약 25㎝에 이르며, 잎과 줄기는 회백색의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포(脯) 모양의 잎에 흰 털이 많아 ‘솜다리’라고 한다.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 2~7㎝, 너비가 6~12㎜인데, 뿌리로부터 나오는 잎은 모여 달리나, 줄기의 것은 어긋난다. 속명(屬名) ‘레온토포디움’은 그리스어 'leon'(사자)과, 'podion'(발)의 합성어로, 두상화(頭狀花)의 위치와 형태가 마치 ‘사자의 발’과 비슷하다고 하여,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솜다리속(屬)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30여 종(種)이 유럽·아시아·남아메리카의 고산에 분포한다. 외국에서는 ‘에델바이스’라고 부른다. 우리 것이 알프스 것 보다 훨씬 아름답다. 이전에 다소 높은 산에서 쉽게 볼 수 있었으나, 남획되어 보호가 필요하다(다음백과 수정). 압화(押花, 꽃누르미)로 예술적 가치를 부여한다.
* 산악인 제1의 상징으로, 꽃말은 ‘잊을 수 없는 추억’, 또는 ‘고귀한 사랑’이다.
* 산은 우리에게 무한한 자유와 평등을 준다.(반산 눌언에서)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1-187(175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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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na de algodon
Pelusa gris bodhran de pamplina plateada gruesa
Un montañés que se escondió en secreto detrás de una roca y se suicidó.
El alma de un escalador que se pone tímido cuando lo tocan
* 2024. 8. 23 서반어 번역기.
© 바위틈에 핀 고고한 설악산 솜다리꽃. 사진 이용한 님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