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오지도 않았지만 맘은 갔다온 어썸 이야기.플루트이야기

[joshua]

https://blog.naver.com/westsunny/221662053558

죄송해요. 링크글이어요. 이번만 봐주세요. 퍼와서 쓰려니까 시간이..ㅠㅠ 

그래도 링크글은 안된다고 하셔서...일단 조금 복붙만 했어요. 

---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에 (국민학교인 시절이었죠) 교내 오케스트라 모집이 있었답니다.

그때 당시 1984년 즈음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당시에 플루트모집에 엄청난 아이들이 몰려들어서 ㅠㅠ

입단을 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있었죠.

이후 악기를 배우고 싶은데..쉽지 않았었답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2년 전 2017년 초여름...처음 플루트를 사고 (나의 첫 플루트 야마하222) 나서부터 플루트를 배우기 시작했지요.

그래..나이 40이 넘었지만 인생 100세시대에 늦지 않았어!

제 성격상 한번 빠지면 (금사빠~) 올인하는 스타일이라서~

운지도 찾아보면서 그 당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연주해보고 녹음하고..(들어보고) 녹음하고..뿌듯해하고..

즐겁게 신나게~ 행복한 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지방 중에서도 시골에 속하는지라 이쪽은 문화관련인프라가 거의 전무한 상태랍니다.

물론 농촌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주민자치프로그램 등이 무료가 많은데요. (시골이 은근 지원이 많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이 거의 민요, 난타, 서예, 생활댄스, 가요교실 등 60대 이상의 일명 '여사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그러다 얼마전부터 평생학습센터 중심으로 해서 재미난 원데이나 강좌가 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림, 만들기 등 조형관련강좌와 바리스타, 베이커리 등 류의 강좌가 대부분이랍니다. (아..가야금, 우쿨렐레 이 두가지 강좌가 있어요.)

확실히 악기라는 것을 배워본 결과,

꾸준해야만 하는 것이고, 노력(연습)하지 않으면 편차가 심해져서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져서 그만두기도 하는 등 장기간 배움이 가는 것이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악기강좌가 없는 이유에 대해 고민을 해보니, 위의 생각으로 도달되었네요.

---

그.런.데

모든 것이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지구는 둥글지도..ㅎㅎ)

1. 꾸준함이 이긴다

무언가를 하면서 굴곡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잘될때도 있지만 슬럼프도 있지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꿈을 꾸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현실에서 내가 그 꿈을 이룰 수 있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플루트라는 악기가 그랬습니다.

정말 하고 싶어서 한 것인데..첨에는 마냥 재밌다가 중간즈음 아마추어~주제에~ 수준인것 같아서 낙담하고 그만둬야하나 싶기도 했엇는데...그 시기를 잘 극복하고 나니 이제 2년차에 잘 안착한 것 같더라구요.

(살짝 삼천포지만 얼마전 들은 자유의지님 디노블 강의에서 "강제적으로 하라"가 딱 이런 케이스네요.)

저희 동네에는 그 흔한 #문센 도 없어요. #우리동네오케스트라 라는 프로그램에 속해서 플루트를 일주일에 한번씩 배웠고, 어찌됐건간에 열심히 출석하고 미션수행하고 하면서 한단계한단계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카페 등을 통해 플루트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했죠. 뮤직홈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오케스트라 는 개인레슨이 아닌 합주에 의의를 두는 단체라서 제가 생각하던 레슨과는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웃거렸던 플루트 카페 동아리 동호회는 4곳 정도였어요.

하지만 제가 맞는 옷인 것 같은 카페는

데일리플루트 라는 곳이었답니다.

지방에 살아서 오프라인모임이 힘들었고

처음 시작할 때는 취미생활에 돈 들이기 아깝기도 했고

이랬던 저에게 맞는 딱! 맞춤 동호회였어요.

1. 유튜브에서 꾸준한 강의를 해준다.

2. 카페에서 교제할 수 있다.

3. 원한다면 오케스트라 가입의 기회도 열려있다! (서울리더스오케스트라)

데일리플루트 동아리를 택했던 이유

그래서 찾게 된 꿀! 레슨! (개인취향으로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곳입니다.)

플룻독학 플루트독학

- 데일리플루트 365

데일리플루트의 경우는 2018년 1월 1일 부터 2018년 12월 마지막날까지 매일 10분씩 업로드 되었던 김형우 님 (비제, 서울데일리플루트오케스트라지휘, daum 데일리플루트 카페)의 영상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무언가 강제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자! 고민하던 시기와 맞물려 매일매일 숙제하는 기분으로 듣고, 따라 불러보고, 피드백을 적으며 배웠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죠.

많은 플루트 (취미) 동아리 카페가 있었지만 다른 곳은 너무 전문카페 같아서 (아줌마 뻘쭘 ㅎㅎㅎ) 다니다가 정착한 카페 데일리플루트 에서 온라인회원으로 글도 올리고 같은 뜻(취미)을 가진 사람들과 공유하며 얘기했답니다.

2.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블로그에 조금씩 올리기는 하는데요. 제 직업이 디자이너랍니다.

그러다보니 위의 쓴 것처럼 비제의 365일강의가 플루트를 배우는 (독학플룻) 저에게는 감사함이었고

카페에 디자인 작업(대문작업)이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 재능기부를 했답니다.

이후로 연결이 되어 (제 존재가 비제님에게 알려졌..ㅋㅋ) 가끔 디자인 작업을 받아서 하게 되었답니다.

감사할 따름이죠. 좋아하는 것을 하다가~ 좋아하는 일까지 !

거기에 돈까지 받으며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아시잖아요!!

3. 그냥 즐기자

뭐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요.

플루트를 하면서 (귀는 높아가지고 ㅋㅋㅋ) 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고...연습를 제법 하는데도 잘 늘지 못하는 나이를 탓하고..

재능없음에 속상해하고 그랬답니다. 어느순간 어머~ 나 좀 늘은 것 같아..할 때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에게 후하지 못했었습니다. 비교당하는 것도 별로고 어느 공연에 (조그만 동네잔치) 나가서 못하면 부끄럽고 절대값 적용하면서

거절하고 그랬던 모습이 어느순간 "그래서? 그러면 어때서?" 이런 마음으로 변하기 시작했답니다.

좀 못하면 어때서? 이렇게요. 그러다 보니 조금씩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무대를 떨려요.ㅋ)

원래 이런 얘기로 시작한 포스팅이 아닙니다. 흠흠..

이번에 작업한 서울리더스오케스트라 어썸캠프 작업물을 올리려다가 이런 얘기까지 나왔네요. 하하하.

서울리더스플루트오케스트라

Awesome Beethoven Symphony Camp

베토벤을 일러스트화 해서 만든 캠핑작업물이랍니다.

포스터. 티셔츠. 기념품. 악보집까지 적용했어요.

2019.09.28 캠프인데요.

저도 초대받았는데..바빠서..ㅠㅠ 못가고 일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면서 즐길 수 있는 기회는

가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흑흑흑

[비제]

대박ㅋㄱㅋㅋㅋ

[joshua]

*^^*

[비제]

서울리더스플루트오케스트라 게시판에 url로 말고 게시글로 올려주세요ㅋㅋ

[joshua]

한번만 봐주세요. 퍼올수 있는 글이 안되여.ㅠㅠ 복붙만 좀 어케..

[비제]

ㅋㅋㅋㅋ 아쉬워요

[joshua]

나름 네이버검색 하면 첫페이지에 뜬다는 ㅋ
데일리플루트 플루트배우기 뭐이런거 하하
네네

[비제]

우와ㅋㅋㅋㅋ파블이셨군요@@@

[비제]

우리 카페 주소 써주시는센스 ㅋ

[송미연❤]

우와 진짜 대박 블로그 포스팅입니당. 엄지척.

[joshua]

감사합니다. ㅋㅋㅋ

[루피루피]

[joshua]

헤헷..감사감사

[주사랑]

아아~~디자인 작업해 주신분이시군요~~

[joshua]

아아~~ 네 그렇습니다.

[샘솔맘]

와~~
대단하십니다

[joshua]

감사합니다.

[연암]

[joshua]

감사해요. ㅋㅋ

[피에트]

와~~ 멋진 디자인 감사드려요!!

[joshua]

저도감사해요

[현영]

함께 모이지 못했지만...
엄청 도움주신 분이셨군요~👍👏
별 다섯 개~⭐️⭐️⭐️⭐️⭐️

[joshua]

헤헤.감사해용

[유미짱]

꾸준함~♡
그 예전 두근두근했던 마음이 상기되네요~

[joshua]

그죠.정말 그 맘 잊지말아야하는데.ㅎㅎ

[피아노주영♡]

[상큼이^^*]

꾸준히. 라는 단어가. 남는 글이네요. 아아. 꾸준해야하는데. 저는 엉덩이가 가벼워서;; 흑. 반성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연필스토리 영주]

'행복한 나만의 시간'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