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글을 올립니다~
찌릿찌릿하고 두근두근하고 펑~ 해버리는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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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이 남자는 왜 자꾸만 자기를 따라다녔던 것일까...
버스에서 내린 뒤 부터 같은 자리에 서서 계속해서 자기 이름만 말하던 남자에게
처음으로 수연은 입을 열었다.
"바라야~ 한바라~ 기억 할 수 있겠어?"
".............."
"에~ 뭐야~ 한 바 라~ 기억 할래?"
".........."
"이름이 한! ㅂ.."
"......기억...했어요."
"진짜?우와~
오늘이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날이야~ 그지~^^"
".......가장...추운 날이라고........"
"응? 그거야 수치상이지~
있지 있지 지금 막 뜨끈뜨끈 한게 올라오지않아?"
연실 방긋 방긋 웃는 바라라는 남자......
수연은 자기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에 또 움츠러 들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
"...이제 갈께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뭐?"
"...간다 구요....왜요?"
"겨우 인사만 했잖아~"
"...겨우 인사만....10분이나요......"
"아....벌써 10분이나 된거야? 어쩐지 너무 춥더라~"
'횡설수설해............'
"그럼 어디 들어갈래?
아님 약속있어? 나 아직 이름 밖에 말 못 했는데.....
시간이 안나는거야?"
"저기........그냥 집에 갈래요.
약속은 없지만........시간은 안나요......."
"헤헤~ 있지 그럼 내가 왜 널 쫒아다닌지는 안 궁금해?"
".......그건..."
"그럼 어디 들어가자~ 얘기 해 줄께~
아 저기저기~ 저 까페에 들어가자~ "
바라는 혹시라도 수연이 그냥 가버릴까봐 초조했었다.
레스토랑에서도 주문 받을때와 또 인사할때 그리고 오늘의 몇마디가 그녀와 나눈
대화의 전부 였고, 자신이 계속해서 말을 걸지 않는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좀 더 일찍 떠나려 했겠지............
그 사실이 조금은 무서워졌던 바라는 주춤 거리는 수연의 등을 억지로 떠밀며 까페안으로
들어갔다.
사실 수연은 바라라는 이 남자가 자기를 왜 쫒아다녔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
모르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왔고 또 자신은 결코 들어설 수 없는 밝은 느낌에
어서 이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느낌에 이끌리는 자신의 모습이
싫지많은 않았다....
"손님 두 분이세요?"
"네~ 창가로 자리 잡아주세요~"
"이 쪽으로 앉으세요"
방금 막 노래가 바뀐 듯 새로운 음악이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까페안에서
수연은 바라를 따라 창가 쪽으로 가서 앉았고
추운 날씨이긴 했지만 여전히 따스했던 햇살이 창을 넘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뭐 먹을래요?"
"..저....."
「웅...........웅............」
"잠시만요.......여보세요?
아~ 지수야....지금?.......그냥.....아니..아무것도 안해.....
응.......아니야 갈 수 있어.....그래 그럼. 지금....갈..께....
응...그래 이따봐....."
"우리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던건 아닌데~"
"미안해요.........저...지금 가봐야 해서.."
"아~ 겨우 말하나 했었는데~"
"저기....미안해요......"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해?"
"네?.......네....미안해요..."
"좋아~ 그럼 번호주세요~^^"
"번호요?"
"핸드폰 번호~
오늘 내가 앞에 있었는데도 아무것도 안한다고 말해서 미안하다고 그랬잖아~
그러니까 번호줘~"
'그래서 미안했던게 아닌데.......'
"저기....."
"아~ 아~ 아~ 아~ 안들려~
전화번호 만큼은 직접 듣고 싶어서 일부러 다른 사람한테 안물어 본거란 말이야~"
".......알았어요......적어드릴까요...........?"
"응~ 내일 같은 시간에 그 레스토랑 앞에서 기다릴테니까
또 뒷문으로 나가거나 그러기 없기다~"
".......저기...."
"그럼 나 간다~
내가 먼저 갈꺼다 뭐~ 잘가~"
"저기......."
수연은 그렇게 먼저 가버리는 바라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까페를 나왔다.
친구 지수가 자신의 집 근처로 이사하는 날이 오늘임을 바라때문에 있고 있었던 수연은
서둘러 버스를 탔고, 지수에게로 갔다.
"뭐야~ 온다던 사람이 갑자기 안오구..무슨 일 있었던 거야?"
"아니...그냥...."
"그냥?"
".......있지 지수야......."
"응? 왜? "
"햇살이......햇살이 사람을 따라다닐 수도 있는걸까?...."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게다가 햇살이 어떻게 사람을 따라다녀~"
"그런가?~^^
짐 정리 도와줄께.."
"뭐야~ 안 도와줄려고 그랬던거야~?"
"설마~"
'그런데 지수야.......
햇살이 그 사람을 따라다녀.......반짝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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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글을 끊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네요..ㅠㅠ
2편이 너무 길어져 버렸습니다....
두근두근 하던게 스멀스멀 해져 버렸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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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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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10 15:0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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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걱..이게 긴건가요??전 넘 짧게 느껴졌는데..글이 재미있어서 근런가??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