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어제 환경부가 4대강 보 개방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16억원을 배상하고도 은폐한 의혹에 대한 보도가 있었죠. 4대강 보 개방에 대한 추가 뉴스가 나왔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이 4대강 16개 보의 박근혜 정부 시절 대비 문재인 정부 수력발전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력 생산량은 26%, 매출액은 534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8월 14일 세종시 세종보 주변 /조선일보db
발전량이 줄어든 것은 보가 열린 이후 물살에 밀려온 흙·모래가 쌓이면서 수력발전의 핵심인 수위·낙차 조건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수공은 정부가 완전 개방 결정을 한 세종보·공주보·백제보에는, '수력발전에 필요한 최소 수위 및 낙차 균형이 붕괴됐다'며 ‘회생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보 개방 이전까지 연간 최대 3만7826MWh(메가와트시)의 전기를 만들어내던 3개 보는 전력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금강·영산강 5개 보의 경우, 개방 직전(2016년 기준) 수력발전 매출은 연 30억5500만원수준이었다가, 본격적으로 보 개방을 한 2018년 연 4억6000만원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작년에는연 매출이 8222만원까지 급감했습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수공의 매출이 줄어든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력발전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생각한다면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보 개방 이전까지 16개 보는 연간 11만3388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방 이후인 2018년에는 7만6066t, 2019년엔 7만258t까지 떨어졌습니다. '탈원전', '탄소중립'을 외치던 전 정부에서 5년간 총 18만t에 이르는 탄소 감축 효과를 스스로 포기한 것은 아이러니 합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와 관점이 다양하다보니, 관련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도 4대강을 주제로 여·야가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수(治水)는 예부터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었습니다. 치수 사업에는 어떤 '이권'도 '편법'도 자리해서는 안되겠죠.
[단독] 文정부 4대강 보 개방으로 수력발전 534억원 ‘물거품’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洑)를 개방하면서 수력발전 규모가 줄어 이로 인해 한국수자원공사(수공) 발전 매출이 5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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