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변명 輕對知深信-가벼운 대답을 깊은 믿음으로 알고 私言感厚親-사사로운 말을 두터운 친함으로 느낀다 發豪從本性-호기를 드러냄은 천성을 따른 것이고 狂作自天眞-미친 짓은 자신의 천성으로부터 온다. 연산군(燕山君)
양궁 10연패 말고 “양궁 열 번 연속 이겼다” 하면 촌스럽나?
글자수는 +3자 차이 인데--
“이겼다” 순 우리말 한글을 쓰면 촌스럽고 쪽 팔리고 “연패” 한자어 쓰면 그냥 우쭐하고 잘나 보이는가? 길을 막고 물어봐라 왜 “연패”가 이겼다는 글자인지를--
필자가 가는 이발소에 주로 6.70세로 보이는 노인이 5명있었다 필자가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짐짓 모르는체 하고 “연패”가 왜 이겼다는 말인지 물었다.
5명중 “이런 의미라고” 설명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중학생에서 대학생까지 한자공부를 안하기 때문에 “연패”가 → 연패(連覇) 한자 때문에 “이겼다”라고 대답하는 학생은 드물 것이다. 한자(漢字)를 모르니까
“연패를 이어서 이긴다”는것도 “연패(連覇)”한자의 뜻으로 아는 것이 아니고 “그냥 이어서 승리한다”는 우리말로 생각했을 것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洋弓)이 열 번째 연속(連續) 승리(勝利)를 하였다.
이에 대(對)하여 신문기사(新聞記事)에서 “지지 않는 양궁 제국, 올림픽 10연패” (2024.07.29. 조선일보 기사)
우리 국민은 전쟁이나 운동경기에 “패했다”하면 “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올림픽 양궁 “10연패”는 대한민국 양궁이 “10번 졌다”는 말인가?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나 언론들 “10연패”등의 한자말 쓰지 말자. 한자 사전에 “패”라는 한자가 무려 46자(字) 넘게 있다. 신문기사의 “10연패”는 “10연(連) 패(覇)”의 뜻으로 썼을 것이다. 10번 연이어 이기다 !
한자사전 설명은 ▷패(覇)-으뜸패(남을 교묘히 속이는 패) ▷패(敗)-패할패 한자(漢字)도 있다.
신문기사의 “10연패”는 “패(覇)-으뜸패” 한자를 사용하여 “대한민국 양궁은 10회 연속 으뜸했다”의 내용이다. 그래서 10회 연속 승리(으뜸)를 패(覇)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10연패(連覇)”라고 한글 한자를 같이 써야 한다. 그래야 “패(敗)”와 “패(覇)”를 구분할 수 있다. “10번 연속 이겼다”를 “10연패(連覇)”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패(覇)”자는 많이 쓰는 글자가 아니므로 한자를 어지간히 아는 사람들도 금방 생각이 안나는 한자다. 패권(覇權)이라고 정치권에서 간혹 쓴다. 그러나 정치인들도 “패(覇)”자를 당장 써 보라하면 쉽게 못쓸 것이다.
신문기사는 “앞과 뒤의 문장을 읽어 보면 한국양궁이 10회연속 승리 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생각하여 유식한 체 “양궁 제국 올림픽 10연패”라고 썼을 것이다.
그러나 참 웃기는 것은 지금 우리사회는 “줄인 말”이 “줄인 말 사전(辭典)”이 필요할 정도로 번지고 있는데 “연패”가 무슨 뜻인가를 알기 위해서 앞뒤문장을 읽어야 한단 말인가?
이것은 우리말 우리글을 아름답게 사용하기 위해 앞장서야 할 정부와 언론이 국민에게 잘못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대왕이 우리글을 만든지 577년이 지났는데도 중국 한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만일에 한국양궁이 올림픽 10번째 졌다고 할 때에도 “한국 양궁 국제 올림픽 10연패”라고 할 것인가?
필자의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는 “뭐 그런 표현을 가지고 그래”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아래의 글을 읽어보면 필자의 주장을 이해 할 것이다. ▶논란의 불씨는 자신을 9년 차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힌 어떤 사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에서 시작됐다. 그는 “우천 시” 장소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우천시가 어디냐?”고 묻는 학부모가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2024.07.20. 중앙선데이)
▶“○○해도 되지만, 하지 않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라는 공지사항을 보고 “그래서 해도 되냐, 안 되냐”고 묻는 학부모가 여럿이었다 (2024.07.20. 중앙선데이)
▶서울대학교 한 조교가 학생들에게 이런 공지를 하였다. “금일 자정 이후로 과제물을 제출하면 매일 점수가 20점씩 감점되니 서둘러 제출하기 바랍니다.”
다음 날 한 학생이 문자 메시지를 조교에게 보내 물었다. “과제 제출은 금요일 아녜요? 금일 자정까지라고 하셨잖아요.”
조교는 답했다. “금일은 금요일의 줄인 말인 ”금일”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뜻입니다.”
학생은 반박했다. “평가자라면 오해 소지가 있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2024.06.15. 조선일보) 조교나 학생 둘중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를 일이다
전부 우리말을 안 쓰고 한자어(漢字語)를 한글로만 쓴 결과이다. 한자어(漢字語)를 쓰려면 “한글과 한자를 같이 써야” 해프닝(Happening)을 막을 수 있다.
참 모를 일은 대한민국 정체성(正體性)을 강조하는 정부와 교육계에서 “알기 어려운 한자어를 왜 한글로만 표현”하는지 묻는다. 왜 한글 한자를 같이 사용 안하는지 재차 묻는다.
【①정확(正確)히는 모르지만 ②지금(只今) ③대한민국(大韓民國) ④국민(國民)이 쓰고 있는 말과 글의 ⑤대부분(大部分)이 ⑥한자어(漢字語)다.】 위의 짧은 문장 중에서 6개 단어가 한자어(漢字語)다.
위의 문장을 예를 든다면 현재 우리글 우리말 중에서 60. 70% 이상이 한자어(漢字語) 말과 글이다. 이러니까 대한민국을 중국이 얕보고 중국의 속국이라 말하고 있다. 아직도 이시대의 사대주의가 대한민국 정치속에 있다.
우리말을 쓸 때에 문장과 단어의 뜻을 알고 써야 할 것 아닌가! 지금 우리말 우리글은 한자어(漢字語) 뜻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한자어(漢字語)를 벗어나려면 아름다운 순 우리말 우리글을 만들어 국민이 알도록 해야 한다.
지금 먹고 살기가 넉넉하고 특히 IT 산업의 발전으로 정보가 빠르고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인공지능화(AI)되어 있으니까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正體性)을 팽개치고 있다. 그렇지 않다!
이렇게 잘사는 것이 5천년 역사 중에 불과 30년 전부터다. 지구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망하는 수가 있다! 빅뱅(big bang) 재앙(災殃)이 지구(地球)에 언제 올지도 모른다.
얼이 “얼골”이라하여 정신의 줏대인 것처럼 한나라의 문자나 말은 그 나라의 줏대다! 한자말 한자글 쓰면서 우쭐하지 말고 우리말 우리글을 쓰도록 노력해야 하다.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