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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회의서 정조준…총선 앞 경거망동 예의주시
"우크라 전면 지원 발언, 러시아 공개 반발 불러"
"한반도 살얼음판인데 장관이 오히려 위기 증폭"
"실수 아니라 고의 아닌가…북풍‧총풍 사건 떠올라"
신원식, 입만 열면 '전쟁' '즉강끝'…의도적 북 자극
홍익표 "윤 정부 대결적 언행 자제, 위기 관리해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23.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반도 긴장 상황을 국방 수장이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정조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지도부 회의에서 신 장관을 직접 거명해 질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선을 앞두고 안보 불안을 의도적으로 부채질하는 듯한 신 장관의 경거망동이 이미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경고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상황이 정말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 평화냐, 전쟁이냐 다시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며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쏜 지 나흘 만에 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을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규탄한다. 한반도에 긴장이 격화되는 것은 모두에게 손실"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신원식 국방 장관이 개인 의견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면 지원 발언을 해 러시아의 공개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한 나라의 국방 수장에게 개인 의견이 어디 있는가? 혹시 전쟁을 전쟁놀이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한반도 상황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이 돼가고 있는데, 신중하게 상황을 관리해야 될 당사자가 오히려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실수가 아니라 고의 아닌가?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닌가?"라며 "갑자기 북풍, 총풍 사건이 떠올랐다.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정권에 활용하겠다는 그런 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이 어떻게 되든, 국가의 안위가 어떻게 되든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혹시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도발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안보를 정권에 이용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애시당초 포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9. 연합뉴스
앞서 신 장관은 지난 22일 코리아헤럴드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인도주의적·재정적 차원으로만 제한된 데 대해 "우크라이나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자유세계 일원으로서 도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한국어로 답했다. 코리아헤럴드는 이 발언을 영어판 신문에서 "개인적으로 자유세계 일원으로서 '전면 지원'(full support)이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번역해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러시아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무모한 행동' 탓에 양국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 국방 수장이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한반도 상황이 한국전쟁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고 심각한 경고음을 발신하고 있음에도 취임 이래 상습적으로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을 외치며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 신 장관은 지난 24일 F-35A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았을 때도 장병들에게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쟁과 응징'을 너무 자주, 의도적으로 입에 올리는 것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4일 F-35A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방문, 활주로 통제소(런웨이 컨트롤)에서 F-35A 전투기 출격 현장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2024.1.24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권의 대결적 언행을 지적하며 남북한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 등 위기 관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쟁을 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하고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면서 "뉴욕타임스도 미국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치명적인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진지한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통제되지 않은 확전으로 악화될 가능성"이라며 "남북한의 충돌을 막을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9‧19 군사합의가 파기되면서 북한의 도발과 분쟁 가능성이 높아졌고, 직통 전화와 남북 통신선 등 갈등을 최소화할 수단도 없는 상황이 더욱 이러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또 "전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는 전쟁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정부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이 생명을 잃고 모든 것이 파괴된 이후 얻는 승리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윤석열 정권을 겨냥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미국과 중국도 이면에서는 대화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도 최근 남북 협력이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주말 미중 외교안보책임자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윤석열 정부만 그러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해야 할 일은 위기를 관리하고 대결적 언행을 자제하면서 사소한 오해가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대화 채널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최근 한반도 상황이 어느 때보다 전쟁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외 지적을 윤석열 대통령이 무겁게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국회의원 시절 페이스북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쓴 것으로 확인됐다. 신 장관은 작년 3월 23일 올린 '국방위 유감,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는 5가지 공개 질문' 제하 글에서 "지금 한일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신 장관은 해당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2024.1.2 [신원식 장관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출처 : 이재명 "국방 수장이 전쟁놀이하나"…신원식 강력 경고 < 정치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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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사세요.
여기서 이런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생업에 전념하시길~~
@munjung
신원식 탄핵 해야할듯유...푸틴형님 적만들 필요가 없잔아..원식아..러시아 우라늄 가스 석유 가져와야한다...
박장군님 글에 동감이요
@김연이
박장군님글 동김!!!!
이시국에도 정권 빨아주는 병신들이 있다는게 이 나라의 비극 아니겠습니까.
모든 분들의 의견에 강력 동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