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후로 한참을 걸었다... 내 생각엔 도착할 때가 훨씬 지난 것 같은데.. 자기 말
로는 조금만 더가면 된다던데..... 믿을 수 없다... 벌써 석양이.....
"다 왔다~~"
음 이번에는 정말일까??? 음... 정말 인 듯 근데 여긴 내가 있던 곳과는 반대 쪽 부분 이잔
아..... 아~ 역시 돌아온게 분명해....
"음... 저기 누가 오는 데??"
"엉??? 누가??? 어! 할아버지다 할아버지!!!"
"음... 어! 넌 스케어가 아니냐???"
"네! 할아버지~~~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요.... 흑흑...."
"스케어야... 나도 얼마나 널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음.... 둘다 눈물을... 정말 감동적이군.... 부녀상봉... 아니지. 조부녀상봉(?)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왜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흑. 엄마.... 엄마가 보고 싶다... 디아두.....
"오~~ 다크 자네도 왔는가... 우리 이럴 게 아니고 집으로 가서 좀더 이야기를 나누지..."
"네"
"네"
우리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장로님과 스케어는 한참을 대화를 나누었다...
물론 나는 그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고... 그냥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스케어... 근데 넌 어떻게 브로크의 감옥을 빠져 나왔느냐??"
음... 그래 아무리 스케어가 터프하다곤 해도 경비가 삼엄할 텐데.....
"그냥 경비병과 싸우다 보니 루나 던데요...."
윽.... 정말 굉장하군.... 그 군사대국(?)을 혼자서 탈출하다니.... 강. 강.. 강하다.....
"오~~ 그랬구나... 이젠 이 집에서 오손도손 잘 살자꾸나."
음.... 이젠 집안에 화목을 되찾은 건가... 그러면 이제 나머지 딸만 찾으면 되는 건가....
"장로님... 이제 나머지 손녀딸만 찾으면 되네요..."
헉... 내가 말을 잘 못한 건가.... 왜 표정이 저 모양이지... 그러고보니 스케어도....
"할아버지. 무슨 뜻이 예요??? 나머지라니??? 혹시 제게 형제가 있나요???"
컥... 스케어도 모르는 건가..... 내가 말을 잘 못 꺼낸 듯....
"휴.... 이제 말해 줘야 할 때가 온 것 같구나.... 잘 듣거라..."
음.... 조부녀상봉 뒤에 이어지는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이라.... 음.... 뭔가 복잡한 듯....
"너는 태어 날 때부터 쌍둥이 였단다....…………………………………………………………
………………………………………………………………………………………………………………
… 이러이러 해서 너의 아버지는 그 전설의 사제를 찾으러 돌아다닌 단다.... 아니. 지금쯤
만났을지도 모르겠구나...."
휴.... 저번에도(어제) 들었지만 언제 들어도 소설같군.....
"그럼..... 할아버지는 왜 지금까지 제게 말하지 않으셨어요???"
음.... 말을 않해 줄 정도면 무슨 큰 이유가 있을 듯한데.....
"너의 성격으로 보아 네가 너희 언니를 찾으러 갈 까봐....."
컥... 그런 이유가.....
"할아버지.... 그럼 전 언니와 아버지를 찾으러 갈래요...."
"그건 안된다. 브로크에 보낸 뒤에 난 다시 널 보내지 않으리라고 맹새했단다... 요즘 가뜩
이나 몬스터들이 자주 출몰하는데.... 그리고 무슨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데..."
음.... 그런데도 나에게는 도와달라고 부탁했단 말이지... 사악한걸...
"그래도 난 갈 꺼예요.... 언니를 혼자 두고 편하게 살 순 없어요. "
"어디 있는지도 넌 모르잖니..."
"그거야......"
"그러니 좀더 생각뒤에 가자 꾸나..."
"그럼 몇 달 동안 생각해보구.... 그 후에는 그냥 갈꺼예요..."
음.... 일단은 이야기가 마무리 된건가.... 배가 고픈데....
"저기... 밥은 언제 먹나요??"
"허허~ 자네 배가 고픈가.... 지금 당장 먹도록 하지...."
"식사는 제가 준비 할께요."
"밥 먹으로 오세요"
음 드디어 밥 먹는 시간인가.... 오늘도 채소인가.... 이집에 와서 고기는 전혀 먹지 못했다....
장로말로는 고기는 익혀야 먹는 건데... 이 마을처럼 나무가 많은 곳은 불이 날 수 있다면
서 안 먹는단다.... 믿기지는 않지만......
"여기 앉게나...."
역시 고기는 없고 온통 풀밭이잖아.... 하긴... 채식은 장수의 비결이라니까..
"맛있다..."
맘에 없는 말이지만 예의상.... 근데 장로님과 만난 뒤로 스케어가 아까처럼 반말은 않하네?
우리는 식사를 다 마치고 차를 마셧다. 이름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이때껏 먹어
온 차중에 제일 떨떠름했다....
"다크 자네... 마법은 계속 배울 건가??"
음 당연한걸 왜 묻지?? 난 그것 때문에 이제껏 여기 머문 건데....
"음.... 만약 자네가 마법에 소질이 있다면 스케어랑 같이 여행을 떠나지 않겠나? 물론 나도
포함해서..."
어차피 가라고 할거 아냐??? 그런데 왜 묻지??
"그래야겠죠???"
"아니 전적으로 자네에게 맡기겠네. 위험하니 가지 않아도 되고..."
음... 할아버지가 떠나면 난 어떻게 살라고....
"갈께요."
"음.... 그럼 가기로 한거네..."
"네"
흘... 왠지 좀 억지인 것 같군...
"음 그럼 가서... 자고 내일부터 다시 마법수련을 시작하지.... 그럼 다들 잘 자게"
"네 그럼 주무세요..."
흘... 나도 이제 자야 겠다....
"야~ 너 정말로 마법에 소질 있냐???"
음... 할아버지가 가니 바로 반말이....
"장로님 말로는....."
"그럼 어제 한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단 말야??? 난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흘... 역시... 놀라지 않는게 이상하다 했어....
"당연히 사실이지... 넌 나를 그 정도로 밖에 안 봤냐??"
"당연하지... 누가 널... 암튼 날 잘테니 너도 자라."
컥... 지말만 하고 자러 가다니... 휴.. 나도 자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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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가 늦어서 오늘은 두 개를 올리네여.... 혹시 3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