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에 여행을 보내준다는 딸 말에 (기특하더라구요 아들딸 없는사람 에~고)
여행은 무슨 ? 말은 고맙지만~
가게를 애들에게 맏기고 간다는게 맘 편치않아
이런 저런 합의끝에 강화를다녀 왔습니다
제가 살고있는곳이 서울이니까 그리 멀지않고 차도 막히지않은 그래서
가장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수 있을꺼같아 택했습니다
이름은 거창하게 결혼기념일 여행이지만 내용은이렇습니다
저녁9시에 아들과 근무교대 담날 저녁 10시 다시근무교대 받기로하고 갔으니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정확히 25시간 이었습니다
11시도착하여 (아직은 휴가철도 아니고해서 밤이깜깜 아는곳도 없었구)모텔서 맥주한잔하고
집에서 자유금지된 야한 비디오보구ㅎㅎ
아침에 부담없이 편하게 잠한번자고
아침먹고 오는길에 김포 논뜰에 아울렛 매장이 있어서
그기구경 옷몇가지 사구 백화점들려 남편 구두사구
오랫만에 친척들이랑 저녁한번먹구(우리땜에 친척 모임이 당분간 중단 ㅎㅎ)
그리고 가게로 . . . . . . . .
우리에게 주어진 25시간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근데 유럽여행보다 더 좋았습니다(시간이없으니 25시간이 넘 요긴했슴다)
아들딸 용돈에서 모아준 25만원은 (코 묻은돈 ㅎㅎ)자식들의맘+흐뭇함+이상한재미 있었습니다
중요한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시간이 길지않음에도 이렇듯 소중한데
내가 시한부 인생이라면 그심정 어떨까 풀한포기 돌맹이 하나도 보고또보고 . . . .
우리 인생들이 어쩜 다~시한부 인생들이지요
죽음 그날을알수없는 시한부 인생들이겠죠
그래서 열심히 아름답게 후회없이 살아야겠다 생각됩니다
전 요리를 잘못합니다
그외 다른건 잘합니다(제 생각에 그런데 . . 우리남편 자녀들이 잘봐 주기도 해서일까요)
집안 인테리어 빨래 가족건강 남편내조 자녀교육(희망 사항) 등등
암튼 여러일중에 요리하는데 시간을 많이할애하게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편 입니다 (못하고 느리니 )
근데 가족건강상 제손으로 열심히합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12시 1시 2시에 잠을자서 늘피곤도 하지요
어느집이나 그렇듯 우리집에도 고정 단골 메뉴가 있지요
할꺼없으면 된장찌게 계란찜 북어국 고추부침 등등
이번주도 피곤한 한주 오늘이 일요일이건만 여느때보다 더빨리 가게를 나가
남편이랑 교대를 해줘야합니다
남편이 아침에 주일예배를갔다와야하거던요
엊저녁에 계획한 오늘아침 메뉴는 계란찜 이었지요
간단한 편이죠 계란찜은 (냄비 닦기가 고질~)
근데 아침에 일어나니 맘이살짝 바뀌어(엄마힘든다고 말없이 먹어주는 우리애들 남편)
뭔가 특별한걸 해주고싶은맘에...
오므라이스를 하기로 . . .뜻은 좋은데
제가 손이느립니다
갖은 야채 썰고 볶고 등등 중간쯤됐는데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출근시간은 얼마남지않았고 세수도하고 화장도 해야하구
뒷 정리도 해야하구
괸히 혼자 짜증이납니다 내가 미첬나 그냥 계란찜이나 하면 될껄 누가 하랬나
머리는 지껀지껀 심장은 쿵당쿵당 등에땀은삐적삐적 손은 들었다놨다
주부님들 이모습 이해되시나요(제가 심장이 안좋습다)
이러다 쓰러지는거 아닌가 요즘 과로를 하는편이거던요
근데 인내하고 열심히 한끝에 내 수준에서는 그럴듯하게 오므라이스 두개를 만들었습니다
계란을 씌워 그위에 케챺으로 "사랑 "이란 글자로 장식을 했습니다
두접시의 사랑의 오므라이스 탄생 ! ! ! !
만들어놓고 나오면서 (저는 밥도 못먹고)
아직은 잠자고 있는아들에게 있다일어나 밥 먹어 ~하고 왔습니다
아마 오늘은 오므라이스와 사랑을 같이먹어 기분 좋은 하루가 아침이되지않을까 생각하며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타고 출근해 지금은 불과 몇시간 전 요리전쟁을 기억하며
그래도 잘했어 라고 자화 자찬하며 커피한잔의 여유로움과
휴일이지만 일하는 불평접고 열심히 삼니다
그래도 일하며 이렇게 컴에서 예기할수있으니 행복하다라고 자위하면서요
첫댓글옴마나...세상에!!!! 같은생각님의 일정을 두루 읽다보니 제가 숨이 차네요...얼마나 바쁘실까 정말 틈이 없네요..오므라이스 열심히 만드시고 잡수실 틈도 없이 또 일터로 가야하는 모습에 저도 경험한 바 있어 제마음이 다 안스럽습니다 그래도 기특하고 든든한 자식들이 있기에 휴가도 다녀오실 수 있고...바쁜시간을 내어 누리는 휴가는 천금보다 귀하지요 안겪어 본 사람은 그맛을 잘 모를 것입니다 그래도 늘 건강 살피시고 일하세요 잘 살려고 하는 일이니까요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라고요...그래도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컴에 들어와 이야기 풀어 놓을 수 있는 저나 같은생각님이나 다 행복한 사람이라 여기고 싶어요 *^^*
첫댓글 옴마나...세상에!!!! 같은생각님의 일정을 두루 읽다보니 제가 숨이 차네요...얼마나 바쁘실까 정말 틈이 없네요..오므라이스 열심히 만드시고 잡수실 틈도 없이 또 일터로 가야하는 모습에 저도 경험한 바 있어 제마음이 다 안스럽습니다 그래도 기특하고 든든한 자식들이 있기에 휴가도 다녀오실 수 있고...바쁜시간을 내어 누리는 휴가는 천금보다 귀하지요 안겪어 본 사람은 그맛을 잘 모를 것입니다 그래도 늘 건강 살피시고 일하세요 잘 살려고 하는 일이니까요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라고요...그래도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컴에 들어와 이야기 풀어 놓을 수 있는 저나 같은생각님이나 다 행복한 사람이라 여기고 싶어요 *^^*
보리미소님도 경험한바 있으시다니 반갑네요 왼지~감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염려 관심요 건강이 최우선 이니 잘관리하겠습니다 보리미소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지금 친구들과 함께 맨숀에 있읍니다 설악산 좋네요 연휴 잘알 보내세요
삶에 여유로움 부럽습니다 ! ! ! 저희가 애들데리고 설악산콘도 갔을때 그땐 잘몰랐었죠 ㅎㅎ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참 바쁘게 부지런히 사시네요. 그러다 몸이라도 아프시면 어쩌나...좀 쉬어가며 하세요. 모든일을 잘 하려하면 몸이 고달퍼요...본인도 잘 챙겨 드시며 좀 여유로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난 워낙이 게을러서 오늘 내일 휴일은 푸욱 아무생각않고 쉽니다..밥도 먹기 싫타!!! ㅎㅎㅎ
가인비님 염려 고맙습니다 저도 과로하지 말아야지 생각은 하면서 잘하지도 못하면서 완벽하려 하는 성격 때문에 . . . .하지만 이제 많이 두리뭉실 해져감니다 가인비님의 성격이 부럽습니다ㅎㅎㅎ제 성격땜에 우리 남편 애들 좀 피곤했거던요
참으로 열심히 사시네요...자식들도 엄마 아빠 열심히 사시는것 보고 많이 본받을 겁니다...행복하세요^.^
이곳님들은 다들 열심히 또 재미있게들 사시는거같던데요 저는 성격에 몸이 못따르니 남보다 더 헉헉대며 열심인거 같아보일껌니다 ㅎㅎ 아들은 이상 열심이구 딸은 이상 노세노세 젊어노세 인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시집가면 괸찮겠지 라며 기대해봄니다신여성님도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건강하시어 일할수있음이 감사할일이네요.시간이 넘 많아도 쓸모가 없더라구요.가족 화목함이눈에보여 마음 따듯합니다.조금만 여유로워진다면 그가정은 백점이네요.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화목하고 행복하려고 많이 애써보는데 잘안되네요 사랑도 화목도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k개나리님댁도 화목 행복 하시길 바래요 많이요~~~
결혼한 딸과 사위와 두 애들이 와 일주일을 있다가 갔는데 힘들면서도 행복하더라구요.....바쁜 시간에도 행복해 보여요....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들국화 여인님! 딸이 결혼해서 좋으시겠어요 (애가 둘이면 한참되셨겠네요 ㅎㅎ)저도딸이 시집갈때가되니 걱정이 되네요 힘이들어도 행복한때가 바로 가족위해 일할때 인거같아요 좀더 시간을 여유를 가질수있게 노력하렵니다 인생이 그리긴게 아니라는생각이 요즘 . . . . .늘 건강 그리고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