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BK : 후보등록까지 절대 크게 수사 안 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때려주는 단계. 한꺼번에 이명박의
과실을 다 까발려 혹시라도 지지율이 급락하거나 '낙마'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
경우 혹시라도 이회창 혹은 박근혜에게 범보수세력 단결이 일어날 경우 여전히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
박근혜가 출마 못 했으니 과거사위는 더 이상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 대신, 재벌 때리기+이명박 개인
의 사치 및 개념없음으로 공략 들어간다.
2. 지지율 : 지지율까지 다 조작된다고 말하면 너무 음모론적 발상이겠지만, 과거 노빠들이 전화통 붙잡
고 나대던 것을 생각해 보면, 모든 여론조사 리서치가 실제의 대선판국을 100%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
다. 더구나 아직 범여권 단일화 미이행으로 인해 호남표 단결이 안 이뤄져 있고, 회창옹과 맹박이의
동시 입후보 상태로 말미암아 영남도 패권자가 없는 상태다.
범여권 입장에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치 정동영은 당선 가능성 없는 가운데 발버둥치는 것으로
저리 치워 놓고...이명박과 이회창의 지지율 차이를 조금씩 조금씩 좁혀 줌으로써, 이들이 행여라도
단일화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려 할 것. (이명박 35, 이회창 25~30, 정동영 15~20 정도로
손 본다.) 아직까지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안 된 이유도 자명하지 않은가? 무슨 당 지분 가지고 합의가
안 된다느니 하는데 그런 걸 보고 '표정관리'라고 한다. 갑자기 정동영-이인제-문국현(+심대평?)
라인이 형성되어 이들의 지지율이 고조되는 시너지 현상이라도 벌어진다면, 보수진영의 위기감이
고조되어 단일화 압박이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갠적으로는 우리의 '선상님'과 최근 거의 면상을 안 보
이고 조용히 지내는 김한길, 이해찬 등 브레인 집단이 단일화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 김경준의 속내 - 이명박이 매우 유리해 보이는, 아니 확정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김경준이 왜
입국했다고 보냐? 이명박 까다가 당선되면 x되는걸 그 간교한 사기꾼 전과자가 모를 것 같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는 이명박이 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모든 대비책을 갖춘 채로 나타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가령 이명박에 대해 그가 쥐고 있는 약점이 3건이라면 그 중 1~2건은 남겨 둠으로써, 맹박이
의 정치보복을 막을 '보험'을 들어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어디가 당선되어도 김대업처럼 잠깐 살고
나올 수 있다는 낙관론이 그의 썩소와 '와우' '가져온 게 있습니다' 및 엄지손가락 치켜들기 신공을
가능케 한 뒷배경일 것이다.
4. 삼성 때리기의 속내 - 혹시라도 이회창 관련 준비작업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우선 가장
자명한 것은, 큰 선거를 앞두고 항상 벌어지는 '재벌 때리기'의 1차적 기능이다. 선거철이니 돈 내놓으라
고 동냥깡통 두들기는 것이지. 어떤 시기에는 출국금지(이건희)하고 집어넣고(정몽구, 최태원)...어떤
때에는 엑스포 유치니 남북정상회담에 데려가고 어떤 날은 재계와의 만남이랍시고 청와대에서 같이
식사하나? 아직 이 나라가 자본주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한 케이스가 아니기 땜시, 자본권력이
항상 정치권력에 약점을 잡혀 있고, 그런 까닭에 선거철에는 양다리를 걸치지 않을 수 없는 생리다.
제대로 된 자본사회라면 돈이 권력을 만들어야지, 권력이 돈을 가지고 노는 일은 없다.
5. 단일화 시기의 섬세한 조율, 맹박-회창 동시출마 확정시키기 위한 검찰수사 및 여론질타의 수위
조절, 범여후보 지지율 급등에 따른 위기감과 그에 따른 보수표 결집을 예방하기 위한 치밀한 지지율
관리...이 모든 것이 어찌 보면 순진한 면모도 때로는 보여왔던 노무현의 단독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역시 범여 세력의 선거판세는 아직도 김대중의 입김과 전략에 힘입는 바가 적지 않은 듯 하다.
여기에 어느샌가 싸~악 사라져준 이해찬, 김한길 등등 브레인들이 합류해 있는 상황~
6. 시나리오
이명박-이회창-정동영 3강체제 (37%-약20%-약15%)
-> 조금씩 검찰조사 몰매, 여론의 네거티브, BBK
이명박-이회창-정동영 3강체제 (32~33% - 25% - 16%) : 단일화x시기. 회창옹 올리고 맹박이 조금
내려 이회창에게 '포기할 수 없는, 해볼만한 승부'란 판단을 심어줌. 정동영은 반노정서와 후보의
비호감 때문에 지지율 상승x인 것처럼
-> 범여권 살며시 단일화
이명박-이회창-정동영(+이인제) (30대 초반% - 20대 중후반%- 약 20%) : 생각보다 시너지가 크지
못한 것처럼 보여야 함. 이인제 지지율이 워낙 낮았으니 뭐 상관없다.
-> 검찰수사 상당히 제대로 공개단계, 각종 이명박의 개념없는 행각(지폐에 사인, 1300만원 부인 핸드
백, 마사지걸 발언, 기독교 봉헌 외 끝도 없지 ㅋㅋㅋ) 지적.
이명박-이회창-정동영(+이인제) (30%, 20대 후반%, 20대 초반%)
-> 도저히 범보수세력이 단결하기엔 늦은 시기가 도래. 검찰수사 조금 더 노출. 북한 비핵화 잘 되어
나가는 듯한 진행. 각종 선심성 공약 및 대못질 정책.
이명박-이회창-정동영(+이인제) (30%, 30%, 20대 초반%)
-> 문국현과 '민주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단결을 위한 감동적인 포장마차 러브샷. 단일화
이명박-이회창-정동영(+문국현, 이인제) (30%, 30%, 약30%)
cf) 그래도 어려워 보이면?
갑자기 이회창을 지지하는 듯하던 보수분류 대상 심대평이 '도~~~저히 이런 사람들을 참을 수 없었다.
'며 정동영 지지 선언. 단일화.
이명박-이회창-정동영(+문국현, 이인제, 심대평) (30%, 30%, 32%)
정동영 당선 ㅡㅡ;
대충 이런 식으로 흘러갈 듯. 한나라당이 대선 이기고 싶었으면 차라리 손학규가 나았지. 공이 많은
것보다 죄가 없는게 중요하단 걸 왜 모르나...당내 지분 위주로 돌아가는 후진형 머신정치 때문에
'가장 승산높은 사람'이 후보로 뽑히지 못하는게 아이러니인 게야...
한나라당에는 DJ 선상같은 정치9단이나 김한길, 이해찬 같은 전략꾼이 없는 듯 하다.
손학규 바보 만들어 놓는 것 좀 봐라. 얼마나 대단하냐 ㅋㅋㅋㅋㅋ
손학규: DJ와의 만남. 마치 인기없는 범여 세력을 구원할 메시아적 존재로 당선이 유력한 것처럼
광고됨. 어리버리한 나머지 멋모르고 탈당 후 입후보. BUT '매우 안타깝게도'(ㅋㅋㅋ) 탈락
이제 정동영 뒤에서 허허거리고 앉아서, 차기 총선 공천이나 바래야 할 신세가 되었음
이 범여 세력이 손학규 제대로 놔둘리가 없지. 얜 이부영 꼴 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어디 가능성 좀 없어보이는(그러나 절망적이지는 않은) 곳에 공천 주겠지. 그러면서 한마디
'왠만한 후보 내면 떨어지겠지만, 손선생님은 우리 당의 상징이신데, 선생님이 이겨 주시면 우리
모두가 이번 총선 잘 되는 겁니다.'
손학규는 속으로는 '띠발' 거리면서도 출마. 안타깝게도 낙선
다시 당사로 오자 범여 세력이 하는 말 '어??? 옥스포드 대학 연구소 가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적으로 보수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보수세력 안타깝구만 ㅋㅋ 낼 후보가 없어서 이명박이냐...
이명박의 공적을 다 무시하는 건 아니다만, 명색이 일국의 대통령을 해먹겠단 사람이면 좀 작작 좀
해먹었어야지. 수백 수천억을 헤아릴(설마 지가 신고한 350억이 얘 전재산이라 믿는 순진훌은 없으리
라 믿는다) 돈이 있으면 '상속'만 해줘도 10대가 먹고 살겠구만 몇백만원 쥐어주자고 자식들 근무한
것처럼 속이고...ㅉㅉㅉ 언론이 그렇게 물로 보이나...BBK같은 것도 지가 좀 미리 신경을 쓰고 했어야
지.
아 참고로 BBK는 이명박 실소유 맞다고 본다. 얘 성질 뻔한데, 만약 억울하면 이러고 있을 사람 아니다.
이명박이 억울했다면 '너희 진짜 다 죽여버린다'고 하면서 '합동수사팀 빨리 만들어!!! 내 싸인 여기
있어~~!!! 김경준이랑 빨리 대질시켜줘~!!!!' 하고 나서야지...ㅋㅋㅋㅋ
참...5년마다 한 번 있는 선거라 투표하긴 해야 하는데...정동영 문국현 등 범여는 죽어도 싫고...
보수진영에 제대로 된 후보 하나도 없고...ㅠㅠ
첫댓글 보수진영에는 회창이형이 살길이다.. // 명박이는 정치를 나서면서 자기가 이렇게 까지 클지를 몰랐던거 같다. 그냥 현대 때려치고 국회의원이라 함 해보고 싶었는데 자기가 이렇게 커서 대선까지 나올지 몰랐던거지.. 그러니까 정치권으로 나오고선도 비리 해질러 먹지... //근데 너 글잘쓴다. 재밌게 보아씀..
맞는 말. 이명박이 자기 정계 나온 걸 '나들이'라고 표현한 일도 있었지 ㅋ
모르는 것이 있는데, 김경준은 어차피 우리나라로 인도하게 되어 있다...다만 시기가 금년이나 내년이야 이었을 뿐.....근데 굳이 금년, 이 시점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그리고, 이면계약서에 김경준 주소가 서울특별(비)라고 되어 있고, 갑을(채권자와 채무자)도 바뀌어 있는데, 그것도 아냐.......
범여가 막판 역전을 위해, 신당과 민주당이 의석 수 가지고 합당 못해먹겠다고 언론플레이 한거면 흠좀무... 그리고 학규횽 부분은 상당히 공감된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거랑 거의 똑같다 ㅎㅎ(반가움). 나도 학규횽 지지했었는데 탈당하는 순간에 걍 맘 접어버렸다 ㄲㄲ 학규횽이 그나마 도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무난하고 그래서, 이번 대선말고 차기 대선노리고 한나라당에서 서포터역할 제대로 한다음 내년 경선이기고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탈당해가지고..;;
학규형 아쉬움.. 좀만 더 참으시지.... 설마 앞으로 인제횽아 처럼 막장테크 타지는 않겠지??
탈당한 이상 대통령 할 가능성 적음 ㅋㅋ 인제 라인 탈 가능성도 농후하고 ㅇㅇ
당연히 이제 못 하지. 국회의원 잔류가 목표가 되야 할 판이야 ㅋㅋㅋㅋㅋ 한나라당 남아 있었으면 아무리 못해도 빅5 거물로는 남을 수 있었지 ㅋ
ㅇㅇ// 탈당으로 인한 배신이나 뭐 그런건 간신이니 기회주의자니 꼬리표가 뒷따를테니.. 우리나라에서는 기회주의//간신/배신자 뭐. 그런거 진짜 싫어 하니까...
소설을쓴따 씨밤 문국현이가 정동영이로 단일화가 된다고?하하 기류의 흐름을 못읽는구만. 정동영이로 단일화되는일 자체도 없겠지만 단일화된다면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문국현이 지지율이 앞설가능성이높다.그니까 문국현이로 된다면 어느정도 공감하지. 근데 어쩌냐 문국현은 딴나라는 물론 열린당도 정치적 타협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는데. 둘다 똑같은 구정치의 좆버러지들로 생각하거든. 지금 열린당이 이걸로 지랄하잖아 씹버러지들
물론 지금흐름대로라면 창이나 명박에서 대선이 끝날확률이 높다는건 내 인정한다만 정동영이 역전가능성은 문후보가 역전할 가능성보다 훨씬 적다. 문후보는 이인제나 심대평같은 새끼들이랑 근본적인 출마의도가 똑같지 않다. 단일화는 DJ와 열린당의 꿈 일뿐. 정치9단 10단하는 섹히들도 인간 '문국현'을 제대로 못봤어 두고봐라 단일화 될지안될지 되면 어떤식으로 될지.
저번에 문국현이가 대선정책그런거있자나 9번에서 하는거 나와서 창조한국당은 이번 대선을 위한게 아니라.. 대선에서 져도 내년 총선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는데 단일화해서 스스로 당을 업새 버릴라나?? 그럼 말그대로 난 그냥 시류에 영합해서 한번 대통령 해볼려다가 안될꺼 같아서 좆벌호타는 기회주의자 새끼요 라고 광고하는 꼴인데..
역시 정치학도! 훌천의 몇안남은 달필가구나..
개인적으로 손학규가 봉이된건.. 안타깝게 생각한다..-_- 그러게 결벽주의 버리고 조직좀 만들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뭔 소리 하냐... 손학규는 경선 등록한 적 없다. 강재섭 대표가 칩거하는 손학규까지 찾아갔지만 손학규 스스로가 탈당하고 민주신당 갔다.
손학규는 경선 나가봤자 안되는 상황에서...'마치 열린당쪽으로 가면 대안자가 될 듯한 DJ의 제스처 및 알량한 여론'에 휩쓸려간 케이스지. 뭘 좀 아는 사람이면 자기가 열린당 간다고 후보 되리라는 판단은 안 하는게 맞지...처음부터 정동영이 될 거로 보고, 한나라당 남아서 '깨끗한 경선승복' 이미지를 남기든지 박근혜나 이명박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나 하는게 맞았지 ㅉㅉ 정치는 '감' 없으면 못해 ㅋㅋㅋ
간만에 재밌는 글 보고 감 ㅎㅎ 근데 갠적으로 문국현을 좋아해서 그런데 이 사람이 범여권의 단일화세력이 될 가능성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