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사랑은 오래 참는다는데 무엇을 참는다는 것일까?" 고린도 전서 13장
어제는 이른 아침에 아주 긴 긴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어떤 자매였는데... 아무래도 주님이 만나 주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만나자고 했다. 그 자매는 놀란 것 같았다.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인지..
마침 어제저녁 시간이 그 자매에게도 가능한 시간이었는지라 나는 중보기도 세미나를 마치고 난 다음 오후에 그 자매를 만나게 되었다.
그 자매가 문자로 보내온 이야기를 다시 자초지종 듣고 난 뒤에 약 두 시간 동안 상담(?)을 해 주었고 그 자매는 완전 자유함을 입고 헤어졌다. 이런 케이스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이 그대로 임한 케이스라고 하겠다. 성경으로 차근차근 그 상황을 풀이해 주면 되니까 말이다. 그 자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야말로 지극한 자매였는지라 풀이해 주는 말씀을 눈물을 흘려 가면서 쏙 쏙 스펀지에 물이 들어가듯 그렇게 잘 스며들게 들었다. 상담 마치고 헤어지기 전 기도해 주고 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했더니 활짝 웃는 모습으로 "행복해요!"라는 답을 하였다.
그리고 난 그 자매랑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귀한 하나님의 사람의 "회복"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을 감사드린다.
그런데 사실 이런 케이스들을 상담하면서 재삼 재삼 느끼는 것은 "말씀"을 잘 공부하면 되는데... 말씀에 대한 지식이 참으로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시간만 된다면 정말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이렇게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일어난 우울증들은 말씀을 차근차근 가르치면서 올바로 잡아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한국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기도 한 것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에 24시간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시간인지라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을 모두 마음같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주님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정확히 성경적으로 풀이되는 말씀을 그대로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린다.
고린도 전서 13장
4 -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Love is patient, love is kind. It does not envy, it does not boast, it is not proud.
"사랑은 오래 참고"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한다. 그러니 여기 "사랑"이라는 말 대신에 "하나님은 오래 참고"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여겨지는 사람들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때로는 잘 못 되는 방향으로 인도되는 삶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못 이해했을 때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 이 말씀 같은 경우 "사랑은 오래 참고" 라는 말이 영어로는 "Love is patient" 이라고 나와 있다. 말 그대로 인내한다.. 오래 참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사랑은 고통이다" ( suffering) 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나는 상담을 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그냥 무조건 참는다는 것이다. 불이익을 당해도 학대를 당해도 그냥 참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나름대로 해석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폭행당하는 것을 그냥 참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님이 "이혼을 싫어하신다"고 말씀하신 말라기서에는 "폭력"을 싫어하신다는 말씀도 함께 나온다.
내가 상담학을 배울 때 배운 것이 있는데 실제 LA에서 어떤 목사님이 성도님을 상담해 주면서 남편이 폭력을 하는데 그래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내하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아내가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죽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목회자들이 상담할 때 라이선스가 필요해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 정도로 교회의 리더들이 평신도들을 상담할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보고 무조건 모든 일에 고통이 있더라도 참으라는 말씀으로 이 성경 말씀을 이해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사랑이시니 하나님이 우리를 참아 주신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참아 주시고 인내해 주시는가? 우리가 어떻게 이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을 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숙하기를 끝까지 참아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들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한심하게.. 답답하게.. 주님 안에서 성장하는 것 같지 않아도 그래도 그들을 끝까지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사랑은 오래 참아야 하는 것이니 육체적으로 학대하는 사람 정신적으로 언어적으로 나를 학대하는 사람을 무조건 참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 믿는 저희들에게 하나님은 "비둘기처럼 순진하고 뱀처럼 지혜로우라" 라고 하셨는데 이 땅에 비둘기처럼 순진한 그리스도인들은 많으나 뱀처럼 지혜로우라는 그 부분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깨달음이 둔하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뱀처럼 지혜롭고 그리고 매사에 영 분별을 잘 할 수 있도록 저희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매사에 올바른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은 어린 초등학생인데 동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어린아이를 만나러 갑니다. 제가 이 사실을 접하고 난 다음 막바로 이 아이를 만나게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케냐에서 약속을 미리 잡고 이제 한국 왔으니 이 아이랑 엄마를 오늘 만나게 됩니다.
이성에게 성폭행을 당해도 그 트라우마가 심한데 어린 나이에 동성에게 이런 일을 당하게 되면 그 트라우마는 배나 된다고 하겠습니다. 오늘 이 아이를 만나서 이 트라우마가 이 아이의 앞날에 부정적인 영향을 절대로 미칠 수 없도록 잘 상담해 주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부모님을 위로하여 주시고 부모님에게도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이 아이의 삶을 통하여 나타날 수 있는지 성경 안에서 참된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녁에 있을 모든 "만남 사역"에 하나님의 이름에 큰 영광을 올려 드리는 그런 대화들과 나눔들이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