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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방 기무사령관
오 해 봉 추천 0 조회 1,966 17.08.25 23: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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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7.09.08 11:30

    첫댓글

    묵상(默想)

    내가 부지런히 걸으면 없던 길도 생기지만

    걸음을 멈추면 있던 길도 없어진다.

    가지치기를 잘하면 실한 열매가 열리지만

    가지치기를 잘못하면 열매 키울 힘을 빼앗긴다.

    날마다 뜨는 태양도 날마다 뜨는 달도 하룻길 동행이다.

    그 하룻길도 언제가 멈출 날 온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과 봉해 놓은 편지는

    시력이 아무리 좋아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는 일도 사람과의 관계도 가꾸지 않으면

    잡초가 우거지게 된다

  • 작성자 17.09.24 05:27

    영시암(永矢庵)은 ‘영원히 쏜 화살’이라는 뜻으로, 숙종 때 남인들이 득세한 후 서인들을 숙청하는 과정에서 당시 남인이자 전 영의정이였던 아버지 김수항이 사사되자 그의 아들인 김창흡이 세상과 단절을 선언하고 설악산에 들어와 영시암을 창건했다. 영시암의 시(矢)자는 화살시로,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영원히 속세로 나아가지 않겠다는 비장감이 담겨 있다. 조선 후기의 문장가인 김삼연은 <영시암기>를 통해 휴양하려는 이들과 기(氣)를 기르려는 선비들이 사방에서 구름처럼 모여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말하자면 김창흡이 설악산 등로 개척의 효시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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