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성적만능 도덕불감, 커닝 중독 사회
고교생들이 대입 수능시험장에서 휴대폰을 사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에서 ‘커닝’ 등 시험장 부정행위에 대한 도덕 불감증이 한도를 넘어섰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고3 학생들마저 기성세대의 부정을 대를 이어 물려받은 셈”이라는 자탄과 함께 국가고시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도마저 송두리째 무너졌다는 자성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죄의식 없는 부정=휴대폰을 이용한 수능시험 부정행위의 충격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22일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능 뿐 아니라 대학 편입학시험에서도 부정에 대한 죄의식이 별로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그에 따르면 지난 4월 대학 편입학시험에 무전기 등을 동원해 응시자에게 답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3년동안 270여차례나 부정행위를 저지른 조직범죄 일당을 적발했는데 부정에 연루된 응시자들이 반성은 커녕 ‘재수가 없어 걸렸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당시 부정행위를 부탁한 응시생은 100여명으로 1인당 1백만~1천만원을 주고 정답을 건네받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대부분의 연루자들이 반성하는 기색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같은 달 한국산업교육원이 실시한 빌딩경영관리사 자격 취득시험에서도 답안지 바꿔치기, 시험문제 사전 유출 등의 수법으로 433명이 무더기로 부당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고시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8월 7급공무원 시험에서 최모씨(39)가 동생(31) 대신 응시하다가 적발됐다. 지난 1월 실시된 한의사 국가고시에서도 출제자인 조교가 일부 문제를 사전에 빼돌린 사실이 발각됐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토익시험을 주관하는 국제교류위원회는 부정 시비가 잇따르자 지난 6월 부정행위특별조사반을 설치하고 부정 행위자의 응시자격 제한을 최고 2년에서 5년으로 올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석달 뒤인 지난 9월 이같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또다시 토익 부정행위자 54명이 적발됐다. 국제교류위원회 관계자는 “입사·승진 등에 토익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며 “‘시험이 인생의 전부’라는 생각이 문제”라고 말했다.
ㅇ대 심리학과 조교 전모씨(25)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시험 감독때마다 1~2명씩 적발한다”며 “투명필름에 깨알같은 글씨를 적은 커닝 페이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이 이용되는 것은 예사이고, 책을 펴놓거나 옆사람과 상의하는 등 노골적인 부정행위도 다반사”라고 개탄했다.
◇대안은=연세대 연문희 교수(교육학과)는 “우리 사회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공·출세·합격한 사람들만이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에 윤리·도덕적 가치가 추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사회학과)는 “인간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전인평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성적과 점수만이 입시·입사·승진 등의 시험에서 사실상 주요 척도가 되고 있다”며 “인간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명애·장관순기자 glaukus@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4-11-22 1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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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자 22명 中동창생… 상당수는 과거 '일진회'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휴대폰 부정행위를 이끈 주동자로 분류한 22명은 특정 중학교 동창생들로 ‘수능 커닝’을 기획에서 실행까지 총지휘했다.
경찰조사 결과 커닝 모임을 처음 기획한 수험생은 A중 출신의 이모(19)군. 중학교 시절 다리를 다쳐 1년을 휴학한 이군은 지난 8월 ‘커닝 도사’로 불리던 중학교 동창 김모(19)군을 찾아가 커닝 방법 등을 논의했다. 김군은 학교 주변에서 각종 소문과 설들로 떠돌던 커닝 기법을 알려줬고 이군과 함께 이를 조합해 커닝 수법을 개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6개 고교에 흩어져 있는 동창생 등 20명을 끌어들여 커닝 모임의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처럼 부정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데는 지도부 중 상당수가 중학교 재학시절 교내 ‘일진회’ 소속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수사 착수 이후 경찰에는 “가담한 애들이 중학교 시절 싸움을 잘했다” “일부 수험생들이 완력을 사용해 후배 재학생을 동원했다” “수능 커닝으로 성적을 올려 체육대학에 가기로 했다”는 등의 이야기들을 전하는 제보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선ㆍ후배간 수능 커닝 조직의 ‘대물림’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실제 커닝에 연루된 수험생들은 경찰에서 “선배들로부터 커닝 방법 등을 전해 듣고 구체적인 수법을 생각해냈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수능 커닝수법 대물림이 학생들 사이에 나도는 설에 불과한데다 실체 파악도 어려워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광주=안경호기자
[포커스] 수능 부정행위 충격 수능 부정행위 주범 6명 구속
"수능 부정자 3년간 응시기회 박탈" 수능부정행위 학생 "너무 떨려 시험 망쳤다"
수능부정행위..1교시에 알고도 못막았다
서울아-기달려라.. <-- 이쉐기 봐라. 가스마스크 님 생각 / 2004.11.22
확실치도 않으면서.. 하는걸로 알고 있다. 라는둥 씨부리지 말거라.
느그 동네바닥인 전라도를 감싸든가, 지역감정으로 가면 안된다는 그런 소리를 하려면 할것이지.. 무슨 서울이 어쩌고 저쩌고,, 광주와 전라도 욕먹는게 무서워서 다른 곳에도 화살 돌리는거냐? 니가 그따구짓하면 더 욕먹어 덩신아.
젖만한 것들이 일진회가 뭐고? 업다 님 생각 / 2004.11.22
이제 공부해서 대학가는 시대가 아니고 칸닝해서 가는 시대구나
지역논쟁은 반대지만 남의지역까지 들먹이지마세요 답답해 님 생각 / 2004.11.22
서울, 경기에서 수능부정이 이루어졌다는 근거 있습니까?
수능부정을 지역논쟁으로 몰고 가시는 분들도 우습지만 왜 남의 지역까지 끌어들어서 학생들의 잘못을 정당화하려 하십니까..
그럴 시간있으면 얘들 교육이나 똑바로 시키세요,.
솔직히 광주만 있는거 아니다. 서울아-기달려라 님 생각 / 2004.11.22
인천 서울등 수도권에서도 하는걸로 알고 있다.
상당수가 스카이에 들어간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성균관과 한양대 입학률이 높은것은
이 두 대학이 상위 몇%(성: 60~80 한: 20~30 정확한건 각 대학 홈피서)는 학생부 와 논,구술 반영 안하고
오로지 수능으로만 뽑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까지 확대해서 더 조사를 해야 근원 님 생각 / 2004.11.22
부정행위 주도자들이 대부분 일진들이고 그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학교 학생들이나 길거리에 다니는 학생들한테 금품을 갈취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