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상금을 거절한 학자/ 백두산
최근 세계 여러 나라 신문들에서는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거절한 러시아의 천재적 수학가 그리고리·페렐만에 대하여 널리 보도하고 있다.
1904년 프랑스 수학가 앙리·푸앵카레는 추측으로 "3차원에서 두 물체가 특정성질을 공유하면 두 물체는 동일한 것"이라는 이론을 내놓았다. 이것을 “푸앵카레 추측”이라고 한다. 그 후 100여 년간 수많은 수학가가 이 추측을 풀려고 머리를 짰지만 해결하지 못한 세계 7대 난제 중의 하나였다. 이런 어려운 문제를 러시아의 페렐만이 끝내 풀었으니 과연 세상 사람들을 경악게 할만하다.
그리고리·페렐만은 올해 44세로서 페테르부르크에 살고 있다. 1980년대 페테르부르크 주립대학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페렐만은 고등학교 시절에 벌써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신동으로 소련의 과학 아카데미인 스테클로프 수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는 2000년에 세계 7대 수학 난제를 푸는 사람을 위해 밀레니엄 상을 설치하고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페렐만은 스테클로프 수학연구소의 연구원이던 2003년 푸앵카레 추측을 증명한 논문을 인터넷에 올려 국제적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 복수의 연구팀이 검증한 결과 그 증명이 정확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세계적인 천재 수학자의 대열에 올랐다. 페렐만은 과연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의 하나를 푼 첫 사람으로 된 것이다.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수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 메달”을 페렐만에게 수여하려 했지만, 그는 시상식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 후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도 약속대로 페렐만이 푸앵카레 추측을 푼 공로로 상금이 100만 달러인 밀레니엄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페렐만은 밀레니엄 상도 거부하여 100만 달러 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찾아오는 기자와 이웃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던졌다.
"증명이 옳다면 남들의 인정은 불필요하다.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
"나는 돈을 원치 않는다."
"나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다."
"나는 돈과 명예에 관심이 없다. 동물원의 동물처럼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
페렐만은 현재 페테르부르크 남부의 지저분하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거부한 통이 큰 인물이지만, 페렐만의 가정생활은 상당히 빈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렐만의 이웃 사람들이 말에 따르면 "그의 집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살림이라곤 테이블 하나와 의자 하나뿐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돈에 울고 웃는 삭막한 이 세상. 돈 때문에 영혼을 팔고 인격을 팔고 낯 반대기를 팔면서도 제 잘났다고 떠벌리는 인간쓰레기들이 살판 치는 이 세상. 돈으로 권력을 사고 돈과 권력이 합쳐서 사회를 더럽히는 자본 만능시대가 정말 역겹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들은 소수다. 배금주의에 깊이 물든 소수 인간은 페렐만 앞에서 수치를 느껴라! 만백성은 다수가 잘사는 사회를 동경하며 페렐만 같은 학자들을 존경한다.
출처(ref.): 백두산 - 세상만사(2) 100만 달러 상금을 거절한 학자 - http://yanbian.moyiza.com/husanglim/167394
by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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