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쪽으로 들어서며 가장 먼저 보게 되는것은 길거리나 동네 마을 어귀들에 세워져 있는
스투바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보면 우리옛 서낭당을 연상시키고 우리서낭당은 헝겁을 을 이리저리 둘러
치지만,이사람들은 천하나 하나가 불경을 적은 천을 줄로 엮여 치는게 다릅니다.
스투바는 콘크리트로 위는 뽀족하고 둥그스름한 탑의 일종인데 그안에 불상이 들어있고
탑돌이를 하게 되면,불경을 읽는것으로 친다는 애기를 들은것 같은데 이사람들의
교통이 어렵고 문맹률이 높아 불경을 공부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것은
승려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불도들은 설법을 듣고 늘 탑돌이를 하고
돌리면서 불교속의 생활을 할수 있는 그들만의 방식인것 같습니다.
전혀 사람이 오갈것 같지 않은 산꼭대기에도 있고 집이라도 두어집만 있게 되어도
먼저 스투바를 먼저 세울정도로 이사람들의 생활은 종교속의 생활이며,모든게 종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듯하고 내가 보기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몰골은 꼬조조하고 물이 귀하기도
하겠지만,옷매무새에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아 속세보다는 내세의 행복과 안녕을
더 바라고 기원하며 살아가는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사람들 인가 봅니다.
우리가 매스콤에서 보았듯이 2000km에 달하는 고핼길을 수ㅡ레를 끌고 오체투지를
하고 가고 또 돌아와 수레를 끌고 가고,6개월 1년 이 걸려 하기도 한다니
그들의 생각과 종교의 세계는 내게는 영원한 숙제요,미스테리로 남을듯 싶습니다.
인간의 손이 떄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은 나의 열망은 웬만한 고생은
각오한 터 이나 차마고도에 접어든순간 입이 얼어붙고 다리가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한대는 충분히 다니지만,두대가 서로 마주 지나게 될라치면 서행으로 해야 겨우 지날수
있는 도로이며 거의 대부분이 비포장이며,리장에서 티벳 염정에 이르는길 약 200여km를
거의 대부분이 공사 중입니다.우리나라 같으면 공사구간이 아무리 길어도 새로 내는 도로가
아니면,몇km이내일텐데,이사람들은 통이큰건지 아니면 대책이 없는건지 있던길 이 너무좁다고
있던길 모두 뜯어내고 공사중이어서 더디기는 한량없고 먼지는 차밖이며 안이며 온통 뒤집어쓰고
마치 상막의 한가운데를 달리는 종주를 연상케 하고 모르긴 해도 그떄 먹은 먼지가 다 빠져
나갈려면,몇년은 물로 헹구어 내야 할겝니다.
그나마도 대부분의 길은 산악길이고 우리가 익히 보아 왔던 차마고도 의 위험성이나
아찔함은 그 이상 일겝니다.우리가 위험한길을 애기 할라치면 강원도 길을 떠올리나
나는 강원도 길이라면 편안하게 잠이라도 자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마고도의 경사도는 대부분 수직에 가까우며 운전수라는 작자는 마치 써커스 출신인냥
우리에게 능숙한 솜씨를 보여 주려는 듯,커브길도 왜 그리 빨리 도는지 30여년을 운전 을 해온
내가 보아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속도를 재촉하고,행여나 말을 시키면 운전에 지장 있을 까
말도 못하고 그저 속으로나 무사히 기원 해봅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까마득하고 기암절벽으로 되어 있는 곳도 다반사요,우리나라처럼 도로공사
하는데 탁월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도 아니하고 대부분이 차마고도위 길을 조금더 넓힌정도
의 길이기에 가슴은 꽁닥거리고 오금은 저리며,밑을 보자니 무섭기는 염라대왕이요
앞을 보자니 제대로 펴진 길이 없고 굽이굽이 끝도 없이 뻗어나간 고도 3000m~4500m에서의 길은
좀처럼 끝을 보이지 아니하니 이거이 무사히 집에 갈수만 있다면 이쪽 보고 오줌도 누지 않으리라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밤이깊으면 빛은 더 빛난다고 했나요.
티벳을 가는길에 제일 먼저 보게되는 설산이 있으니
백망설산 이라고 한다네요.
호도협 트랙킹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설산인데,백망설산도 아름답고 볼만하지만
그 주위를 둘러싼 경치가 장관이고 끝내줍니다.
호도협 트레킹을 힘들고 험하여 세계3대 트레킹이라 한다는데,중국 사람들이 원래 조그만
뭔가가 있으면 보태고 뻥튀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 믿기지 않지만,힘이들고 험한것은 사
실이지만,그래도 말이 사람태우고 올라가기도 하니,그정도는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트래킹을 마치고 내려가면,차마객잔과 중도객잔이 나옵니다.
차마객잔 에서바라보는 바같세상은 우리가 무협지를 읽으면 나오는 산은 깊고 골이 깊어
구름도 바람도 쉬어간다는 아주 높고 험한 오지요,늘 안개와 구름속에 덮여 그 모습을
좀처럼 보여 주지 않는 신비에 둘러 싸인 자연과 동화되어 바같세상을 까맣게 잊고 싶은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룻밤이었습니다.더구나,술한잔 먹고 바라보는 설산의 모습....
자연의 위대함과 웅지를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한가지 부족한건 잠자리와 식사는 조금 불편합니다.
<차마객잔 앞의 풍경>
<차마객잔 마을>
첫댓글 담담하여 오히려 공감이 가는 여행기
어서 하나 더 올려주시게...
고지대의 별빛이 끝내 준다는데,별은 보고 오셨나?
그들에게 종교는 신앙이 아닌 삶 그자체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