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부분 눈팅만 하는 추랑추랑입니다.
카페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오는데 글 남긴 적은 2번인가 그정도 밖에 없네요.
어찌어찌 하다 클래식 음악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그러다가 우연찮게
호로비츠와 주빈메타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영상을 구해 보다가 클래식이 좋아져
이것 저것 듣다가
말러에 푹빠져 있었습니다.
아직 학생이고 대학원 생이라 음악 들은 시간도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아서
이 카페의 다른 분들처럼 많은 음반을 가지고 있진 못합니다.^^
요즘은
반트가 뮌헨필과 같이 한 브루크너에 푹 빠져 있습니다.
브루크너 너무 좋네요^^
이런말 하려고 글쓴건 아닌데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말러와 브루크너 만 대부분 듣다보니
한번씩 협주곡도 듣고 싶은데 제가 아직 베토벤 피협은 접해보지 못했네요
이곳저곳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했고 하지만
이 곳에 물어 보는게 제일 좋을꺼 같아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추천 좀 해주세요
너무 개성있는 그런 연주 말고 저 같은 처음 접해보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것으로요^^
첫댓글 이 게시판에 올려놓은 찌메르만/번스타인/빈필(DG)의 동영상도 '황제'에 있어 명반의 반열에 올라 있죠. 제가 강력추천하고픈 음반은 에셴바흐/오자와/보스턴심포니(DG)인데 요게 아직 CD로 복각되지 않아 구하기 힘드실거 같구요(혹시 발견하시면 제게도 연락 좀 주세요^^) 미켈란젤리/첼리비다케/파리심포니(Music & Arts)도 매우 좋은 연주고(가격은 싼데 구하기가 쉽지 않으실듯) 구하기 쉬운 명반들을 추천드리자면, 폴리니/칼뵘/빈필(DG), 폴리니/아바도/베를린필(DG), 바렌보임/베를린필(EMI 레드라인), 박하우스/이세르슈테트/빈필(데카), 브렌델/래틀/빈필(필립스), 길렐스/반트/쾰른방송향(프로필) 등이 있습니다.
반트/뮌헨필의 브루크너(프로필에서 나온 음반을 말씀하시는건가요?)에 빠지셨다니 반갑습니다. 그들이 연주한 브루크너 중 특히 8번과 9번은 브루크너 연주 역사상 길이남을 명반이라 자부하고 싶습니다. 베토벤 피협에 관해 덧붙이자면, 전곡을 모두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유명한 '황제'부터 들어보시는 것도 좋고, 1번부터 차례대로 들어보셔도 좋구요...ㅎㅎ 보통 3장짜리 전집으로 경우에 따라선 매우 저렴하게도 구하실 수 있습니다.
미켈란젤리는 레퍼토리를 대단히 제한적으로만 다루었던 완벽주의자 였습니다. 황제는 그가 즐겨 연주하던 레퍼토리였죠. 위에서 카라얀님이 언급하신 첼리의 음반도 유명하고 DG 정규레코딩으로 발매되어있는 줄리니와의 연주는 음향조탁에 있어 완벽을 기하는 미켈란젤리의 편집증적인 요소가 등장하는 명연중에 하나입니다. 싸고 괜찮은 전집으로는 트리오 시리즈로 발매되어있는 레바인/브렌델의 연주도 아주 노멀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엘로퀀스 전집으로 나와있는 굴다의 베토벤소나타 전집에 같이 커플링 되어있는 피협도 요즘의 경향을 보듯 선견지명있는 해석인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서 카라얀님께서 언급하신 음반들은 모두 규범적인
연주로서 어떤것을 고르셔도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아~~ 미켈란젤리/줄리니/빈심포니커를 빼먹었군요^^
이렇게나 많이 추천을 해주시니 어떤걸 사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이런 행복한 고민은 언제든지 좋습니다 ㅋㅋ
저는 황제를 추천할때 항상 필립스에서 나온 아라우/데이비스/SKD를 추천하는데 다른분들은 별로 안좋아하시는것 같더군요...ㅎㅎ 그래서 그냥 참고만 하세요^^;;
박하우스/이세르슈테트의 연주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