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 말씀
공자 제자 자장이 물었다.
-선생님! 어떤 것을 가리켜 밝다고 합니까?
공자가 답했다.
-물이 스며들 듯 하는 참소와 피부로 직접 느끼는 호소가 행해지지 않으면 마음이 밝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생각이 멀다고 할 수 있다.
물이 스며들 듯 하는 참소를 침윤지참(浸潤之譖)이라고 한다.
은근히 내 귀에 스며드는 남에 대한 비난에 근거없이 동조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그렇게 물이 스며들 듯하는 말에 가만이 있으면 된다는 말이다.
대개 간신배들이 물이 차츰 배어들어가듯이 남을 여러번 헐뜯어서 곧이듣게 하는 참소이다.
중상모략을 하면 주술과 비슷한 결과를 낳는데, 이 때 동조하지 말라는 공자님 말씀이다.
또 피부로 직접 느끼는 호소가 송곳으로 찌르듯 이성을 잃게 만드는 그런 충격적인 호소를
부수지소(膚 受 之愬) 라고 한다. 윗사람의 총애를 지극히 받다보면 주위 사람들 참소가 나타난다.
이 때 그사람의 말에 넘어가지 않으면 마음이 밝다고 했다.
원래 윗사람은 태산같이 믿던 사람도 누군가 오랫동안 그 사람에 대해 좋지 못한 평을 하다보면
결국 믿던 사람ㅁ을 의심하고 버리게 된다.
침윤지참이나 부수지소에 마음이 움직임이 없는 사람은 마음이 밝다고 논어 안연편에서 공자님은 말씀하셨다.
물이 스며들듯 천천히 남의 단점을 고하고, 송곳으로 피부를 찌르는 것 처럼 이성을 잃게 해도 넘어가지 말자!!
살다보면 남얘기는 참 많이 오랫동안 하고 또 한다. 동조하지 말아야 마음이 밝다고 한다.
부화뇌동하지 말자, 물이 스며들듯 천천히 남을 참소해도 넘어가지 말자
피부를 송곳으로 자꾸 이성을 잃도록 남의 잘못을 간해도 절대 넘어가지 말자(7/23 德田 이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