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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음악교육인들은 음악교육과정의 문제점과 음악교육의 활성화를 기원하는 퓨전음악회를 기획했다. 바로「도민과 함께 하는 퓨전음악회」가 그것. 도내 9개 음악학원분과위에서 자체적인 음악회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하였고, 교육계와 많은 도민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본지는 김해, 진해, 진주, 함안에 이어 창원의 음악분과위 회원들과 함께 음악교육과 음악회에 대한 다각적인 토론회를 열어 기획 보도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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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분과장 박남용 원장 |
안성숙 명예회장(이하 안) : 음악학원분과위가 직능단체로서의 결집력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음악 미술이 죽어가고 있고, 정부의 교육과정도 문제가 많다. 대책이 시급하다.
김 : 급수제의 공인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것이 대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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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실 원장 |
박남용 원장(이하 박) : 현재도 급수증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다. 급수증으로 인해 음악이 생활화 될 수 있다. 적어도 생활기록부에 등재가 될 수 있다면 많은 아이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것이다. 지금 창원만큼은 급수증이 나오면 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주어진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다른 교육청에서도 그렇게 해서 아이들의 성취감을 높이면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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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원장 |
박 : 학교장 재량도 많이 주어져있지만 시험을 안치니까 답답하다. 학교폭력도 왜 일어나나. 정서불안이 근간이다. 피아노 치는 애들은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을 스스로 연주하고 따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음악이 공부에 지친 정신을 가다듬어줄 해방구 역할을 한다. 그래서 사춘기도 원활히 넘기는 케이스도 많이 보았다. 너무 영어수학에 목숨 걸고 아이들을 서열화 시키고 있다. 적어도 음악은 기능적, 해석적 차이가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비슷한 수준의 성취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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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자 원장 |
박 : 교습소까지 포함해 학원은 총 250여개이고, 그중 회원은 200여개 학원 600여명 정도다. 개인과외, 출장레슨 등 비공식적인 종사자들을 다 합하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우리 분과위의 연간활동은 연초에 정기총회와 초중고 학교운영위 구성이 있고, 2월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장학금전달을 한다. 올해는 창원관내 46개 초등학교에 지급했다.
6월 퓨전음악회, 8월에는 토요어울림마당 등 (지난 6월 퓨전 음악회라는 대규모 공연이 한번의 공연으로 끝내기는 아까워 그때의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200명 정도가 무대에 올라가 한번더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또 6월과 9월에 교육장 상타기 음악경연대회를 실시하고, 매년 4회 정도 급수시험을 치룬다. 9월에는 회원들 워크숍과 창원시 전국학습음악경연대회가 있을 예정이다. 11월에는 결식아동돕기 및 교내 폭력예방을 위한 정기연주회가 계획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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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연 원장 |
김 : 음악회가 교육계에 끼치는 영향은?
강 : 음악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9개 시군 중 창원이 규모가 제일 컸다. 처음이라 걱정이 많은 가운데 각 학원서 10명씩 준비를 했고 한꺼번에 100명이 스테이지에 올라갔다. 막상 무대에 올려놓으니 너무 웅장했다. 리허설 한번으로 맞춰졌다. 모두들 감동했다.
박 :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도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또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들로 무대를 꾸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김 : 보완이나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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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옥 원장 |
김미연 원장 : 음악은 무대예술이다. 결국 무대에 세우는 경험이 중요하다.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발표력과 성취감이 생긴다. 적극적인 동기 유발을 해주는 것이 음악의 역할이다. 학원에서는 특강, 피아노외 악기, 리코더, 단소, 하모니카 성악 등 다양하고 총체적인 음악교육이 이뤄진다.
조 : 나이 들어서도 행복한 사람은 음악을 아는 사람이다. 급수제를 실시하다보니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른다. 교사도 정신이 번쩍 든다. 만족도, 성취도는 물론 아이들 스스로가 먼저 기분좋아한다.
강 : 피아노 치면 집중력과 지능계발에 도움이 된다. 과거엔 별개로 인식했지만 요즘에는 피아노 잘 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공부 스트레스를 피아노로 전환할 수 있다. 게임에 빠지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이다.
박 : 음악은 교육이라기보다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뮤직스쿨 개념으로 음악학원도 종합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안 : 음악활동을 하면 EQ, IQ, GQ까지 좋아진다. 중요한 것은 음악은 음악학원에서 배워야 한다. 유사 피아노 수업을 하는 기관은 전문화가 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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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양정 원장 |
구양정 원장 : 동읍은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음악을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 성산아트홀가기도 멀어 첫 회에 단체공연에 대한 반대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애들이 더 찾는다. 모여서 노래 부르는 활동 중요한 것이다. 학생들 스스로가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동읍은 음악교육에 상당히 협조적이다. 시험도 치고, 실기도 치고, 음악회 참관 숙제도 내주고, 아이들이 얻는 게 많다. 다른 곳에 비해 좋은 환경이라 즐거운 비명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