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북 안동(安東)시 와룡(臥龍)면
♧개요
: 와룡산(臥龍山. 461m)은 산의 형세가 천하를 호령하고 돌아온 용이 편히 누운 자세를 취하고 있어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큰 제자인 조선 중기의 문신 백담(栢潭) 구봉령(具鳳齡)이 수다산(水多山)에서 용산(龍山)이라 칭하면서 까투리봉(452m) 일대를 와룡산(臥龍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와룡산에서 용틀임하는 황룡이 안동호의 물을 만나 천하를 평정하니 와룡은 황룡도강지(黃龍渡江地)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거석문화(巨石文化)가 발달하여 두꺼비 바위·개구리바위·부처바위·옥좌바위·곰남근바위 등을 능선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능선길은 옛날 이곳에 살았던 조상들이 곰이나 나무 혹은 돌이나 태양, 달 같은 모든 만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었던 애니미즘의 현장이다. 능선을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세워진 선돌들의 모습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정초에는 기(氣)를 받으려는 해맞이 인파가 몰려든다. 안동부 동쪽의 진산(鎭山)으로 나라와 지방 고을에서 어려운 일이 일어날 때마다 관리들과 고을 백성들이 제관이 되어 천제를 올리던 사직단과 기우단이 아직도 남아 있다.
와룡산은 동고서저형으로 산세는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낮은 편이다. 남쪽 정상을 반듯하게 깎아 내고 헬기장을 만들어 놓아 사방이 탁 트여서 안동호(安東湖)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봄철에는 백담길 일대가 각종 야생화로 물들고, 초여름 아카시아 꽃이 필 때면 계곡 전체에 아카시아 꽃향기가 넘친다. 겨울철 함박눈이 내리면 등산로 주변 노송에 눈꽃이 피어난 설경의 아름다움은 등산객들의 마음을 자연의 위대함에 경건하고 숙연해지도록 감동을 주고, 와룡산에서의 저녁노을 해 몰이는 등산 귀갓길에 장엄하고 엄숙함으로 또 한 번의 감동과 자연의 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한다.
와룡산은 수종이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소나무 침엽수림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가족 단위 산행지로서 으뜸가는 자연환경이 현존하고 있는 곳이다.
주변의 안동댐 아래에 낙동 물길공원이 있으며, 공원 내에는 월영교(月映橋), 월영정(月映亭), 민속 마을, 물 문화관 등의 볼거리가 있다.
(※ ‘산림청’선정 숨겨진 우리 산)
♧산행 코스
◇와룡산주차장-들머리-할매소원바위-능선쉼터-일출길이정표-일출길-주능선안부3거리-부처·보살바위-두꺼비·개구리바위-소나무숲길-옥좌·곰남근바위-와룡산(용두봉.461m)-신선길이정표-신선길-일출길이정표-할매소원바위-주차장 (원점회귀, 2.19km, 1시간 14분)
☞산행 일자 : 2024.04.30.(화.흐림&안개)
첫댓글 팔도강산 산들 찾아감의 여정 부럽습니다. 안전 산행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