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용
다들 방학 알차게 보내고 계세요?? 저는 이번 방학도 알차게 보낸 것 같지가 않아 아쉽네요..
오늘은 최근에 읽은 책 한 권을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세계문학' 이라는 책 인데요,
저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세계문학작품들과 그 배경, 그리고 작가들에 대해 등
굉장히 많은 유익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읽어보시길 추천하구요 몇 작품들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당ㅇ
Ⅰ레 미제라블 _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은 지난 2012년에 영화로도 나온 적 있죠? 흔히 어린이들에게는 '장발 장'이라고 불리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사회상을 잘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바리케이드'를 중점으로 다룬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바리케이드는 서민들이 공격을 막기 위해 쌓은 벽,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바리케이드의 의미> 바리케이드는 레 미제라블 뿐 아니라 프랑스 혁명에 관한 영화에서는 자주 등장합니다. 1848년 2월 혁명의 바리케이드를 묘사하는 한 대목을 보여드려도 당시 프랑스 시민들의 분노와 정부에 가진 반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바리케이드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그 구역의 광범위하고 단말적인 고통이 그 극단에 이르러, 절망이 차라리 파국을 원하게 된 상태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이들은 온갖 분노가 이루어 낸 기적이라고 하였다. 그 바리케이드는 증오가 세운 모든 건축물의 면모를, 즉 폐허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그것은 감정의 부글거림이 즉흥적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이었다. ……그것은 포석들과 석회, 대들보, 철 막대, 행주, 깨진 타일, 지푸라기가 떨어져 나간 의자, 양배추 심, 넝마, 누더기, 그리고 저주 등의 합작품이었다. 그것은 거대하면서도 동시에 왜소하였다. 그것은 대혼란이 즉석에서 우스꽝스럽게 모방해 놓은 심연이었다. ……그 기괴한 무더기 위에 파도의 미친 듯한 노기가 인영되어 있었다. 무슨 파도였을까? 군중이라는 파도였다. 군중의 요란한고함이 응고되어 있는 것 같았다.' 현재 파리의 도로모습은 1850~1860년대에 정비한 도로 모양 그대로라는데요, 차도 없었던 당시에 뭣하러 그렇게 큰 도로를 지었을까요? 당시 오물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에 하수구시설 정비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반정부세력이 바리케이드를 쉽게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중산층 이상의 파리 시민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 전염병과 도시의 폭동이었다고 하니, 바리케이드가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짐작이 가시죠?
<저자 빅토르 위고> 저자 빅토르 위고는 유명한 시인, 극작가이자 소설가에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소설 '레 미제라블'에 큰 코끼리 구조물을 등장시키는데요, 그 코끼리 구조물은 원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신의 업적을 상징할 구조물로 바스티유 광장에 청동으로 하여 세우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권력을 잃으면서 그 계획도 사라지고 나무 코끼리로 남아버렸는데, 나중에는 버려져 권력자의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 되어버렸고, 버려진 아이들의 거처가 되어버렸습니다. 빅토르 위고는 당시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가 된 루이 나폴레옹에 반감을 가져 시위를 독려했고, 결국 국가에서 추방당해 벨기에로 망명합니다. 그 곳에서 레 미제라블 등 나폴레옹 3세의 독재를 비판하는 작품을 많이 써냈습니다. 여기서 코끼리 구조물을 등장시킨 이유는 나폴레옹 3세에게 독재자 나폴레옹 1세의 최후를 떠오르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로 들어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생각해 볼 문제> '레 미제라블'의 서문은 이렇다고 합니다. '빈곤으로 말미암은 인간 존엄성의 훼손과 기아로 인한 여인의 추락과 무지로 인한 아이의 퇴행 등, 금세기의 이 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다시 말해 이 지상에 무지와 가난히 존재하는 한, 이 책과 같은 성격의 책들이 무용지물일 수는 없을 것이다.' 여전히 전 세계가 이 책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무지와 가난이 존재하는 우리 세계도 달라진 것이 많지 않나 봅니다. 그렇다면 사회에 떠도는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세계문학' 에서 이 레미제라블 파트를 써주신 '오은하 교수님'께서 써 놓은 말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해결의 의지가 나올 수 있는 전제는 인류에 대한 사랑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박애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프랑스 혁명을 이야기 할 때 3대 정신을 이야기하는데요. 자유, 평등, 박애(또는 형재애)라는 정신 중 자유와 평등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박애에 대해서는 김빠진 휴머니즘 정도로 취급합니다.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죠. 그런데 <레 미제라블>이라는 소설이 박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그것이 어떻게 문제의해결책이 되는가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 아닌가 하는생각을 했습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미리엘 신부 이야기 역시 박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Ⅱ 안나 카레니나 _레프 톨스토이 저는 러시아어과 학생이기 때문에 러시아 문학작품을 하나 골라와보았습니다. '안나 카레니나'도 영화로 나온 적있죠? 저도 책보다는 영화를 먼저 봤는데... ㅓ... 굉장히.... 선정적이라고해야되나요 하ㅏ하핳하 내용 자체가 불륜내용이라그런지 좀...네 그런부분이있어요. 그래도 책 내용을 굉장히 잘 풀어냈으니 한 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래도 항상 톨스토이의 표현력을 따라가진 못하지만요.. 그럼 이 책을 알기 전에 먼저 작가 톨스토이에 대해서부터 알고 가도록 하겠습니당ㅇ
<저자 레프 톨스토이 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톨스토이는 러시아 문학의 대가죠. <부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여러 장편소설을 써내었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 등 유명한 단편 소설들도 많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방탕한 생활을 하고 여러 곳을 떠돌다가 자신의 고향인 야스나야 폴라냐로 돌아옵니다. 밑은 야스나야 폴라냐의 톨스토이 저택 사진인데, 보시다시피 저런 멋진 풍경에서 톨스토티의 멋진 표현력이 나왔구나 라는것을알 수있습니다. 또한 톨스토이는 굉장히 호기심이 많고 적극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직접 크림전쟁에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죽을 고비도 넘겼다고 해요. 그 경험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직접 체험하고서 <전쟁과 평화>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쟁을 통해 죽음을 경험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경험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여러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보면 톨스토이는 극한의 무겁고 심각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자신이라는 존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잇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책에서 자신을 반영한 여러 캐릭터를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그의 말년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자기편이었던 딸 알렉산드라에게 모든 저서의 판권을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고, 이에 경악한 아내는 이때부터 남편의 행적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로 발생한 사건이 그 유명한 톨스토이의 가출이었습니다. 1910년 10월 27일 밤, 톨스토이는 자기 서류를 뒤적이는 아내의 행동에 분격한 나머지 가출을 결심했습니다. 그는 한 집에 살고 있던 친구 겸 주치의 두샨 마코비키와 함께 몰래 집을 빠져나와 기차를 탔지만, 며칠 후 톨스토이는 기차 여행 중에 감기에 걸렸고 이는 곧이어 폐렴으로 번졌습니다. 작은 간이역 아스타포브의 역장 집을 빌려 몸져누운 톨스토이는 가출한 지 열흘 만인 1910년 11월 7일 새벽에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시신은 야스나야 폴랴나로 운구되어 묻혔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의 줄거리는 대부분 알 것입니다. 유능한 남편에 어마어마한 재산, 그리고 아들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아름답고 젊은 여인이지만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그와의 사랑을 택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을 감당하지 못하고 달리는 기차 앞으로 뛰어들어 자살하고 말죠. 대부분 이렇게 '안나 카레니나'를 불륜 소설로 보는데, 이 책에서는 그 이상의 것을 더 파헤쳤습니다. 이 책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의 바람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그녀의 가정은 러시아의 현실에 빗대어진 것입니다. 단순히 한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당시 러시아 사회, 러시아 전체의 정신적, 도덕적 위기를 뜻하는 것이죠.
톨스토이는 이 책에서 두 사랑을 번갈아가며 전개합니다. 안나와 브론스키와의 사랑, 그리고 레빈과 키티의 사랑이 그것이죠. 먼저, 안나와 브론스키라는 엄청난 미남, 미녀가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안나가 감당하지못하고 자살을 함으로써 그들은 불행으로 끝납니다. 다음으로, 레빈은 사랑하는 키티에게 거부당하고 키티는 브론스키에게 거부당하지만 결국 둘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립니다. 과정은 불행했지만 결과는 행복인거죠. 이렇게 톨스토이는 작품을 매우 다이내믹하게 구성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부분을 쓰신 이병훈 교수님께서 이렇게 써 놓으셨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자극적이고 매혹적인 것, 흥미로운 것을 좇으면서 그 안에 행복이 있는 줄 알지요. 하지만 그 속엔 아주 쓰디쓴 불행뿐이죠. 나중에 깨닫게 되는 건 오히려 불행의 실체입니다. 불행이라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세계를 좇아가야지만 행복의 실체를 좇을 수 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에 나오는 모든인물들 중 결국 행복의 품에 안기는 사람은 불행이라고 하는 엄청나게 쓰라린 경험을 한 사람들뿐입니다. ……톨스토이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행복은 단순하고 재미없다' 혹은 '삶의 끝자락에서나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이 사람의 운명이다'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톨스토이가 최고인 이유> '톨스토이의 작품이 어느 시대, 어느 세대에게나 모두 공감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인간의 삶이 단순한 게 아니란 걸 알아요. 그리고 자기가 살며 경험한 수많은 삶의 모순들도 알죠. 이율배반, 모순, 대립, 선과 악, 거짓, 아름다움과 추함…… 톨스토이는 그것을 알고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인간의 능력으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이해하는 예술가입니다. 어떤 누구보다 정확한 예술적 형상으로 이런 삶의 진경을 우리에게 호소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 작가죠. 톨스토이가 그래서 위대하고, 이런 이유 때문에 톨스토이 작품이 서양 문학의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책들을 읽으면서 보지 못한 본 의미를 찾아보고싶어졌네용
많은 도움이 됬길 빕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