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용원교당 어린이 겨울훈련이 끝났습니다. 7명의 어린이 들이 70명 소리처럼 큰소리를 질러 댓습니다.
마이크를 좋아라 하는 애들이라 그냥 놔 두었더니만 -----겨우 이틀인데 뭘.하고.
일정표 상으로는 오후 3시에 귀가 하기로 했는데 더 있다가 가겠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두시간을 더 놀다가 갔습니다.
이틀동안 어떤 시간이 제일 재밌었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도 각각입니다.
팀별 요리시간이 좋았다는 사람. 108배 시간이 좋았단 사람. 영화 '파파'를 보는 시간이 좋다는 사람.
교무님 방에서 같이 자는 시간이 좋았다는 사람. 등등.
감사생활하는 어린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팀별 게임도 했었건만 그 얘기는 안나오네요.ㅜㅜ
단별 스피드게임 준비하느라 교무는 일이 많았었는데 아이들은 다른 재미들을 얘기합니다.
아이들을 다른데서 안재우고 싶다던 진서네 아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까지 자고 오라고 허락해주었습니다.
그딸은 말하길 이제 교당에서 자주 이렇게 지냈으면 좋다고 합니다.
꼬마 공주가 어찌나 이쁜지 저도 옆에 데리고 있고 싶어집니다.
아이들이 모두다 돌아가고 나니 적막하기 까지 합니다.
3월 부터는 토요일에 여유가 되니 법회도 주말로 옮겨볼까 합니다.
주중에는 학원에 다니느라 시간에 쫒기기도 하고 토요일에 하면 엄마들과 같이 활동을 할수 있어서
부모들도 그걸 원하시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또다른 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교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기; 보조 교사로 말해놓은 중딩이 펑크를 내주어서 사진찍는 일을 포기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아직 사춘기가 아닌 초등학생들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